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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배송에 문제 생겼습니다" 이런 문자 받으면 '사기' 의심

연말 택배 배송이 늘어나면서 택배 배송에 문제가 생겼다고 속이고 개인 정보를 빼가는 스팸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역매체 폭스5뉴스는 사기범들이 스팸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바이러스를 심거나 각종 개인정보를 노리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매체는 ‘택배 배송에 문제가 생겨서 업데이트된 주소가 필요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절대 링크를 누르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연방통상위원회(FTC)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거짓 문자 메시지에 수신자의 이름을 넣어 더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수신자는 내가 택배 받을 게 있는지, 택배 배송 알림을 신청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만약 기다리는 택배가 있지만 문자 내용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받은 이메일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정말 배송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메일로 알림이 와있거나, 이메일로 받은 ‘배송 추적’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아니면 물건을 주문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 전화하는 방법도 있다.   매체는 “만약 진짜 배송업체가 연락했다 하더라도 신용카드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는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상하게 느껴지면 답변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스팸 문자 사기는 특히 노인층을 타깃으로 하기 쉽지만, 젊은 층도 당하기 십상이다. 매체는 “이상한 문자를 받으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것이 창피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지아 기자배송 사기 배송 사기 택배 배송 스팸 문자

2024-12-04

[중앙칼럼] ‘스팸 메일’ 때문에 겪는 불편함

호멜푸드사의 돼지고기 통조림햄인 스팸(SPAM)은 어린 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의 하나였다. 얇게 썰어 바싹바싹 구운 스팸도 맛있었지만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밥과 함께 숟가락으로 퍼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스팸은 한국서 명절이면 백화점 선물 세트로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정작 본고장인 미국서 생활하면서는 부대찌게 토핑으로 맛을 볼 뿐 잘 먹지 않게 돼 아이러니하다. 옛 생각에 가끔 스팸을 사서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아이들은 헬시 푸드가 아니라며 질겁하지만 내게는 여전히 최애 반찬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추억의 먹거리인 스팸이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에 불청객 대접을 받고 있다. 바로 스팸 메일, 스팸 메시지 때문이다. 스팸 메일의 유래가 캔푸드 스팸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전혀 연결되질 않았다. 구글링해보니 2차 대전 동안 군용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1억개가 판매된 스팸이 식량 부족을 겪던 영국에 구호 식품으로 제공되면서 스팸랜드라고 불릴 정도로 일상 식품이 됐다. 레스토랑 메뉴에 스팸이 안 들어간 요리가 없는 것을 풍자한 영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 시리즈를 통해 스팸은 ‘원하지 않는데도 잔뜩 들어있는 물건’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이에 원하지 않는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메시지에 스팸을 붙이게 됐다고 한다.   최초의 스팸 메일은 지난 1978년 5월 3일 DEC사의 마케팅 매니저인 게리 투에크가 컴퓨터 신제품 판매를 위해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ARPANET) 회원 300여명에게 보낸 광고로 알려져 있다. 45년이 지난 현재 PC,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매일 스팸 메일을 포함해 텍스트 및 음성 메시지의 공세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팬데믹 이후로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월 16일 기준으로 지구촌에서 스팸 이메일을 가장 많이 발송한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으로 하루 80억개에 달했다. 체코와 네덜란드가 77억개, 76억개로 2, 3위에 올랐으며 프랑스(75억개) 러시아(74억개) 독일(71억개)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 우크라이나, 중국은 각각 70억개로 공동 7위, 영국이 69억개로 10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하루 평균 40~50통의 이메일을 받고 있는데 3~4개를 제외하면 모두 스팸 메일이다. 매번 일일이 지우는 것도 일인지라 필터 기능을 설정해 스팸메일을 거르고 있는데도 줄지 않는다. 심지어 발신자를 차단하는데도 같은 내용의 스팸메일이 또 들어오니 허망해지기까지 한다. 단순 광고 메일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이 메일 내용에 외부 링크를 포함시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멀웨어 설치를 유도하는 악성 스팸이다. 조금만 신경 써 내용을 보면 사진이나 그래픽 등이 조잡해 쉽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종종 진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정밀한 스팸도 받게 되는데 눈뜨고 코 베이기 십상이다.     간단하게 스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발신자의 메일 주소를 확인하는 일이다. 보통 업체들이 보낸 이메일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과 같이 주소에 업체명이 포함돼 있다. 업체명에서 한두 글자를 바꾸거나 추가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팸 메일 내에 포함된 클릭 버튼이나 링크는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기만 하면 링크 주소가 보이기 때문에 업체와 연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나이지리아 왕자’ 사칭 스팸 사기로 미국인들은 지난 2019년 7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기업들은 스팸으로 인해 매년 205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이메일 하나 읽는데도 정신줄을 놓지 말아야 한다니 시간이 걸려도 손글씨 편지를 주고받던 그때 그 시절이 마음은 편하지 않았나 싶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스팸 메일 스팸 이메일 스팸 메일 캔푸드 스팸

