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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핌디지털과 더매트릭스 합병...AI기반 VFX신기술 개발 나선다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 오핌디지털(대표 윤성민)이 최근 AI솔루션 기술업체 더매트릭스(대표 이태희)와의 기술제휴 합병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 AI기반 VFX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핌디지털은 현재 한국 영화·드라마계를 넘어 글로벌 영상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으며 국내 극장 개봉영화, OTT 콘텐츠, 방송국·IPTV를 통해 방영되는 국내 영화·드라마의 VFX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시각특수효과 회사다.   오핌디지털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오징어게임’, ‘스위트홈’, ‘더 글로리’부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국내외에서 히트를 기록한 한국 대표 영상 콘텐츠들의 시각특수효과 분야에 참여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오핌디지털은 누크 기반의 다양한 플러그인 개발 등 VFX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VFX스튜디오로, 2021년 페이스 뷰티 작업을 위한 머신러닝 플러그인 개발, 22년 머신러닝을 이용한 〈FACEWARP〉 누크 플러그인 개발 등 다양한 최신 VFX기술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핌디지털은 AI솔루션 특화 기술진으로 구성된 더매트릭스와의 이번 기술제휴 합병으로 AI기술을 통한 폭넓은 영상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오핌디지털과 기술제휴 합병한 더매트릭스는 독보적인 AI기술을 가진 혁신기업으로, 20년부터 현재까지 의료·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50여개 기업·연구소·학교와 총 100여개 이상의 맞춤형 AI솔루션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3D와 AI기술을 결합해 실제 인간과 소통 가능한 버추얼휴먼 “릴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핌디지털 관계자는 “더매트릭스의 합병으로 더 빠르고 간편하게, 무한한 상상력을 더 완벽하게 완성할 AI기반 VFX 융합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상상보다 더 리얼한 현실, 꿈꾸는 것은 무엇이든 구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서 다시 한번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호치민·다낭·하노이 현지에 베트남 VFX스튜디오를 설립한 바 있는 오핌디지털은 이번 합병으로 국내외 AI콘텐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ai기반 신기술 ai기반 vfx신기술 플러그인 개발 기술제휴 합병

2023-06-22

이안나 통증재활과, 신기술로 통증치료

뉴저지주 크레스킬에 있는 한인 통증전문의 이안나 원장(Anna Lee, MD)이 운영하는 이안나 통증재활과 오피스가 FDA 승인을 받은 신기술로 환자들의 통증을 대폭 완화시키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재활의학과 전문의(MD)인 이안나 원장는 한국에서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학사)한 뒤 미국에 유학 와 필라델피아 탬플대와 하네만의대를 졸업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하네만의대 마취과 레지던트(1년) ▶유펜대학병원 재활과 레지던트(수료) ▶유펜대학병원 통증 펠로십(1년)을 거친 뒤 통증병원을 설립해 22년 동안 환자를 돌봐왔다. 현재 뉴욕주와 뉴저지주 의사 면허 소지.   이 원장은 저서로 ‘만성 통증의 효과적 치료법’(대한의학서적 출판사)을 출간했는데, 통증 의료 분야의 가장 수준 높은 저술 중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책이 출간된 그해 우수 의학 서적으로 선정돼 한국내 여러 도서관에 비치됐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탁월한 의료적 업적을 갖고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FDA 승인과 함께 연방 특허청에 특허 등록된 ‘근육내 전동자극법A-IMS(Automated IntraMuscular Stimulation)’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원장이 개발한 ‘근육내 전동자극법 A-IMS’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술, 척추주사, 통증처방약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만성통증도 이 신기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만성 통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한 답으로 “통증이 대략 3개월 이상 유지되면 만성통증으로, 이 만성통증은 주사 등 각종 치료를 받아도 좀처럼 잘 낫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다”며 “이에 대처하는 성공적인 통증치료란 생성된 발통점들을 제거하여 한계치 이하로 끌어 내리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만성통증의 근본적 치료 방법을 오랫동안 찾아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이 큰 획을 긋는 치료법을 개발해 의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우선 미 의학계에서 발통점을 제거하는 효과적 방법 중 하나로 1996년 필라델피아 드렉셀대에 재직중이던  이영희 교수가 ‘국부 근육 이완 반응을 잘 나오게 하는 의학기구’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이 기구가 사용될 당시 유펜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이 원장은 통증치료에 획기적인 효능을 발휘하는 ‘A-IMS’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A-IMS에 의한 긴장성 두통의 치료’라는 제목의 임상실험을 통해 ‘자동화된 침으로 근육 속을 자극해  짧은 시간내에 발통점을  많이 제거하는’ 탁월한 효능을 구현해 낸 것이다.   실제 치료 현장에서 이러한 ‘근육내 전동자극법(A-IMS)’ 신기술은 통증 치료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요약하면 ▶통증약에 의존하지 않게 되고 ▶수술이 불필요하며 ▶척추 주사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치료가 가능하고 ▶전신 여러 곳이 아픈 통증도 치료 가능하며 ▶여러 통증 치료 방법으로 성공하지 못한 통증도 치료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몇 번만 받으면 현저히 통증이 감소되고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며 ▶수술 후 통증도 치료 가능하고 ▶모든 신체 부위(두통·목·어깨·허리·고관절·사타구니·무릎·다리·발·팔꿈치·손목·손 등) 근육통을 치료할 수 있는 것 등이다.   이 원장은 이러한 치료 원리에 대해 “근육의 뭉침은 모든 근육통의 원인인데 통증이 약할 때는 보통 쓰는 통증요법으로 근육이 풀리지만 만성일 경우에는 근육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데 ‘A-IMS 신기술’은 근육을 속으로부터 풀어줌으로써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장은 “이러한 치료법으로 이미 수천 명의 환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받았다”며 ‘A-IMS 신기술’ 치료법이 미국의 공신력이 있는 정부기관(FDA)으로부터 인정 받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증요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안나 통증재활과 ▶주소: 40 Center Street, Cresskill, NJ 07626 ▶전화: 201-925-0315 ▶웹사이트: bergenpainandrehab.com ▶진료시간(예약 요망): 월/수/금 1~8PM, 화/목 10AM~6PM, 토 1~6PM     박종원 기자이안나 원장 이안나 박사 이안나 통증재활과 근육내 자동자극법 Anna Lee MD A-IMS 신기술

