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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조지아서 생산된 EV9로 수퍼보울 광고 예정

미국 미식축구 리그 NFL 결승전, 일명 '수퍼보울'이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전국적으로 방영되는 가운데, 이번 광고에서 기아차가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새 SUV라인 EV9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아메리카가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업체는 수퍼보울의 15번째 광고로 나오며, 60초 길이가 될 예정이다.     슈퍼볼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이벤트로, 미국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가정, 동네 식당 등에서 '수퍼보울 파티'를 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기도 한데, 시청자가 많은 만큼 수퍼보울 광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광고비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6일 "올해 수퍼보울 30초짜리 광고는 2년 연속 700만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 수퍼보울 광고에는 3열을 보유한 전기차 SUV 종인EV9를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한정된 재고로 판매 중이지만, 곧 50개 주에서 널리 보급될 계획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에 대해 "EV9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었으며, 기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이 2억 달러 규모 확장을 거친 후 2024년 말부터 웨스트포인트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공장에 일자리 200개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포인트는 애틀랜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80마일 떨어진 곳으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공장이 폐쇄된 이후 기아는 조지아주 유일의 자동차공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켄 브랜드하트 조지아주립대(GSU) 마케팅 교수는 매체에 "기아는 60초 수퍼보울 광고를 위해 1400만 달러를 지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잠재적인 전기차(EV)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꾸준히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을 전달했다. 이번에는 전기차 EV9이 중심이 되는 만큼 전기차의 잠재적 고객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말부터 EV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한 바 있다.     한편 수퍼보울 광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회사는 기아 외에도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이 있으며, 조지아 출신 회사 중에는 코카콜라도 포함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슈퍼볼 슈퍼볼 광고 브랜드하트 조지아주립대 기아 웨스트포인트

2024-02-07

마홈스 시대 활짝…NFL 캔자스시티, 통산 3번째 슈퍼볼 우승

마홈스 시대 활짝…NFL 캔자스시티, 통산 3번째 슈퍼볼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통산 3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38-35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은 1969년 4회 대회와 2019년 54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특히 캔자스시티는 최근 4시즌 가운데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차지하며 '치프스 왕조'를 열었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종료 후 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마홈스는 팀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선사하며 쿼터백 왕권 이양을 선언했다. 이날 마홈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와 182야드를 던졌고, 단 한 차례도 인터셉션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마홈스는 35-35로 맞선 4쿼터 경기 종료 1분 54초 전 상대의 반칙을 눈치채고 일부러 그쪽으로 패스하는 넓은 시야를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코너백 제임스 브래드버리가 수비 과정에서 캔자스시티 와이드리시버 주주 스미스 슈스터의 몸을 손으로 붙잡는 반칙을 저질렀다. 멀리서 이를 확인한 마홈스는 와이드리시버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패스해 심판진의 디펜시브 홀딩 반칙 선언을 끌어내면서 캔자스시티는 상대 엔드라인 코앞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터치다운 할 수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러 시간을 끌던 캔자스시티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키커 해리슨 벗커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캔자스시티 마홈스 캔자스시티 통산 캔자스시티 쿼터백 슈퍼볼 우승

2023-02-12

'1분 29초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 램스, 22년만의 슈퍼볼 우승(종합)