2023-04-02

스팸·사기성 문자 차단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팸·사기성 문자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통신회사들이 이를 차단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CNN·LA타임스 등에 따르면 17일 FCC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새 규정은 통신사들이 ▶유효하지 않거나 ▶할당되지 않거나 ▶사용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포함해 의심스러운 출처의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새 규정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스팸 문자 발신을 금지하는 전화번호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야 하며 발신 금지 목록에는 미사용 전화번호는 물론 북미지역이 아닌 지역의 전화번호까지 포함된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고 해도 스팸 문자 전송에 사용된 적이 있다면 발신 금지 목록에 추가된다.   스팸 문자 금지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하는 과정에서 일반 문자 메시지가 차단당할 경우를 대비해 이동통신사들은 별도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앞서 FCC는 자동발신 전화(로보콜)에 대한 처벌 강화 및 통신사들에 대한 차단 서비스 강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지만 로보콜이 막히자 최근에는 스팸 문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사기 범죄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사기성 메시지와 스팸 전화 등을 차단하는 업체인 로보킬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에게 발송된 스팸 메시지는 모두 2250억통에 달한다. 미국 내 스마트폰 소유자 1명당 지난해 700통의 스팸 문자를 받은 셈이다.   사기범들은 이메일보다 전화 문자를 좀 더 자세히 보는 스마트폰 사용자 습성을 악용해 회신 전화나 링크 접속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사기성 스팸 사기성 문자 스팸 문자 미사용 전화번호

2023-03-17

[스팸 전화 현황·대처법] 전화사기, 7000만명이 400억불 당했다

전화 사기가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팸 전화를 걸러내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루콜러에 따르면 올해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화 사기를 당한 미국인은 약 7000만명에 달하며 피해 규모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루콜러의 클레이턴 리아브래튼 수석 고문은 “적은 비용으로 자동 발신장치 설치해 다수의 전화번호를 연결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지역, 인구 분포를 고려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것은 매우 단기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 피싱 등 통화 사기(Vishing)와 문자 사기(Smishing)는 기존의 이메일 사기(Phishing)와 비슷한 유형이지만 매우 즉각적이고 단시간에 이뤄진다. 특히 스마트폰을 항시 휴대하고 수시로 들여다보기 때문에 걸려들기 쉽다”고 덧붙였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180만건의 사기 보고가 접수된 가운데 전화 사기가 36%를 차지했다. 사기 유형으로는 가족·친지 사칭, 비즈니스·투자, 채무탕감, 신용점수 회복, 자동차 보증기간 연장, 자선 기부, 융자, 경품, 로또, 여행·타임셰어, 무료 체험 등 다양하다. 전화 사기 피해자 수는 매년 급증해 지난 2014년 1760만명에서 올해 6840만명으로 289% 증가했으며 피해 규모도 86억 달러에서 395억 달러로 359% 폭증했다.   전화 사기꾼을 역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튜버 키트보가는 “대다수의 사기꾼이 매우 긴박한 사안이라며 다그쳐 피해자의 정신을 빼놓는다. 또한 전화를 끊지 말라던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런 후 일단 피해자가 안심하면 바로 사기행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히 시니어들이 주요 타깃이고 사기 피해를 본다고 생각들 하지만 젊은층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더 피해를 많이 입는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피해 남성의 경우 35~44세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18~34세가 46%로 뒤를 이었다. 이어 45~54세 24%, 55~64세 10%, 65세 이상 9% 순이었다.   여성 피해자의 34%는 18~34세였으며 35~44세가 32%, 45~54세 15%, 55~64세 8%, 65세 이상 11% 순으로 나타났다.   젊은층 피해가 큰 것에 대해 리아브래튼 수석 고문은 “젊은이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달고 산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왕성해 개인 정보가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기꾼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말 것 ▶텍스트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로 클릭하지 말 것 ▶케이스넘버, 직원 넘버 등 요구할 것 ▶전화 끊고 크레딧카드, 은행에 직접 전화해 확인할 것 ▶전화번호를 FTC 두낫콜 레지스트리에 등록하라고 조언했다.   두낫콜 레지스트리 등록은 웹사이트(www.donotcall.gov)를 통해 이메일 1개당 최대 3개 번호까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스팸 전화 현황·대처법 전화사기 메시지 전화 사기꾼 사기 피해 이메일 사기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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