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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신용보험(Credit Insurance)

공급자가 비즈니스를 주도권을 갖는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에서는 외상으로 거래할 경우 구매자가 담보를 맡겨야 했다. 그러나 구매자가 중심이 되는 시장(Buyer’s Market)으로 상거래 형태가 변함에 따라 구매자의 신용을 토대로 한 신용거래 형태로 바뀌었다. 당연히 판매자의 위험(Credit Risk) 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낯선 거래처에서 외상거래를 요구해 올 경우 안 하지니 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물건을 넘기고 나면 대금결제 받을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한다. 거래해도 소액규모로 할 수밖에 없다. 위험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영업하지 못하니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때 나서는 해결사가 바로 보험이다.   세상에. '떼인 돈 받아 드립니다'가 아니라, 떼인 돈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이 있다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 또는 용역을 별도의 담보 없이 제공하였다가 구매자의 대금지급불능이나 이행지체로 손실이 발생 시, 이를 보상받기 위하여 스스로 보험 계약자 겸 피보험자가 되어 가입하는 ‘자신을 위한 보험’이 바로 크레딧(Credit)보험이다. 이 보험은 매출채권(account receivable)보험, 대손금(bad debt)보험 혹은 신용거래 위험(credit risk)보험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외상거래로 인한 기업의 수취계정(account receivable)은 자산의 30~40% 정도를 차지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채권관리부서를 두고 있다. 소요되는 비용 또한 적은 규모가 아니어서 기업의 재무담당 부서에서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기업의 수취계정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회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게 된다면 당연히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부실채권 발생 감소와 채권 회수비용 절감 및 대규모 손실예방 등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이 향상 되므로 기업 신용도가 상승하여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조달도 용이해진다. 게다가 크레딧 보험회사가 외상 구매자의 신용을 사전에 평가함과 동시에 지속해서 신용상태를 모니터링해 주기 때문에 신용거래의 위험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신규 거래처 확보가 용이해져 구매자 증가로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크레딧 보험의 보험료는 어떻게 계산될까? 보험계약자의 거래처 즉, 외상 구매자에 대한 신용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보험가입 방식, 거래되는 상품의 종류, 경제 전반의 움직임 등이 산정요소로 작용한다. 보험료는 일반적으로는 매출의 0.3%에서 0.7% 정도로 보험사에서 거래처의 신용평가를 대신 한 후에 거래처별 신용거래 한도를 정해준다. 가입자는 그 한도 내에서 대금회수의 걱정 없이 외상거래를 마음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거래처의 재정상태가 안 좋아질 경우 보험사에서 신용거래 한도를 축소하라거나, 거래를 중단하라고 알려 준다. 매출이 증가할 경우에는 한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 보험의 효용에 더하여 보험가입 거래처의 신용도나 기타 신용 관련 징후 등에 대하여도 보험회사와 지속적인 정보 채널을 갖게 되므로 기업의 신용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insurance 신용보험 보험가입 거래처 거래처별 신용거래 신용거래 한도

2024-06-30

[보험 칼럼] 경기침체를 대비한 크레딧보험

이번 칼럼에선 거래처가 파산했을 때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담보하기 위한 미수금 보장 보험, ‘크레딧 보험’(Credit Insurance) 혹은 A/R(Account Receivable) 보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신용사회로 대변되는 미국에서, 많은 한인 업체들도 신용 기반으로 60~120일 정도 기간으로 외상거래를 일상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손쉬운 파산절차로 인해 어느 날 거래처가 사라지거나, 느닷없는 법원 파산선고 소식이 들려올 때가 있다. 이 소식을 듣고 판매대금 회수를 서두르지만 쉽지 않다. 설령 그 파산 신청한 회사의 청산절차가 다 마무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선순위 채권자들로 인해 후순위인 거래처의 미수금 회수 권리는 잘 보장되지 못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발달한 보험이 바로 크레딧 보험이다. 보험사가 외상거래 업체의 파산 혹은 지급연기 때 채권(크레딧) 회수를 보증하는 상품으로, 수입상·도매상·한국 지상사 등에서 꼭 고려해야 할 보험 상품이다.   보험회사는 신용보험 가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채무자의 지급능력·업계 동향·향후 경기전망·크레딧 한도 등을 고려해 보험료를 책정한다. 일반적으로 크레딧 부보한 거래처들에 대한 판매대금의 약 0.5%에서 1.5% 혹은 약간 높게 책정된다. 그러나 한인 도매업계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 혹은 파이낸싱 회사를 통한 팩토링 보다는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하다.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전체 판매처를 다 부보할 필요 없이, 거래처의 일부만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신용도가 아주 좋은 업체를 제외하고 신용상태가 불확실하거나, 신생 거래업체들을 대상으로 선별 신청할 수도 있다.     이 보험에 가입 시 부수적으로 갖는 혜택도 있다.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알 수 있고, 계약 전에 사전에 해당업체 신용도를 미리 점검해 볼 수 있어 안정적으로 거래처 발굴이 가능하다. 또 좀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어 새로운 고객창출에 큰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다. 보험사의 콜렉션 서비스를 다른 에이전시 대비 저렴하게 집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당사자 간의 클레임 분쟁으로 인한 대금 지급 지연, 국가 간 무역분쟁, 정부의 수입제한, 전쟁 등으로 인한 클레임은 커버 받지 못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거래처가 대금 지급 기한을 넘겼을 경우 통상 한 달 이내 보험사에 고지할 의무가 있는데, 향후 거래처와의 관계를 고려해 차일피일 미루다 그 기간을 넘겨 고지한 경우 지급이 거부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크레딧 보험 회사로는 율러허머스, 아트라디우스, 코파스, 쥬릭 등이 잘 알려진 회사다. 보험 대리점을 통해 여러 회사를 상대로 요율을 비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업체들의 경우, 한국 무역보험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때로는 미국 내 보험사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커버 받을 수 있다.   향후 미국경제가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업계에서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다. 올 연말부터는 경기침체에 빠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보험이란 늘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시점에서 크레딧보험을 검토해 거래처로부터의 채무 불이행과 같은 만일의 위험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다. 박명근 / 이코노보험 대표보험 칼럼 크레딧보험 경기침체 신용보험 가입자 크레딧 보험 해당업체 신용도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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