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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강에서 100년만에 수영대회 열린다 외

#. 시카고강에서 100년만에 수영대회 열린다    시카고 시가 약 100년 만에 시카고 강에서 'Open Water Swimming'(바다수영)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22일 열릴 예정인데 참가자들은 리버워크를 따라 1마일 또는 2마일을 수영하게 된다.     대회 주최측인 'A Long Swim'은 이번 대회가 클라크와 디어본 스트릿 인근 지점에서 시작해 와바시까지 간 뒤 시카고 강이 세 갈래로 나뉘어지는 '울프 포인트'(Wolf Point)로 복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시는 그동안 'Big Shoulder'나 시카고 철인3종 경기(Triathlon) 등 다양한 수영 대회를 주최한 바 있지만 최근 수 십 년 동안의 수영대회는 시카고 강이 아닌 미시간 호수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시카고 강의 오염에 대한 일부의 잘못된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시는 "시카고 강은 터널 설치와 저수지 시스템 덕분에 예전에 알려졌던 더러운 물이 더 이상 아니다"며 "웬만한 물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A Long Swim'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되고 바다 수영이 가능하다는 관련 자격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 WI 주지사, 트랜스젠더 고교운동부 금지법 거부    토니 에버스(민주) 위스콘신 주지사가 트랜스젠더 고등학생들이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공화당이 다수당인 위스콘신 주의회는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고교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발의 때부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에버스는 지난 2일 주지사실에 이관된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에버스는 "이 같은 법안은 위스콘신 주 내 성소수자 LGBTQ 커뮤니티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아픔을 안기게 된다"며 "주지사로 있는 동안 LGBTQ 커뮤니티를 차별하는 법안과 정책은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 주 하원 바버라 디트릭(공화) 의원은 "에버스의 거부권 행사는 역겹다"며 "그의 입장은 실제 여성에 대한 혐오와 무례함이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주의 한 주민도 "성소수자에게는 아픔을 안길 수 없다고 하면서 그 위치까지 오르기 위해 수 개월, 수 년간 노력한 여학생들이 받게 될 아픔과 상처는 왜 무시하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며 "경기 때는 물론 여학생들이 라커룸에서 느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이게 과연 스포츠가 중요시하는 '공평'에 해당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에버스가 거부한 법안은 모든 고교생들이 운동부에 참여할 때는 태어날 때 기록되어 있는 성에 맞게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최소 20개의 주가 K-12, 대학까지 트랜스젠더가 운동부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의 통과를 시도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연방정부는 이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강 수영대회 주지사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고등학생들 위스콘신 주지사

2024-04-05

2024 시카고 성 패트릭 데이 행사 풍성

뉴욕과 함께 미국 최대 규모의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매년 3월 17일)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시카고에 이번 주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성 패트릭 데이는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 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기 위한 날로, 초록색 옷•초록 염료를 넣은 맥주•네잎 클로버•황금 동전 등으로 상징된다.     아일랜드의 최대 명절일 뿐 아니라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많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연방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일랜드계 인구는 3천150만여 명으로 독일계(4천300만 명)에 이어 2번째로 많으며, 아일랜드 본토 인구(약 500만 명)의 6배 이상에 달한다.   다음은 이번 주말 시카고서 열리는 각종 성 패트릭 데이 행사이다.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16일)–낮 12시15분부터 시작하는 퍼레이드는 다운타운 루프 지역의 콜럼버스 드라이브와 발보 애비뉴에서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시카고강 초록으로 염색(16일)–62년 전통을 가진 시카고의 ‘시카고 강 초록색으로 물들이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시카고 강에 초록 염료를 푸는 이 행사는 지난 1962년부터 이어져 온 시카고 시의 오랜 전통이다. 배관공 노조인 '시카고 플러머 유니언'(CPU) 소속 회원들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돌며 초록색 염료를 뿌린다. 친환경 파우더를 원료로 하는 초록색 염료의 제조방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제조된 채소•과일 분말 등이 주로 쓰이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성 패트릭 데이 클로버 크루즈(16일)–초록색으로 물든 시카고 강 위에서 아일랜드 전통 음악 및 음식을 크루즈를 타며 즐길 수 있다.   ▶시카고 샴록 크롤/리버 노스 바 크롤(16일)-20곳이 넘는 술집과 바가 참여하는 크롤(crawl)을 통해 참가자들은 ‘술 마시는 날’로 지정된 성 패트릭 데이를 즐기기도 한다.     ▶사우스 사이드 아일랜드 퍼레이드(17일)–아일랜드 전통을 기리기 위한 또 다른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가 시카고 남부 베벌리에서 낮 12시부터 시작한다.   한편 시카고 시는 올해 열리는 성 패트릭 데이 행사에 30여 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패트릭 패트릭 데이 시카고강 초록 시카고 남부

