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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양로병원…부에나파크 양로병원 추석 한가위 잔치 '성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 소재 '부에나파크 양로병원(Buena Park Nursing Center)'은 지난달 29일 풍요로운 추석 한가위 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의 정겨운 고향 느낌을 어르신들께 선사하기 위해 불고기, 잡채, 녹두전, 취나물, 무나물, 겉절이, 송편과 시루떡 등 고유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또한 수아 힐링 공연단(Sua Performing Arts & Ministry)을 특별 초청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풍년가부터 부채춤, 장구춤, 시나위, 홀로 아리랑 등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기쁘고 행복한 추석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은 한국인 간호사와 치료사, 영양사, 한국인 소셜워커가 24시간 간호 혜택을 비롯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음식과 한국 도서, 한국어 신문, 한국어 TV 방송, 한국어 예배, 한국어 통역 등도 준비되어 있어 언어와 음식에 대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은 부에나파크 웨스턴과 크레센트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562)240-3516(한국어), (714)828-8222(영어)     ▶주소: 8520 Western Ave. Buena Park알뜰탑 양로병원

2023-10-16

메디케어와 메디칼의 양로병원 혜택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은퇴 후 저나 배우자가 아파서 양로병원에 가게 될 때 가지고 있는 메디케어 HMO 플랜으로 커버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일반적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파트 C HMO 플랜으로는 병원 입원이나 수술 등에 대하여 플랜별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거의 100% 커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이나 양로원에 들어가게 될 때 가지고 있는 플랜으로 커버가 되느냐는 것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인 분들이 주로 요양병원이라고 부르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은 일반적으로 파트 C 플랜으로 커버가 됩니다.   단 처음 20일간은 무료이고 21일부터 100일까지는 플랜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30달러에서 150달러 정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100일 이상은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양로 호텔이라고 알고 있는 어시스트 리빙은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혼자 목욕도 하고 약도 찾아 먹을 수가 있는 정도의 건강 상태인 경우에 머무르는 곳이며 이곳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고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비용은 지역과 시설에 따라 월 4000달러에서 15000달러까지 다양합니다. 여기서 메디케어만 아니라 메디칼(Medi-Cal)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노인전문요양시설뿐 아니라 양로원에서 생활하시게 될 때에도 전체 비용 또는 부분적인 비용에 대해 혜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 메디칼에 대한 신청 자격이 자산 싱글 2000달러 부부 3000달러에서 싱글 130000 달러 부부 195000달러로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이 금액 이하로 체킹이나 세이빙 그리고 생명보험 밸류가 있으시면 되고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소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자동차 한 대와 살고 계신 집도 자산에 포함이 안됩니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면 지금이라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메디칼은 풀 메디칼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커버되면서 매월 본인 부담금이 있는 비용분담 메디칼도 있습니다. 이 플랜의 소득기준은 싱글 1564달러 이상 부부 2126달러 이상이므로 그 폭이 매우 넓다고 보겠습니다. 자산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하거나 리빙 베네핏이 들어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하여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문의: (213)232-4911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메디케어 양로병원 혜택 비용분담 메디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2022-11-01

[부에나파크 양로병원] 부에나파크 양로병원, 추석 한가위 잔치 성료

‘부에나파크 양로병원(Buena Park Nursing Center)’은 지난 9일 추석 한가위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의 환자들과 스태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수아 힐링 공연단’이 출연, 멋진 공연으로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 상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불고기부터 겉절이, 잡채, 녹두전, 생선전, 취나물, 송편, 도토리묵, 시루떡 등 고유의 음식들을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수아 힐링 공연단의 전통 부채춤, 흥과 멋, 선녀춤, 판소리, 입춤, 왕서방애가와 더불어 이영식 회장의 하모니카 연주 역시 모든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은 한국인 간호사와 치료사, 영양사, 한국인 소셜워커가 24시간 간호 혜택을 비롯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음식과 한국 도서, 한국어 신문, 한국어 TV 방송, 한국어 예배, 한국어 통역 등도 준비되어 있어 언어와 음식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부에나파크 양로병원은 부에나파크 웨스턴과 크레센트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562)240-3516(한국어), (714)828-8222(영어)     ▶주소: 8520 Western Ave. Buena Park 양로병원

