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실내 마스크 의무화 당분간 지속
법적 다툼에 휘말린 뉴욕주정부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의 시행이 유지된다. 지난달 31일 뉴욕주법원 제2 항소부(the Appellate Division, Second Department)는 항소심 기간 중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전면적으로 유지(full stay)’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주검찰 측이 주 법원의 실내마스크 의무화 무효 판결에 대해 항소한 후 지난달 25일 제2 항소부가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중지하고 이를 ‘일시유지(interim stay)’할 것을 명령한 데 뒤따른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증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11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 전역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내렸었다. 이 조치는 두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10일까지 유효하며, 학교의 경우 종료기한 없이 무기한으로 시행중이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제2 항소부 명령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마스크 의무화는 뉴욕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최종적인 법원 판결에서도 이 정책이 합법적임이 증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미 전역에서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이달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1일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생후 6개월~5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2회 접종) 승인을 신청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들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보도했다. 앞선 임상시험에 따르면 성인 용량의 10분의 1을 이 연령대 아동에 접종할 경우 안전하고 면역력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2회 접종만으로 2~5세 아동의 경우 면역력 생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3차 접종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 시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회 접종의 효능에 대한 데이터는 3월 이후에나 확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전역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작년 겨울 피크 이후 94% 감소하는 등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주 보건국(DOH)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9만명 이상이 하루동안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비해 지난달 30일 5100명이 신규 감염자로 집계됐다. 즉 한달이 채 못되는 기간 중 감염자가 94.3% 급감한 것이다. 입원의 경우, 현재로선 감소세가 가파른 것은 아니지만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입원은 통상적으로 시차를 두고 감염률 변화 추이에 따르기 때문이다. 이같은 코로나19 진정세가 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DHHS)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와 메릴랜드에서 코로나19 입원이 31%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 워싱턴DC·커네티컷·뉴욕에서 코로나19 입원이 각각 26% 감소하는 등 34개주에서 이같은 입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뉴욕주 마스크 실내마스크 의무화 실내 마스크 마스크 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