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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물주·업주도 고객 안전 책임있다

LA 한인타운 식당 주차장에서 한인 고객들이 권총 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인 차로 향하다 봉변을 당했다. 범인은 어두운 주차장에 숨어있다 이들에게 총을 겨눴다. 피해자들은 금품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범인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해 심한 상처도 입었다. 70대 시니어인 피해자는 거구의 범인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자칫 위험한 사태로 이어질뻔 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도 많은 한인타운은 각종 범죄가 많은 지역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감소세를 보였던 범죄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각종 절도와 폭력, 강도 사건 등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범행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져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번 주차장 강도 사건도 이런 실상을 보여주는 예다. 범인은 대담하게도 식당 주차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아무리 저녁 시간이라도 식당 주차장은 고객 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그런데도 범인이 범행 장소로 선택했다는 것은 사전 답사를 했다는 의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주차장에는 시큐리티가드는 물론 방범등 같은 기본적인 방범 시설조차 없었다.     이 주차장에서는 몇 달 전에도 차량 내 절도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을 겪고도 건물주나 업주는 아무런 후속 조치도 하지 않았던 셈이다. 고객의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 건물주나 업주의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설마’ 했다가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고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서비스다. 고객 편의는 무시한 채 수익에만 신경을 쓴다면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곧 연말 모임 시즌이 시작된다. 건물주나 업주들은 경찰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고객 안전을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사설 건물주 업주도 업주도 고객 고객 안전 한인 고객들

2023-11-01

'오미크론 결근' 늘어 업주들 일손부족 호소

#LA 북부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A씨는 비상이 걸렸다. 종업원 한 명이 오미크론 확진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데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주방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며 결근하는 바람에 업소 문을 잠시 닫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저시급보다 20% 이상 더 높은 임금으로 구인 광고를 했지만 종업원을 구하지 못한 업주 B씨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 2명이 동시에 코로나19확진으로 쉬면서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다.  아내와 딸도 이미 업소에 나와 일을 돕고 있지만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가파른 확산세로 출근하지 못하는 종업원이 늘면서 그렇지않아도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종업원 채용은 쉽지 않고 임금 부담도 커졌는데 오미크론 탓에 쉬거나 그만두는 인력까지 늘어나면서 일손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높은 물가에다 공급망 혼란으로 재료비가 급증하고 인건비도 오른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마저 빠져 나가면서 스몰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오미크론까지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소 관계자는 “종업원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거나 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출근하지 못하는 종업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문을 열 수 있는 최소 인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오래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식당 업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소독 및 청소 강화 등으로 일손은 더 필요한 상황인데 오미크론으로 종업원이 나오지 못하면서 음식이 늦게 나오고 고객 호출에도 적절하게 응대하지 못하니 서비스 불만도 점점 커져서 가게 평판도 나빠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잠잠해질 때까지 잠시 문을 닫거나 투고 온리(ToGo Only)로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은행들도 그나마 많지 않은 텔러 중에 확진자나 병가신청자가 나올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텔러 수가 많지 않은데 한 지점에서 몇명이 동시에 코로나19 관련 병가신청자가 나오면 지점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지점 방역 강화는 물론 직원 중에서 감기 기운만 있어도 출근하지 말고 바로 쉬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미크론의 경우 감기와 유사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으로 예약 검사에도 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결과 통보도 이전보다 훨씬 더 지연되면서 불편함도 커지고 있다. 음성이나 양성 판정을 받는 데 원래 예정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이 하루이틀 늦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도 마찬가지다.     최근 LA지역의 경관, 소방관, 응급 요원 등 1000명 이상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LA, 샌타애나, 리버사이드 지역의 연방 법원들은 배심원 재판을 최소 3주간 하지 않기로 했다. 대면 서비스를 중단한 로컬 정부들도 있다.   한편, 한 스몰비즈니스 업주는 “현 상황이 마치 자택 대피령과 경제봉쇄령이 내려졌던 2020년과 같다”며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오미크론 일손부족 오미크론 확진 스몰비즈니스 업주들 식당 업주도

2022-01-09

특식 제공하고, 추수감사절 보너스 2배

#. 플러싱에서 ‘김차열 명품갈비’를 운영하는 김차열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특식을 자주 제공한다.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요즘,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타격이 만만치 않아서다. 고민 끝에 결정한 특식 메뉴는 회덮밥과 삼겹살 구이. 그는 “한 번에 160~200달러 가량 쓰지만 직원이 안 그만두는 것이 더 중요하고, 다행히 직원들도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델리의 직원들에게 올해 추수감사절 보너스를 예년의 두 배로 줬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일해줘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샌드위치 등을 잘 만드는 핵심 직원이 갑자기 그만두면 큰 문제”라며 “직업소개소를 통하면 좋은 직원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욕 한인 업체들도 팬데믹이 유발한 노동력 부족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1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 모임에서도 인력부족과 물가가 주된 화두다. 업주들은 “직원 눈치를 보며 어르고 달래는 분위기”라며 “오미크론 변이도 좋을 게 없는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맨해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날이 추워질수록 야외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그만둘까 걱정이다. 겨울인데도 야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은 백신을 안 맞은 경우도 많고, 서비스 속도에 대한 컴플레인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야외식당 당번을 정해서 돌려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네일업계는 인력을 신중히 구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가 10명에서 5~6명 정도로 쪼그라들다 보니 되도록 기술자를 잡으려 노력하는 데 쉽지는 않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기술자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팬데믹이라도 좋은 기술자가 있으면 손님이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인 자영업자들은 인력난의 배경으로 ▶타민족 인력부족 ▶‘일’에 대한 인식변화를 꼽았다. 타민족 인력들은 최근 대면위험이 적은 하우스키핑 업계로 대거 이동하기도 했다. 김영환 먹자골목상인번영회 회장은 “조금 일하고 적게 벌겠다는 분위기도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식당 사장은 “예전 직원에게 ‘이제 일할 때 되지 않았냐’며 연락했는데, 아직 모아둔 돈을 쓰며 쉬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놀라워했다.     노동력 부족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상시인구조사(CPS)에 따르면 고등학교 중퇴학력 노동자 퇴사율은 올해 2.8%로, 2019년(2.1%) 대비 크게 올랐다. 뉴저지경제산업협회에 따르면 사업운영자 73%는 직원찾기가 어렵다고 답했고, 72%는 직원을 구하려 임금을 올렸다. 응답자들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높게 임금을 올렸다”며 “‘숙련된 노동력’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업주도 인력난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추수감사절 보너스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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