2022-09-21

[이 아침에] 양로병원에서 만난 어머니

‘5월 양로병원 3주간 대면 면회 허용.’ 기사를 본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단기 외국인 격리 해제 발표가 난 후 한국행 비행기 탑승객이 폭증했다지만 엄마를 직접 뵙는 것이 한국방문 첫 목적인 나에겐 적용이 되지 않았다. 언제 시기가 오나 기다리던 중이라 망설임 없이 한국행 비행기표를 샀다. 93세 친정엄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면회가 끊어진 지 오래 되었다. 자매들 카톡방에서 창문을 통한 면회나 화상 통화 캡처 장면으로 엄마의 근황은 접했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못 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시로 몰려왔다.     꿈을 꾸는 것처럼 한국 도착 첫날과 돌아오는 날 엄마와의 대면이 두 번 이루어졌다. 병원에서 엄마의 기억력이 제일 좋다는 간호사의 말을 전해 들었지만 첫 만남에서는 긴가민가 눈만 끔뻑이셨다. “엄마, 나 연희. 미국에서 엄마 보러 왔어.” 잠시 나에게 눈을 고정시키더니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셨다. 그리고 “우예왔노? 고맙다”를 연발하셨다. 엄마 앞에서 울지 않을 거야, 마음먹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실버타운, 양로병원 그리고 봉안당까지 갖춘 이 병원은 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철저히 지켰다. 대면은 두 명만 가능하고, 대면자는 즉석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후 비닐로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을 휘감은 채 병실로 안내됐다. 그래도 엄마 얼굴을 만지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에 원이 없을 만큼 기뻤다. 엄마 미국 와서 함께 여행했을 때의 일, 우리가 영국 살 때 유럽 여행 갔던 일 등 오래전의 이야기를 꺼냈더니 대부분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다. 멀리 살아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작은 추억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엄마 뵌 이틀 외에는 양가 가족들을 찾았다. 같은 한국에 살아도 함께 만날 기회가 흔치 않은 형제자매들, 자손들 그리고 그 자손들을 만났다.     이 분주한 만남의 틈새에 10년 만에 다시 뭉친 네 자매 부부 8명이 동해안으로 사흘 여행을 다녀왔다. 눈 코 입 귀 우리의 감각기관이 활발하게 작동한 순간들, 코로나로 멈췄던 시곗바늘이 빠르게 돌아갔다. 각자의 카메라에 담은 추억이 카톡방에 올라오고, 사진 속에서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외국인 입국시 격리가 해제되고 양로병원 대면 면회가 허용되었어도 한국 역시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른 아침 형부 따라 집 근처 산을 올랐는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아침 체조하는 그룹이 있어서 합류했는데 그들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했다. 산에 좋은 공기 마시러 온 거 아니냐며 나는 과감하게 마스크를 벗었는데, 한국에서의 코로나 검사 결과에 대한 믿음이 작용했던 것 같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한국 연락처인 언니 전화로 ‘한국 도착 하루 이내로 보건소 가서 코로나 검사하라’는 텍스트가 왔다. 그런데 한국 코로나 테스트 한 번 받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어쩌면 세상에 그렇게 코 깊숙이 찔러대는지, 다음날까지 콧속이 얼얼했다. 가장 자극적인 추억이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양로병원 어머니 한국행 비행기표 양로병원 대면 실버타운 양로병원

2022-05-30

"환자 가족들 주장은 사실무근…전 간호과장 문씨 잘못 없다"