2024-03-14

“트럼프타워 시카고강 오염 벌금 책임”

시카고 트럼프 타워가 법정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았다. 건물과 관련된 환경 오염 벌금 소송에서다.     일리노이 주 항소법원은 최근 시카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의 보험사가 건물 소유주에 부과된 환경 오염 관련 벌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사 매디간 일리노이 검찰총장이 트럼프 타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환경법 위반.     트럼프 타워는 건물 냉각을 위해 인근 시카고 강의 물을 끌어다 순환시킨 뒤 이를 다시 강으로 방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하면 강물의 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강에 서식하는 어류나 다른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법으로 당국의 규제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타워는 이 허가가 이미 2017년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갱신하지 않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받아 제출해야 하지만 정해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채 시카고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리노이 검찰의 주장이었다.     일리노이 환경국에 따르면 시카고 트럼프 타워는 매일 2000만 갤런의 강물을 끌었다가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에서 검찰은 트럼프 타워에 하루 1만달러, 최대 12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타워 보험사는 법원에 벌금 납부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항소법원에서는 보험사는 어떤 사건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보험사는 환경 오염에 따른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결국 벌금은 트럼프 타워가 부담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편 100층 높이로 시카고에서 윌리스 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트럼프 타워는 호텔과 콘도로 구성된 건물로 트럼프 그룹이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분은 은행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트럼프타워 시카고강 트럼프타워 시카고강 벌금 책임 환경 오염

2023-09-0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밸리스 카지노 새 예상도 공개 외

#. 시카고 밸리스 카지노 새 예상도 공개   시카고에 들어서는 밸리스 카지노의 새로운 렌더링(rendering, 예상도)이 공개됐다.     시카고 리버 노스에 문을 여는 '밸리스'(Bally's)는 최근 이전보다는 좀 더 차분해진 외관 예상도를 내놓았다.     뉴욕 출신 한인 사업가 김수형 회장이 이끄는 밸리스는 "시카고에 들어설 밸리스는 시카고라는 도시가 자랑하는 역사와 현대적인 모습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양한 광장과 공원 등을 포함시켜 카지노가 시카고 시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새롭게 렌더링 된 카지노의 외관이 시카고 트리뷴의 프리덤 센터 프린팅 공장을 대체하기에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시는 앞서 밸리스 카지노측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총 17억 달러가 투자될 밸리스 카지노는 3년 내 정식 오픈하게 되는데 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전해졌다. @KR   #. 시카고 강에 초대형 거북이 등장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 시카고 강에서 초대형 거북이(사진)가 발견됐다.     최근 트위터에는 다운타운 구스 아일랜드 근처에서 발견된 대형 거북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시카고 강에서 카약을 타고 있던 남성 두 명이 찍은 것으로 주인공은 늑대 거북이라고도 불리는 거북이다. 통상 Snapping Turtle이라고도 불리는데 중서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하지만 이날 발견된 거북이는 무게가 50파운드 이상 나가는 초대형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또 발견된 장소가 시카고강 상류가 아니라 다운타운 인근의 구스 아일랜드 근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형 공룡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촌코사우러스(Chonkosaurus)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거북이는 동영상에서 쇠사슬 위에 여유롭게 앉아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거북이가 40살 이상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야생동물이 시카고 강에서 발견되는 것은 수질 개선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환경전문가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질뿐만 아니라 수온과 용존 산소 등의 수치도 20년 전에 비해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카고 강에서는 거북이뿐만 아니라 수달과 비버, 밍크, 사향쥐(muskrat) 등의 야생동물도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P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카지노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강 상류 시카고 트리뷴