2023-01-26

[중앙 칼럼] 성큼 다가온 ‘초연결 사회’

#세계 최대 가전 행사인 2023 CES가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연결’이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기술의 공통분모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평가는 너무나 당연하다. 테크놀로지의 핵심은 결국 인간의 편리성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편리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접목되어야 하고 더 많은 기술이 융합할수록 편리함과 더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지금 존재하는 기술이나 제품보다 조금이라도 더 인간이 편리하게 집이나 일터에서 지내게 할 수 있을까가 신기술 개발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편리성과 효용성은 지극히 당연하다. 게다가 여러 기술의 공통분모가 사람이라는 것은 사족이다. 오히려 연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어떻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거나 다른 기술과 결합했는지를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쨌든 모빌리티 부문은 점점 인간과 교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메타버스는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디지털 헬스는 건강한 삶에 대한 접근성을 키우는 혁신을 이뤘다. (이런 평가는 제이미 캐플런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이벤트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모빌리티 부문은 캐플런의 지적처럼 올해 행사에 300개가 넘는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할 정도로 확대됐다. 그만큼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다. 모든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의 삶이 녹아드는 공간, 인간과 자동차가 하나로 섞이며 변신하는 느낌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언제 실현돼 상용화될런지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 모든 관련 기술은 그쪽을 향해 끊임없는 개발에 나서고 있다. 결국 얼마나 빨리 현실화할 수 있느냐, 즉 시간문제일 뿐이다.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초연결’ 사회의 신인류가 탄생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변혁이 될 것이다.     #‘초연결’이라는 용어는 10여년 전부터 심심찮게 등장했다. 2019년에는 다보스포럼, MWC(세계모바일전회), CES(세계가전박람회)에서 이 시대 최대 화두로 ‘초연결’을 지목하기도 했다.     초연결은 사람과 사람은 물론이고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물리적 연결 외에도 모든 서비스의 연결도 의미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인간의 편리함과 효용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초연결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인간이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육체적으로 편한 대신 초연결 네트워크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모든 일상이 한순간에 정지될 수 있다.     편리하다는 것은 양면성을 항상 내포한다. 내가 다 조정하고 이용하는 것 같지만 그만큼 의존성이 강해진다는 의미도 담는다. 어떤 이는 “초연결 사회에서 인간은 자율주행 차나 집안의 냉장고처럼 단말에 불과하다”고 단정하기도 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작동하지만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단말은 거의 무용지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전지가 다 소모돼 전원이 꺼진 휴대전화기나 태블릿처럼 말이다.     초연결 사회는 또 다른 부익부 빈익빈을 예상할 수 있다. 초연결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있어야 하고 기술력은 결국 돈이다. 돈이 있는 사람은 기술력 있는 제품을 구입해 초연결 생활을 누리겠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기술과 멀어지는 것이다. 이는 기회의 박탈과도 연결된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개념도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 초연결시대에는 “모든 것은 생각한다.(Internet of Things)”라고.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 칼럼 사회 신기술 개발 관련 기술 완전 자율주행