속보 터스틴 양로 병원 사태와 관련해 병원운영사 측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전 간호과장이 노인 환자들을 시설에서 내몰고자 의료기록을 조작하고, 노인들을 괴롭혔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환자 가족모임은 지난 1월 병원운영사인 JPH 매니지먼트와 가주 공공보건국에 전 간호과장 문모씨가 ▶노인 환자들을 시설에서 내몰고자 의료기록을 조작했고 ▶노인들을 괴롭혔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지난달 보건국은 문씨에게 혐의 없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JPH 측은 문씨를 지난달 27일 해고했다. 본지 2015년 3월 24일 A-1면 참조> JPH의 정 이 대표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족들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문씨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 기록을 조작했다는 것, 노인을 학대했다는 가족들의 주장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족모임 측은 "보건국이 문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건 문씨가 조사 전에 미리 관련 자료들을 조작해 사실을 은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가족 측은 또 "문씨는 JPH의 자체 조사에서는 잘못이 드러나 해고 조치된 것이다. 잘못이 없다면 왜 해고를 당했겠느냐"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이에 대해 JPH 측 이 대표는 "이번 갈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 직원들을 위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해고 조치를 내린 것 뿐이다. 해고라기 보다 정직에 가깝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신 질환 환자에게 제때 약을 주지 않아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일부 가족 측 주장에도 해명했다. 그는 "약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건 큰 범죄와도 같다. 이에 대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보건국 조사에서 모두 밝혀졌을 것이다. 기록이 모두 남아있으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H 측은 피터 고 총괄매니저는 "터스틴 병원은 가벼운 증상이 있는 노인들을 받는 ICF 레벨 시설이다. 중증 환자가 오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 환자들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금도 적어 우리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환자로 받았다. 불만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2015-03-25

[이슈 추적] LA인근 양로병원 30% 'D등급 이하'

가디나의 G 양로병원에 70대 노모를 모신 한 부부는 어느 날 병문안을 갔다가 화가 치밀었다. 병원 측이 노모의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욕창이 생겼고, 허벅지 안쪽의 찰과상을 방치해 염증으로까지 번진 상태였다. 가주보건국(DHS)에 고발된 양로병원의 검진 규정 위반 사례다. 최근 터스틴 한인양로병원에서 전직 간호과장의 노인 환자 학대 의혹 제기본지 2015년 3월24일 A-1면>를 계기로 양로병원의 운영 부실 실태를 알아봤다. <관계기사 3면> 실태 조사에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연방정부기관인 '메디케어서비스센터(CMS)'의 양로병원 등급 평가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했다. CMS는 규정 위반 건과 직원수.진료시간 등을 기준으로 양로병원의 등급을 A(much above average)부터 E(much below average)까지 나눈다. 검색 결과 LA인근 반경 25마일내 330개 양로병원 중 30%인 100개 양로병원이 D등급 이하(below average)로 나타났다. LA인근 양로병원의 세 곳 중 한 곳 꼴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은 셈이다. 평균 이하 100개 양로병원 중 A, B, R, S, V 등 7개 병원은 다수의 한인들이 입원한 곳이다. 특히 이중 LA의 B양로병원의 검진규정 위반 사례 적발건은 20건으로 가주 평균 10.5건의 2배에 달했다. 적발 사유는 약물과다 처방, 의료기기 소독미비, 인화성물질 방치 등 다양했다. 특히 식사보조, 약물처방, 목욕, 일상적인 환자 돌봄 서비스의 부실은 심각했다. LA알바라도 선상의 C양로병원에서는 환자의 목에 삽입된 산소공급장치 튜브를 매주 갈아줘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6개월간 교체하지 않았다. 또 LA의 B양로병원에서는 숟가락을 잡을 수 없는 파킨슨병 환자를 식사 때마다 방치했다. A양로병원은 위 삽입 튜브를 적절히 조절하지 않아 위에 공기가 과도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환자가 복부팽창에 시달려야 했다. 어깨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타이레놀만 처방하고 진료조차 안 한 병원도 있다. G양로병원에서는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요실금 환자가 화장실에 제때 못 가 욕창에 걸리기도 했다. 마약성 약물을 줄이라는 주치의 처방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약을 주기도 했다. 일부 양로병원 환자들은 대형사고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다. LA의 B양로병원은 주차장 발전기 옆에 5갤런 개솔린 13통 등 총 65갤런의 인화성 물질을 방치했다. 발전기 불꽃이나 주차장 방문객들의 담뱃불이 튈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인 전문의들은 양로병원들의 인력 부족과 경영난이 서비스의 전반적인 질적 저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LA소재 W양로병원에서 환자 1명당 간호사(RN)의 1일 돌봄 시간은 30분에 불과해 가주 평균 55분보다 25분 적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양로병원의 서비스 질을 규정하는 잣대는 낙상과 욕창, 요로감염 등"이라며 "이같은 증세는 세심한 돌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현실적으로 양로병원이 가족보다 더 잘 돌보긴 어렵다"며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 가족이 자주 병원을 방문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직원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CMS 홈페이지(medicare.gov)에서 양로병원의 등급과 위반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정구현 기자