2023-05-17

노동절 연휴 시카고 일원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노동절 연휴(Labor Day Weekend)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지만 휴식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카고 일원에서 열려 부담 없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 등을 모아봤다.       ▶시카고 재즈 페스티벌: 3일과 4일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 파크서 무료로 재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불스 페스트: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3일과 4일 이틀간 홈구장 유나이티드 센터서 제1회 불스 행사를 진행한다. 불스 선수들과의 만남은 물론 3대3 농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네이비 피어: 시카고 명소 네이비 피어에선 '그레잇 아메리칸 랍스터 페스트'(Great American Lobster Fest·9월 3일과 4일), '비터 제스터 뮤직 페스티벌'(Bitter Jester Music Festival·9월 5일) 등이 진행된다.   ▶크루즈: 웬델라의 '시카고 일몰 크루즈', 시카고 퍼스트 래스트의 '시카고강 건축 투어', 쇼어라인 사이트시잉의 '시카고강 건축 투어', 오디시의 '미시간 호수에서의 브런치', 시카고 시도그의 '익스트림 스릴 라이드' 등 각자의 사정에 맞춰 다양한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 다음 레스토랑들은 노동절인 오는 5일 특별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 Aba, Cafe Ba-ba-reeba, The Hampton Social, Tanta Chicago, Mac's Wood Grilled   ▶링컨 스퀘어 그릭 페스트: 시카고 북부 링컨 스퀘어에서 3일과 4일 그리스식 음식, 음악, 그리고 춤을 즐길 수 있다.   ▶루미니어스 콘서트: '브라이트사이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아메리칸 포크 록 밴드 '더 루미니어스'(The Lumineers)가 시카고 리글리 필드서 3일 공연한다. 특별 게스트로 캠프와 제임스 베이가 출연한다.   ▶노스 코스트 뮤직 페스티벌: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뷰에 위치한 '싯긱 스태디엄'(SeatGeek Stadium)에서 전자 음악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4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Illenium, Diplo, Kaytranada, Madeon 등이 참여한다.  Kevin Rho 기자즐길거리 노동절 시카고 일원 시카고강 건축 시카고 불스

2022-09-02

시카고 도심에 염소떼 등장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에 소속된 염소들이 시카고강에서 선상관광을 즐기며 하루 휴가를 만끽했다.   31일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 '일리노이 농촌 출신' 염소떼가 등장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컴에드 직원들이 인솔한 이들 '특별 관광객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5대의 크루즈 보트에 나눠타고 시카고강을 따라 유명 마천루 사이를 떠다니면서 환대를 받았다.   컴에드는 "2019년부터 염소 200여 마리를 활용해 송전탑 아래나 전선 주변, 깊은 계곡, 덤불지대 등 사람 손길이 닿기 힘들거나 기계의 접근이 어려운 녹지에 자란 목초를 제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나들이를 마친 염소들은 곧 다음 '일터'인 일리노이 중부 매티슨 주립공원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잔디깎이' 염소들은 목초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웃자란 풀을 뜯어 먹는다.   컴에드는 염소를 이용한 녹지관리가 비용절감과 시간절약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매연·소음·안전사고 위험 등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염소들이 20일 만에 20에이커(약 8만㎡) 땅을 '깨끗해지게' 만들 수 있다며 "염소는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고 동시에 웃자란 잡초가 전력공급 시스템을 건드려 정전을 유발할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전력사 '엑셀론'(Excelon) 산하의 컴에드는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에 전력을 공급한다.   컴에드의 전송 시스템 녹지 관리 담당 매니저 탐 링호퍼는 "염소들의 시카고강 보트 투어는 사실 직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안기고 컴에드의 친환경 전력 솔루션에 대한 약속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컴에드는 '염소들의 퍼레이드'로 이름 붙인 이 이벤트를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염소떼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시카고 도심 시카고강 보트

2022-09-01

쿡 카운티 새 깃발 ‘I Will’ 공개

쿡 카운티의 새로운 기가 공개됐다.     이번에 새롭게 채택된 쿡 카운티 기는 ‘I Will’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흰색 바탕에 푸른색 Y자 모양이 옆으로 뉘어져 있으며 초록색으로 둘러 싸여 있다. 또 왼편에는 빨간색 별 6개가 원형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기는 글렌브룩 사우스 고교에 재학 중인 드류 더피라는 학생이 디자인을 했다. 3년 전 쿡카운티 기를 새롭게 공모한다는 소식에 모두 3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쿡 카운티에 따르면 이 기는 쿡 카운티의 역사와 지형, 다양성,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파란색 줄무늬는 쿡 카운티에서 물이 갖는 중요성을 나타낸다. 또 초록색 줄무늬는 자연과 삼림보호구역을 뜻한다. 흰색 바탕은 혁신을 표현하고 있다. 왼편의 별은 쿡 카운티가 현재까지 발전하면서 있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뜻하며 빨간색은 사회적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시카고 지역에서 Y 모양은 다운타운 지역의 울프 포인트를 뜻한다. 시카고강 북쪽 지류와 남쪽 지류가 만나 미시간 호변으로 들어가는 곳을 상징하는데 시카고 최초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 즉 시카고의 태동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된다.    시카고 시 기에서 파란색의 줄무늬 세 개가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를 상징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       여섯 개의 빨간색 별이 상징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쿡 카운티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별들은 각각 1831년 쿡 카운티의 창설, 스토로저/브로비던트 병원의 설립, 카운티 보건국 설립, 삼림보호국의 창설, 전국 최초의 소년교정시설 아서 오디 홈의 설립, 쿡 카운티를 구성하고 있는 타운십과 로컬 정부 등을 각각 뜻한다.     한편 새로운 쿡 카운티 기는 16일부터 시카고 다운타운 카운티 건물 앞 등에 게양되며 앞으로 공식 기로 사용된다.     Nathan Park 기자카운티 깃발 설립 카운티 시카고강 북쪽 시카고 다운타운

