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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수용시설마다 불체자 이미 포화상태"

대부분 신속 추방...변호사 선임도 어려워 "수백만명 추방?...두려움만 조성할 뿐"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자 체포가 크게 늘면서 조지아주 서남부에 있는 스튜어트 구치소가 포화상태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스튜어트 구치소에 수용된 이민자가 몇 명인지 ICE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새로 구금된 수감자 가족들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만, 이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림프킨 시에 있는 스튜어트 구치소는 ICE와 계약을 체결해 용역을 제공하는 민영 교도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침상 1700개 규모의 스튜어트 구치소는 이미 수용 최대 인원의 89%를 채웠다. CBS뉴스는 국토안보부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2월 첫째 주 현재 전국 ICE 구금 시설은 수용 가능 인원의 109%가 채워진 과포화 상태로, 약 4만2000명이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체자가 체포되면 수용시설에 수감된 뒤 추방으로 이어진다. 특히 스튜어트 구치소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이민자 수용소 중 하나로, 이곳에서 수감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더 많은 이민자가 추방 위험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영리단체 ‘엘 레푸지오’는 이 곳에 구금된 이민자를 면회하러 가는 가족들을 지원한다. 엘 레푸지오에 따르면 2월 첫 째주와 둘째주 주말 동안 70명 이상의 방문객을 도왔다.   과거에는 스튜어트 구치소에 구금돼도 추방을 면하기 위해 무료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무료 변호에 나서는 변호사들도 사라졌다. 설사 변호사가 있어도 새로 체포된 이민자들은 ‘신속 추방’ 절차를 밟고 있어 변호사 선임 전 추방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국경에서 100마일 이내에 구금되고, 미국에서 2주 미만 체류한 허가받지 않은 이주민만 신속 추방 대상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금은 전국 어디서든 2년 미만 불법체류자는 모두 신속 추방 대상이다.   변호사들마저 혼란스럽다. 스튜어트 구치소 인근에서 이민 변호사로 일하는 마티 로젠블루스 씨는 “지난 2~3주 동안 ‘전혀 모르겠다’고 말한 횟수가 지난 16년보다 많았다. 지금은 수감자들에게 해결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신속 추방’이라고 하지만, 이민 수용소에 수감되면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서류 작업을 완료하고 나서야 비로소 추방될 수 있다. AJC는 “다른 국가들이 추방 항공편을 거부하는 것이 구금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불체자를 더 많이 구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에 적어도 461명의 이민자가 수용시설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블루스 변호사는 “이민당국이 수백만 명을 추방할 능력이 없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스튜어트 구치소로 보내진 대부분은 범죄 기록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지역사회에 두려움을 조성할 뿐”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이민자 수용소 이민자 수용소 스튜어트 수용소 이민 수용소

2025-02-12

[신 영웅전] 존 스튜어트 밀

세계적 명저로 꼽히는 『자유론』의 저자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생애는 고독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3세 때부터 라틴어를 가르치고 그리스 고전을 읽도록 했다. 밀은 8세에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논박하는 글을 썼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당대의 대학자들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밀은 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릴 만큼 삶이 힘들었다. 그는 “나에게는 소년 시절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은 또래들보다 25년 조숙한 사람이었다. 그의 『자서전』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 “엄마는 차가운 대리석 같았다”는 한 구절만 생각난다. 젊은 시절 한때 돈이 안 드는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는데, 하느님도 그런 선거에서는 낙선했을 것이다.   밀은 애 딸린 유부녀를 사랑했다. 해리엇 테일러라는 그 여인은 교양과 지성과 미모를 두루 갖췄다. 밀은 “내 생애에 여인을 사랑한 추억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독신으로 살았다. 그런데 남편이 죽자 45세에 테일러와 결혼했다.   테일러는 밀에게 친구이자 동료 학자이자 어머니였다. 부부는 남부 프랑스 명승지인 아비뇽을 여행하며 『자유론』 탈고를 준비하다가 1858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자유론』의 서문은 ‘아내에게 바치는 글’이 됐다. 밀은 아내를 아비뇽에 묻고 그 무덤 옆에서 15년을 더 살다가 영면했다.   밀은 늘 아내의 무덤 주위를 산책했는데, 그럴 때면 한 청년이 무덤 곁에서 땅을 파며 무엇을 찾고 있었다. 아비뇽 중학교의 물리 담당 교사로 벌레를 공부한다고 했다. 형편이 넉넉한 것 같지 않았다. 밀은 그의 탐구심을 기특하게 여겨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그가 뒷날 저 유명한 『곤충기』를 남긴 앙리 파브르(1823~1915)였다. 천재는 그렇게 소설 같은 삶을 살다 갔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스튜어트 아비뇽 중학교 그리스 철학자 해리엇 테일러