2015-03-25

"전 간호과장, 노인 학대 했다" 간호사 고백

터스틴 한인양로병원에서 전직 간호과장이 노인 환자들을 학대했다는 가족들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현직 간호사가 "간호과장이 직접 학대를 지시하는 발언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 간호사의 진술은 가족들과 전 간호과장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본지 2015년 3월 24일 A-1면 참조> 현재 터스틴 양로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A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 간호과장 문모씨가 노인 환자들에게 학대를 저지른 게 맞다고 고백했다. A씨는 "문씨는 (다루기 힘든)특정 할머니들을 양로병원에서 몰아내려고 온갖 꾀를 냈다. 의료 기록에는 실제 몸 상태보다 할머니들의 몸 상태가 더 나쁜 것으로 기록했고, 간호사들에게 이를 조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바닥에 물기가 있어도 치우지 말고, 물을 밟아 할머니들이 넘어지면 돕지 말고 놔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넘어져 다치면 일반병원으로 옮기도록 상황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A씨는 문씨의 전임 간호과장이었던 이모씨가 해고를 당한 게 사태의 발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2014년 3월까지 이 병원에서 일했으나 해고당했다. A씨는 "문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전임과장 이씨가 환자 가족들의 모함에 억울하게 해고당했다며 '복수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내뱉었다. 특정 환자들을 괴롭히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는 직원들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문씨의 전임과장인 이모씨 역시 몇몇 노인 환자들을 괴롭힌 정황이 드러나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모임 대표 오모씨는 "이모씨가 룸메이트를 바꿔달라는 한 할머니를 엘리베이터로 데려가 몸을 흔들며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소리를 질러 겁을 줬다. 할머니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건강한 우리 어머니를 무작정 병원 응급실로 보낸 뒤, 뒤늦게 병명을 만들어 서류를 꾸미기도 했다. 요구 조건이 많은 환자를 시설 밖으로 내몰기 위한 못된 술책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간호사의 양심고백과 가족들의 진술에 대해 문씨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문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넘어진 환자를 방치하라고 지시한 적은 전혀 없다. 다수의 간호사들에게 확인해 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또 "의료기록은 히스패닉계 간호조무사들이 기록한다. 언어 문제로 소통에 문제가 많다. 간호과장이 직접 다시 환자상태를 체크해야만 하는데 실제와 다른 기록이 있으면 이를 고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조작이냐"고 말했다. 한편 병원운영 업체인 JPH 매니지먼트 측은 "간호과장과 갈등이 있었던 간호사들이 있었다. 간호사들이 가족들과 공모해 만든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가주간호사협회는 가족모임의 요구에 따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오세진 기자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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