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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공문서에 한인으로 기입 가능

연방 정부 공문서에 인종을 표기할 때 아시아태평양계(이하 아태계) 분류가 세분화된다. 앞으로 연방정부 공문서는 아태계라는 포괄적 분류 대신 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계, 태평양계 등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최근 NBC뉴스는 백악관 예산관리처(OMB)가 신규 지침을 통해 연방 공문서(federal forms) 개인정보 기입 등 데이터를 수집할 때 아태계를 대상으로 폭넓은 인종 범주를 추가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안 아메리칸 인종 범주는 아시안 아메리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계로 확대된다.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도 한인,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으로 세분화된다.     예산관리처는 지난 2020년 연방센서스 인구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아태계 인종 범주를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관리처는 정부기관 신규 민원 양식에 기타그룹 옵션과 ‘기입란(write-in boxes)’을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사회보장국을 방문한 한인이 민원 신청서를 작성할 경우 인종 범주 선택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선택한 뒤 한인을 기재할 수 있다.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계 인종 범주도 세분화된다. 신규 공문서는 하와이 원주민, 사모아, 차모로, 통가, 피지, 마셜제도 등으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NBC인터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과 하와이 원주민-태평양계를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은 더 나은 정책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든-해리슨 행정부는 향상된 데이터 수집, 연구, 접근 노력을 통해 인종 형평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관리처 신규 지침 이행을 위한 세부내용 준비기한은 18개월이다. 또한 연방 정부기관은 5년 안에 신규 양식 등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기관은 예산부담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지침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0년 동안 아태계 커뮤니티와 전문가는 세분화된아태계 인종범주 분류 및 정보수집이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아태계 하위 범주인 한인 등 소수계 통계를 정확히 수집해야 공공자원 배분 및 효과적인 정책수립이 가능하다는 제안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시아태평양계 연방정부 연방정부 공문서 연방정부 관계자 신규 공문서

2024-04-01

뉴욕주 AAPI 주민위원회 구성 무산

한인·중국인 등을 포함한 뉴욕주 아시아태평양계(AAPI) 주민위원회 구성이 결국 어렵게 됐다.     29일 뉴욕주의회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13명 규모의 뉴욕주 AAPI 주민위원회를 꾸리자는 내용의 법안(S9177B/A10387A)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한국·중국·인도·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몽골·네팔 등 AAPI 커뮤니티 리더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주지사와 주상원의장 등이 구성원을 지명해 주정부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시안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책 참여는 못 하고 있는 만큼 커뮤니티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복지·건강·교육 이슈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정책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이 법안은 제레미 쿠니(민주·56선거구) 주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존 리우(민주·11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법안이다. 지난 5월 발의돼 회기 내에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지만, 결국 주지사에 의해 거부됐다.     이외에 올해도 각종 아시안 관련 법안이 주의회에 발의됐지만, 이렇다 할 통과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     뉴욕주 공립교 AAPI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A9452), 아시안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법안(A9541)은 올해도 위원회 단계 논의에 그쳤다. 증오범죄를 일으킨 범죄자의 경우 판사에게 재량권을 제공, 보석을 거부할 권리를 주는 법안(S6290),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 지정 법안(S4230) 등도 주의회에 계류됐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지난 8일 중간선거에서 주지사 당선을 확정 지은 후 약 51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호컬 주지사가 거부한 법안 중에는 저소득층 주택 지원, 발달장애인 등 사회이슈를 연구할 태스크포스(TF) 설립 등의 이슈가 포함돼 있어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 측은 주정부 예산 한도와 법안의 효율성 등을 고려했을 때 모든 법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 인해 주정부 예산에서 약 40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주민위원회 뉴욕주 주민위원회 구성 뉴욕주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 리더들

2022-11-29

아태계 역사문화박물관 설립 추진

워싱턴DC에 ‘아시아·태평양계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연방 하원에 이어 상원은 19일 본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연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뒤 공포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상·하원의 다수당과 소수당이 동등하게 지명하는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계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하와이 출신인 메이지 히로노 상원 의원(민주)은 이날 본회의 발언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미국인의 삶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으나 이런 부인할 수 없는 기여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에서 대체로 배제되거나 잊혀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계는 수 세대에 걸쳐 이 나라에서 살아왔고, 긍정적으로 기여해온 사람들이지만 종종 외국인으로 묘사된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외국인 혐오나 인종차별주의를 부채질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박물관을 건립해 전례 없는 규모로 아시아태평양계 역사에 대해 공유하게 되면 이런 유해한 이야기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역사문화박물관 아태계 아시아태평양계 역사문화박물관 아태계 역사문화박물관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

2022-05-19

뉴욕시 한인 자살률 아시안 중 최고

뉴욕시 거주 아시안 중 한인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뉴욕시 보건국이 발표한 ‘뉴욕시 아시아태평양계 건강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거주 아시안 중 한인의 자살률이 중국·일본·인도 등 타민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7년간 인구 10만 명 당 극단적 선택을 택한 한인은 13.4명으로 동기간 일본인(8.0명), 중국인(4.8명), 방글라데시인(4.4명), 인도인(4.3명) 보다 많았다.   이는 뉴욕시 전체 평균인 5.4명의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인들의 “과음 사랑”도 눈에 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거주 한인 성인 중 24%가 과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뉴욕시 거주 아시안 평균인 10%보다 2.4배나 많았다. 여기서 ‘과음’의 기준은 한 자리에서 남성 5잔 이상, 여성은 4잔 이상이다. 뉴욕시 전체 평균은 19%였다.   한인들의 흡연율은 뉴욕시 전체 평균인 13%와 같았다. 가장 높은 흡연율을 기록한 아시안은 중국인(14%)였다.   한편, 한인들의 비만율과 고혈압 환자 비율은 가장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거주 한인 중 비만 인구 비율은 단 7%에 그쳤는데, 이는 뉴욕시 평균인 11%보다 적은 수치였다.   한인 중 고혈압 환자 비율은 15%로 아시안 평균 23%, 뉴욕시 평균 28%를 밑돌았다.     이는 성인 탄산음료 섭취율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한인 중 탄산음료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하는 인구 비율은 14%로 중국(12%)에 이어 아시안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뉴욕시 평균은 23%, 이중 청소년의 경우 35%로 약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안들의 운동습관은 뉴욕시 평균보다 매우 안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시의 아시안 중 운동하는 사람은 66%로 파악됐는데 이는 뉴욕시 전체 평균인 78%보다 12%포인트 낮다. 한인 중에는 73%로 파악됐는데, 중국인(66%), 인도인(7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자가진단에서 자신의 건강이 “훌륭하다”, “매우 좋다”, “좋다”로 평가한 한인은 89%나 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중 건강보험 미보유자는 단 6%에 그쳐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평균은 12%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아시안 자살률 뉴욕시 한인 뉴욕시 거주 뉴욕시 아시아태평양계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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