2023-07-23

마사 스튜어트 최고령 수영복 모델 되다

20세기 미국의 최고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81)가 21세기에 들어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다름 아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의 수영복 특집호에서 역사상 최고령 표지 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스튜어트는 최근 방영된 NBC TV의 투데이쇼에 나와 "내 나이에 표지 모델이 되는 것은 도전이었고 과감하게 도전에 응했다"며 "굶지 않았지만 몇 달 동안 빵이나 파스타를 전혀 먹지 않았다.하루 걸러 필라테스를 했는데 정말 좋았다. 필라테스가 매우 좋아서 지금도 격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식습관과 좋은 운동, 건강한 피부 관리를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월간 스포츠 매거진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매년 한 차례씩 당대 최고의 수영복 모델들을 섭외해 캐러비안 열대의 바닷가에서 수준 높은 수영복 사진을 찍어 공개해왔다. 올해도 모두 4명의 모델이 촬영에 나섰다. 최고령 모델 마사 스튜어트 이외에도 영화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메건 폭스를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킴 페트라스, 올해로 5번째 모델로 나서는 브룩스 네이더가 주인공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된 촬영에 대해 20세기 라이프스타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는 "많은 사람 앞에서 하루에 9가지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는 게 이상해서 좀 떨렸다"면서 "결론적으로 사진들이 마음에 든다. 정말 괜찮았다"고 밝혔다.     자수성가 억만장자로도 유명한 스튜어트는 이미 10대부터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초기 모델 경력이 정말 도움이 됐다. 덕분에 대학도 다닐 수 있었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베이비 시팅을 하면 시간당 50센트를 받던 시절이다. 그런데 스튜어트의 경우 시간당 50달러를 받고 포즈를 취했다. 요즘 가치로는 시간당 500달러 이상이다.     스튜어트의 인터뷰는 이어진다.   "우리 시니어들은 모두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고 잘 사는 것, 성공적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나이 드는 것만 따지면 너무 지루합니다."   이전 미국은퇴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는 시니어가 가급적 자기 집에서 머무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니어를 요양원의 한 방에 가두지 않고 미래의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들은 집에 있을 때 훨씬 더 빨리 치유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니어들이 기술 배우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85세 어머니에게 컴퓨터 다루기를 가르쳤고 나중에 어머니는 이메일을 사용하고 인터넷에서 리서치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어머니는 93세까지 볼보를 운전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포기하거나 굴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는 또한 사람은 인생의 어느 나이대에 있든 상관없이 "태어난 순간부터 노화하고 있다. 그것은 단지 성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것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나이 들수록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스튜어트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것이 전부다. 우리는 노화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성공적인 삶에 대해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잘 먹고, 운동 잘하고, 친구를 사귀고, 반려 동물을 키우고 싶은 욕구를 심어 주려고 노력한다"고 이번 수영복 촬영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변화를 멈추면 끝이다. 변화는 아주 좋은 것이고 발전은 아주 좋다.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사 스튜어트가 우아하게(?) 나온 수영복 사진은 신문 가판대에 있는 매거진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온라인 매거진 웹사이트(swimsuit.si.com)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장병희 기자스튜어트 최고령 수영복 모델들 최고령 모델 스튜어트 이외

2023-05-29

'파워 오브 도그' 오스카 12개 부문

제인 캠피온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8일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이날 발표한 제94회 오스카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감독상, 주요 연기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캠피온 감독은 영화 ‘피아노’(1993)에 이어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최초의 여성이라는 기록을 썼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수정주의 서부극 형식의 심리 스릴러물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드니 빌뵈브 감독의 공상과학(SF) 대작 ‘듄’은 촬영, 시각 효과, 음향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뒤를 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60년대 북아일랜드 노동자 가정의 삶을 그린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반자전적 영화 ‘벨파스트’는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작품, 감독, 각색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카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김상진 기자사설 여주주연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크리스틴 스튜어트 페넬로페 크루즈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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