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A에서 마지막 승부수 띄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버지니아를 유세지로 선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2일(토) 오후 4시 버지니아 세일럼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일럼은 버지니아 서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워싱턴DC에서 자동차로 3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11월2일은 사실상 선거운동 마지막날임에도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버지니아에서 유세 일정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버지니아는 지난 2008년 대선 이후 계속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펜실베이니아 등 7개의 경합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해야 하지만, 예상을 깨고 파격행보를 하는 이유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선거전략을 구사해 혼선을 초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버지니아의 현재 조기투표 판세를 감안하면 5일 투표일 당일의 성과에 따라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승리가능성이 제로인 텍사스주를 방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중 197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텍사스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대선 양진영이 7개 경합주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당 대선 정부통령 후보는 최근 2주동안 펜실베이니아에 21번, 미시간에 17번, 노스 캐롤라이나에 13번 방문했다. 다른 4개주에도 모두 43회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양당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지가 길었던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를 상징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유세 마지막날 미시간이나 펜실베이니아를 가야한다는 참모들의 주장을 묵살하고 애리조나를 가는 바람에 패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애리조나는 4%포인트 격차로 패배했으며 이길 줄 알았던 미시간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트럼프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진영 트럼프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