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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녀, 정신건강 지킴이로…아역배우 출신 엘리자베스 노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인 한인 여고생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매체 패치닷컴(patch.com)은 LA지역 스타 스튜던트(Star Student) 후보로 엘리자베스 노(사진)양을 소개했다.   패치닷컴은 지역사회에서 눈에 띄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청소년을 스타 스튜던트로 선정하고 있다. 노양을 추천한 아버지 앤드로 노씨에 따르면 노양은 8세 때부터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소속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노양은 연기활동 외에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부터는 한인클럽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한인가정상담소(KFAM) 위탁가정 둥지 찾기 프로그램 지원, 노숙자 식료품 나눔 행사 자원봉사 등에도 앞장섰다.   11학년이 된 노양은 최근 오빠 조슈아와 비영리단체 ‘SMC(Share My Cope)’도 설립했다. 노양은 SMC 활동을 통해 또래 청소년 정신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이 단체는 청소년 정신건강 정보안내, 우울증 등 대처방법, 지역사회 연대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현재 노양과 SMC는 청소년 자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양과 오빠는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을 생각하는 또래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노양의 아버지 앤드류 노씨는 “그녀의 활동은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노양의 활동은 인스타그램(@elizabethlo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엘리자베스 정신건강 아역배우 출신 청소년 정신건강 할리우드 아역배우

2023-05-05

‘앵무새 죽이기' 아역배우, 60년 만에 무대 복귀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1960)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1962)에 화자(話者) 스카우트로 출연한 메리 배덤(69)이 60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섰다.   24일 시카고 ABC에 따르면 배덤은 현재 전국 순회 일정으로 시카고서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연극 '앵무새 죽이기'에 스카우트의 이웃인 고약한 성격의 막말쟁이 할머니 헨리 듀보스로 변신해 열연하고 있다.   배덤은 10살 때인 1962년, 당대 최고의 스타 그레고리 펙(1916~2003)이 주인공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 역을 맡은 영화 버전의 '앵무새 죽이기'에서 애칭 스카우트로 불리는 핀치의 딸, 진 루이스 핀치로 분해 스타덤에 올랐다.   배덤은 최연소 나이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으나 중학교에 진학하며 활동을 접었다.   배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정원 가꾸기가 취미이고 손주들과 놀기 좋아하는 은퇴한 노인"이라 소개하면서 "얼떨결에, 상상도 못 해본 역할을 맡아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덕션 측에서 갑자기 전화를 해 오디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연출가 바틀렛 셔(63)는 "순회공연을 앞두고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갑자기 배덤이 떠올랐다"며 "캐스팅 팀을 시켜 그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워크숍에서 배덤의 연기를 보고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오래 무대에 서지 않았지만 훌륭한 배우 자질이 있어 멋지게 해낼 것이라 믿었다"며 "작품에 배덤이 참여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배덤은 연극 무대에 서게 된 데 대해 "놀라운 일이다. 너무나 재미있다"면서 "하지만 편협하고 인종차별적인 약물 중독자 듀보스 역할이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60년 전에도 우연한 계기로 영화 '앵무새 죽이기'에 출연하게 됐었다"고 회상했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쓴 하퍼 리(1926~2016)가 1961년 퓰리처상을 받고 영화 제작 준비를 할 당시 캐스팅 팀은 이야기의 배경인 앨러배마주 버밍햄에서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배덤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배덤은 "어머니가 지역 극단에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돼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는데 덜컥 통과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배우 경력은 오래 가지 않았다. 1966년 5번째 작품을 끝으로 활동을 접었고 1998년 '앵무새 죽이기' 다큐멘터리에 출연할 때까지 대중에 얼굴을 내보이지 않았다.   23세 때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고,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대신해 버지니아 농장에서 동물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배덤은 "'앵무새 죽이기' 영화를 다시 보는 건 힘든 일"이라며 "함께 출연한 이들 대다수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남아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따금 대학 또는 사교클럽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작품에 관한 강연을 하곤 한다"며 "'앵무새 죽이기'는 내 인생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유명 시나리오 작가 애런 소킨이 각본을 쓰고 에미상 수상 배우 리처드 토머스가 핀치 변호사 역을 맡은 연극 '앵무새 죽이기' 전국 순회공연은 지난 3월 뉴욕주 버펄로에서 시작돼 보스턴을 거쳐 시카고로 왔다. 오는 29일까지 시카고 도심 네버랜드 극장에서 공연하며 이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워싱턴DC, 필라델피아, 샬럿 등으로 일정이 이어진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아역배우 앵무새 영화 앵무새 소설 앵무새 앵무새 죽이기

2022-05-25

'친절한 금자씨' 아역배우 미군장교 됐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에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1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사 의장대의 선임 참모로 근무 중인 커스틴 권(28) 미국 육군 중위를 소개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금자(이영애 분)의 딸 제니를 연기했던 권예영씨다. 권씨는 12세 때 이 영화에 출연해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에서 제니는 호주로 입양 보내졌다가 금자에게 자신을 버린 이유를 따지고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권 중위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그래서 한국을 집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던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육군에 입대했다. 권 중위의 조부모는 6·25 이후 두 번째 기회를 찾아 미국에 정착했다고 유엔사는 소개했다.   권 중위는 “미국에 살았던 할아버지·할머니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라며 “할아버지·할머니가 받은 자유를 지키는 게 내가 미국에 보답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 중위가 근무하는 유엔사 의장대는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면 경호부대 역할을 수행한다. 유엔사는 “권 중위는 의장대의 전술적 훈련 계획과 실행, 의장대의 행사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중위는 “한국 문화에서 영어로 옮길 수 없는 단어인 ‘정’을 사랑한다”며 “정은 한국을 돋보이게 하고 한국과 한국인을 매우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일부가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이영애 아역배우 금자씨 아역배우 시절 아역배우 유엔사 의장대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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