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최대 양로센터 한인타운에 개장
가주 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 양로시설이 LA한인타운에 들어섰다. 4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앞으로 LA지역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양로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5일 LA한인타운 내 노먼디 애비뉴와 5가 인근(433 Normandie Ave) 윌셔양로보건센터(원장 데이비드 김)에서는 300명 이상의 한인 시니어가 참석한 가운데 확장 이전 행사가 열렸다. 윌셔양로보건센터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교회로 사용되던 곳이다. LA시가 역사 보존 건물로 지정한 곳이어서 외관은 그대로 두고, 지난 1월부터 내부 공사를 거쳐 양로 시설로 옷을 갈아입게 됐다. 윌셔양로보건센터 데이비드 김 원장은 “가주 내 330개 양로 시설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라며 “21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시니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윌셔양로보건센터는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지만, 주 정부로부터 400명의 시니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는 이를 600명으로 늘릴 계획도 있다. 현재 이 건물은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소유하고 있다. 윌셔양로보건센터 측은 10년 리스 계약을 맺고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궁극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 건물을 매입하는 게 목표”라며 “메디캘 수혜자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니어가 이 시설을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확장 이전 행사에서는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34지구),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54지구) 사무실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 및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또,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윌셔양로보건센터는 우리와 함께 코리아타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같이하고 있다”며 “한인 시니어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디지털 문서와 책 등을 통해 담아내고 있는데 윌셔양로보건센터의 시니어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있게 돼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셔양로보건센터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됐다. 당시 사우스 웨스턴 로스쿨 인근 윌셔 불러바드에 자리를 잡았다가 지난 2020년 해당 건물에 대한 주상복합 건물 신축 계획이 공개되면서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현재 전문 간호사, 소셜 워커, 주방 요리사, 셔틀버스 운전자 등 50여명이 일하고 있다. 센터는 매일 오전 7시~오후 2시까지 문을 연다. 영어 교실, 라인댄스, 예배, 노래 교실, 농구 및 오자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213) 383-0900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확장 한인 시니어들 한인 양로시설 양로시설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