2022-06-15

시카고 첫 카지노 후보지 주민들 "노 땡큐"

미국 3대 도시 시카고가 첫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면서 최종 입지 후보에 오른 3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 주는 2019년 세수 증대를 목표로 시카고 시내에 최초의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도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는 2011년부터 이 같은 입법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지연됐다.   시카고 시는 공개입찰을 거쳐 지난달 최종 후보 업체 3곳과 후보지 3곳을 발표했다.   후보 사업체는 '하드락'(HardRock), '발리스'(Bally's), '리버스78'(Rivers 78) 세 곳이다. 하드락은 미시간호변의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솔저필드' 인근에 조성 중인 복합시설 '원 센트럴'(One Central), 발리스는 시카고강 서편의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 부지, 리버스78은 도심 남쪽 '사우스룹'을 각각 부지로 제안했다.   각 사업체는 300~500실 규모의 호텔과 레스토랑, 바, 대형 라이브 공연장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는 안 돼"를 외치고 있다.   지역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방문객이 늘고 시카고 시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범죄가 늘어나고 동네 이미지가 훼손될 뿐 아니라 저소득층과 젊은이들까지 주머니를 털어 도박하게 될 위험이 있다"며 반발했다. 일부 주민들은 카지노 설립 반대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원 센트럴 일대를 지역구로 하는 팻 다우웰 시카고 시의원은 "카지노를 통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안다. 그러나 원 센트럴은 안 된다. 안정된 가족 중심 커뮤니티가 와해될 위험이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선타임스는 발리스와 리버스78이 지난주 개최한 주민 공청회에서도 반발이 극심했다며 "집 근처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반응이 대세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월터 버넷 시의원은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며 "일부 저소득층 주민들은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여름이 가기 전에 최종 부지와 사업자를 확정하고 일리노이 게임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시는 최종 선정된 사업자가 카지노 설립 기간 임시 장소에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늦어도 2026년에는 신설 카지노가 개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카지노 시카고강 서편 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2022-04-20

'성 패트릭 데이' 시카고강 초록 염색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수호 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는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매년 3월 17일)을 앞두고 시카고강이 초록색으로 물든다.   시카고 시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시카고강 스테이트길과 콜럼버스길 사이에서 강물 염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2시15분부터는 콜럼버스길의 발보길과 몬로길 사이에서 성패트릭데이 기념 퍼레이드가 약 3시간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성패트릭데이 기념 시카고강 염색 행사는 60년 전인 1962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를 불러모으며 시카고의 대표적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친환경 오렌지 파우더를 원료로 하는 초록색 염료의 제조방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됐으나 작년에는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염색이 이뤄졌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 최고의 성 패트릭 데이 축제 도시 톱10'을 선정하면서 일리노이 도시 2곳을 포함시켰다.   시카고가 종합점수 62.18점으로 4위에 올랐고,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이 60.44점으로 7위에 올랐다.   1위는 필라델피아(67.35점), 2위 보스턴(65.48), 3위 피츠버그(64.88), 5위 샌프란시스코(60.82), 6위 네바다 주 레노(60.56), 8위 플로리다 주 탬파(59.89), 9위 뉴욕(59.84), 10위 뉴욕 주 버팔로(59.45) 순이다.   그 외 일리노이 도시 중 락포드(50위), 졸리엣(69위), 오로라(142위)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월렛허브는 전국 2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아일랜드계 인구 비율', '맥주 가격', '성 패트릭 데이의 평균 날씨', '술집 갯수' 등 18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아일랜드계 인구는 약 3천200만 명으로 아일랜드 인구(약 500만 명)의 6배 이상에 달한다.   전미 소매상연합(NRF)은 올해 미국인들이 성 패트릭 데이를 즐기기 위해 총 58만7천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강 패트릭 패트릭 데이 시카고강 스테이트길 기념 시카고강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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