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4살 딸 무자비하게 폭행해 식물인간 만든 아빠에 종신형

사우전드옥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4살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단, 가석방 가능성은 남아 있다.     28세의 테크콴 알렉산더(Tekquan Alexander)는 2021년 11월, 딸 알라니(Alani)를 최소 두 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법정 증언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처음에는 주먹과 벨트를 사용해 알라니를 폭행했다. 며칠 후, 알라니가 침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다시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벨트와 스테레오 케이블을 사용해 아이를 때렸으며, 화장실에서 아이가 반응하지 않을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알라니는 심각한 뇌손상, 경막하혈종, 척추 압박, 여러 곳의 골절, 그리고 무수히 많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당시 4살이었던 알라니는 올해로 8살이 됐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리콜리 켈리(Rikole Kelly) 부검사는 "오늘은 알라니의 생일입니다. 어떤 형벌도 그녀가 앞으로 직면할 평생의 고통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가해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힐 수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고문, 혼수 상태를 초래한 아동 폭행,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함께, 무기를 소지하고 이를 사용한 점, 피해자가 취약한 아동이라는 점, 신뢰 관계를 악용한 점, 5세 미만의 아동에게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점 등의 특별 가중 혐의도 적용됐다.     벤투라 카운티의 에릭 나사렌코(Erik Nasarenko) 지방검사는 성명을 통해 "알라니는 폭행으로 인해 심각하고도 인생을 바꿀 만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그녀는 여전히 마비 상태에 놓여 있으며, 식물인간 상태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24시간 의료 지원과 돌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더가 처음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해 알렉산더의 침실에서 안전장치가 해제된 돌격소총과 권총을 발견했다.식물인간 종신형 식물인간 상태 아동 폭행 마비 상태

2024-12-13

페루 봉사간 한인, 사고로 식물인간…도움 절실

페루로 자원봉사를 떠났던 북버지니아의 한인 벤저민 정(43)씨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채 현지에 발이 묶여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정씨의 아내 에밀리 벤데벤씨는 남편을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벤저민 정 종합보험’을 운영하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지난 22년간 봉사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왔다. 출석해 온 교회에서 페루 보육원 봉사 제의를 받고 이들 부부는 2020년 10월 페루로 향했다.   그러나 팬데믹 사태로 귀국이 늦어지며 현지에서 봉사를 이어가던 정씨 부부의 삶은 지난 1월 말 일어난 교통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정씨와 SUV가 충돌한 사고로 장기는 파열됐고 두개골과 갈비뼈 곳곳이 금이 가고 부러지는 등 다발성 외상을 입었다. 병원에 실려가 두개골 절제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부인 벤데벤씨는 “남편은 사고 직후 페루 국립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페루의 병원은 선불로 병원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주지 않아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며칠간 미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남편의 치료를 위해 지난 반년 동안 25만 달러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고 결혼반지까지 팔아 병원비에 보탰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특히 당시 사고에 대해 모든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데벤씨는 “카이저 의료보험회사 측은 식물인간 상태인 남편의 직접 서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자 보험 측도 비슷한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내 자격으로 서명하려고 해도 미국에서는 혼인관계에서 대리인의 권리가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아 지난 4월 법원에 대리인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그녀는 “공교롭게도 코로나 사태로 법원에도 사건들이 적체돼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의료수준은 현저히 떨어지고 사고에 대한 수사 속도도 더디기만 하다. 그녀는 “현지 경찰은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다 SUV에 치였다고만 말하는데 과연 교통사고였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간다”면서 “봉사하던 보육원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이며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정씨는 국립병원에서의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워 현지 자택을 빌려 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를 직접 구매하고 함께 봉사하던 지인들에게 남편의 병간호를 맡긴 벤데벤씨는 지난 7월 눈물을 머금고 미국으로 건너와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으로 정씨를 이동시키는 데만 7만5000달러의 경비가 소요된다. 비용 마련이 막막한 그녀는 정씨의 치료비와 송환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고 주류 언론 등에도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고 있다.     2일 오후 기준으로 고펀드미에는 5만3159달러가 모금됐다. 목표 모금액은 25만 달러다.     벤데벤씨는 “남편이 버지니아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고편드미 웹사이트(http://gofund.me/1c823225)와 페이팔/젤(Zelle) 후원번호 7037272364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박세용 기자미국 식물인간 식물인간 상태 페루 보육원 한인 벤저민

2022-09-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