2023-01-10

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 무엇일까

수년 전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전세계가 AI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최근 팬데믹으로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자녀들의 대학 전공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AI가 직업을 모두 없애버리면 우리 자녀들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느냐는 두려움이다. 경제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본다.   1995년은 '신경제(New Economy)'가 시작되었던 해였다. '디지털 통신'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런 움직임에 놀라지 않았다. 물론 변화가 없을거라 생각한 것은 아니다. 단지 기존 경제학의 도구로도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은 대상을 찾는 비용과 의사소통의 비용을 낮췄다.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검색 및 소통과 관련된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이것이 바로 신경제다.   AI(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예전과 비슷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번에도 놀라지 않는다. 기술적 혁명은 예전 디지털 통신처럼 어떤 중요한 활동의 비용을 낮춘다. 인공지능 기술의 본질은 예측 기술이며 따라서 예측의 비용 하락이 경제적 변화의 핵심이다. AI는 예측에 의존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낮출 것이다. 예측은 수송, 농업, 의료, 에너지, 소매상의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AI는 이미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특정한 기술의 가격이 낮아질 경우 2가지 현상이 온다. 첫째, 예측을 사용하지 않던 분야도 예측을 사용하게 된다. 둘째, 예측의 보완재 가치가 상승한다.   ▶많은 작업이 예측 문제로 바뀐다=인공 지능이 예측 기술의 비용을 낮춤에 따라 예측을 사용하지 않던 분야에서도 이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반도체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볼 수 있다. 반도체는 계산의 가격을 크게 낮췄다. 계산을 매우 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 데이터 분석이나 회계와 같은 작업의 비용이 낮아졌다. 특히 계산을 사용하지 않던 분야에 계산을 사용하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진이다. 필름 산업이었던 사진은 디지털 기반의 산업으로 바뀌었다. 통신, 음악, 제약산업 등이 계산을 이용하게 됐다.   AI의 예측 기술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예측 비용이 하락하면서 재고 관리나 수요 예측과 같이 전통적으로 예측이 필요했던 분야 외에도 예측을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인 실례는 자율 주행이다. 최근까지도 자율주행은 특정한 장소 등 가능한 상황을 프로그램으로 정해놓을 수 있는 제한된 환경에서만 가능했다. 예를 들어 "앞에 무언가가 있으면 속도를 낮추라"는 것이다. 사실 거리에 일어나는 셀 수 없이 많은 상황을 모두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측 기술이 저렴해지면서 이제 운전은 예측 문제로 바뀌고 있다. 무한히 많은 상황을 모두 정해놓기 보다는 그저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인간 운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예측하도록 바꿨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의 수많은 센서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으며 또한 사람의 운전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와 인간의 운전방식, 예를 들어 조향, 제동, 가속 데이터를 통해 AI가 인간이 각 환경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배우고 있다. 이제 AI는 과거에 예측 문제가 아니었던 분야를 예측 문제로 바꾸고 있다.   ▶판단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특정한 기술의 비용이 하락하면 다른 기술의 가치에 영향을 준다. 보완재의 가치는 상승하고 대체재의 가치는 하락한다. 사진의 경우, 계산 능력의 가격 하락은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를 증가시켜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올린 반면, 필름과 관계된 산업의 가치는 하락시켰다. 즉, 디지털 카메라는 계산 능력의 보완재이지만 필름은 대체재다.   인간의 활동은 크게 다섯 가지, 즉 데이터, 예측, 판단, 행동, 결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파 의사를 방문했을 때 일어나는 일은 다음과 같다. (1) X-레이, 피검사, 관찰(데이터) (2) 진단, 예를 들어 "치료법 A를 시행할 경우 X라는 결과가 나오고, 치료법 B를 시행할 경우 Y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예측) (3) 대안의 비교: "귀하의 나이와 생활습관, 가족력을 볼 때 치료법 A가 적절합니다. 이 치료법의 부작용과 위험을 알려드리지요."(판단) (4) 치료법 A 를 실행(행동) (5) 작은 부작용과 함께 완치(결과).   AI는 인간보다 더 저렴하게 예측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인간의 계산능력 가치를 낮췄듯이 인간의 예측능력 가치를 낮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간의 모든 능력이 무용해짐을 뜻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예측 기술이 저렴해질 경우 판단력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용어로 말하자면, 판단력은 예측 기술의 보완재이며 예측 기술의 가격 하락은 판단력의 수요 증가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측 기술이 저렴해져 병원에서 검사를 더 자주 받게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는 치료 여부 뿐 아니라 윤리적 관점, 감정적 관점 등 인간이 관여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아짐을 뜻한다. 물론 예측과 판단은 칼로 자르듯 분명하게 구분되는 능력은 아니다. 어떤 판단 과정은 예측의 일부로 편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예측 기술의 가치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판단력의 가치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물론 AI를 예측 기술의 비용 하락으로 해석하는 것이 모든 분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사항은 분명하다. (1)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에서 예측 기술을 사용할 것이다. (2) 예측 기술과 보완재 혹은 대체재인 기술들의 가치에 변화가 올 것이다. 이 변화는 이미 오고 있다. 판단과 관련된 능력에 어떤 규모의 투자를 해야하는 가는 변화가 얼마나 빨리 오느냐에 달려 있다. 정리=장병희 기자직업 신기술 예측 기술 예측 비용 예측 문제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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