고침내용 : [경기 상보를 보완했습니다.]'1분 29초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 램스, 22년만의 슈퍼볼 우승(종합) 신시내티에 23-20 역전승…2년 연속 안방팀이 슈퍼볼 축배 진기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신시내티 벵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램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6회 슈퍼볼에서 신시내티를 23-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램스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인 2000년 1월 테네시 타이탄스를 23-19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22년 만에 두 번째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램스는 안방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쁨을 더했다. 지금까지 홈 경기장에서 개최된 슈퍼볼에 진출한 팀은 지난해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올해의 램스 딱 두 팀뿐이다. 54회까지 홈구장에서 슈퍼볼 경기를 치른 팀이 없었는데, 2년 연속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슈퍼볼에선 탬파베이가 안방에서 축배를 들었다. 램스 역시 안방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램스는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작성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램스의 쿼터백 매슈 스태포드는 인터셉션 2개를 기록했지만, 터치다운 패스 3개를 곁들여 283야드를 던져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와이드리시버 쿠퍼 컵과의 호흡이 절묘했다. 컵은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을 찍는 등 터치다운 2개를 챙기고 스태포드와 함께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램스의 디펜시브 태클 에런 도널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도널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쿼터백 조 버로우를 상대로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을 책임지며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전반까진 램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러싱 플레이가 대부분 막혔지만 쿼터백 스태포드의 패싱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스태포드는 1쿼터(오델 베컴 주니어)와 2쿼터(쿠퍼 컵) 1개씩 터치다운 패스를 뿌렸다. 하지만 베컴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지며 램스의 공격 루트가 줄어든 상황에서 신시내티 수비진이 램스의 공세를 잘 버텨냈다. 점차 경기 흐름은 신시내티 쪽으로 넘어왔다. 1쿼터 막판 29야드 필드골로 3점을 만회한 신시내티는 2쿼터 종료 5분 52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에 성공해 10-13, 3점 차로 추격했다. 쿼터백 버로우에게 공을 건네받은 러닝백 조 믹슨이 마치 쿼터백으로 변신해 엔드존으로 파고든 와이드리시버 티 히긴스에게 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뿌렸다. 결국 신시내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역전에 성공했다. 히긴스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버로우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엔드존으로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히긴스가 상대 수비수의 헬멧을 손으로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은 그대로 터치다운을 인정했다. 신시내티가 17-13으로 역전한 상황에서 두 팀은 필드골 1개씩을 주고받아 신시내티의 4점 차 리드는 계속됐다.   램스가 자랑하는 막강 수비진은 후반에 힘을 냈다. 3쿼터 막판 버로우에게 2연속 색을 가했다. 4쿼터 초반에는 버로우가 또 한 차례 색을 당했지만 램스는 그렇게 찾아온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사실상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스태포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태포드와 컵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램스는 상대 진영을 향해 성큼성큼 진격했다.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는 러닝백 캠 에이커스가 사력을 다해 엔드존까지 8야드 남긴 지점에 공을 내려놨다. 스태포드의 세 차례 패스는 빗나가거나 상대 수비수의 손에 걸렸다. 하지만 신시내티의 홀딩 반칙으로 램스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램스는 4야드를 남기고 퍼스트 다운에 나섰고, 신시내티의 패스 방해 반칙으로 1야드 지점에서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불과 1야드 지점에서 램스는 러싱 대신 스태포드의 패스를 선택했다. 스태포드가 옆으로 돌아나가는 컵에게 정확한 패스를 던져 램스는 1분 29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에도 기회는 남아 있었다. 하지만 포스다운 공격에서 버로우가 램스의 도널드에게 색을 당해 넘어지면서 승부는 그것으로 마무리됐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슈퍼볼 역전 역전 터치다운 슈퍼볼 우승 쿼터백 스태포드

2022-02-13

13일 수퍼볼, 어디서 볼까 : 애틀랜타 펍(Pub) 명소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볼을 앞두고 맛있는 음식과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아래 식당들을 방문해보자.     〈호브놉(HOBNOB)〉 호브놉은 점심, 저녁 및 주말 브런치에 따뜻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동네 선술집이다. 우리동네호브놉에서 수퍼볼을 시청하며 맥주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치즈와 부드러운 프레첼 등 다양한 안주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6690 Town Square #420, Alpharetta, GA 30005 ▶문의= 470-448-4572 또는 hobnobatlanta.com     〈CMX 스톤 스포츠 바(CMXCinéBistro Halcyon)〉 CMX 스톤 스포츠 바에서 수퍼불 애청자들은 LED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셰프가 준비한 다양한 요리와 수제 칵테일,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CMX 스톤 스포츠 바는 수퍼볼 경기를 위해 하루종일 음식과 양동이에 담긴 맥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치=6215 Town Square, Suite 2100 ▶문의= 470-394-1996 또는 www.cmxcinemas.com     〈5 버로즈 피자 터번(5 Boroughs Pizza Tavern)〉 군침이 도는 피자, 파스타, 윙, 샐러드 등을 제공하는 맨하탄 현지 분위기의 술집이다. 시금치, 소세지, 바질, 모짜렐라·페타·파마산 치즈, 양파를 곁들인 맨하탄 피자가 가장 인기메뉴다. 수퍼볼 경기 당일에는 사전 주문도 받는다. 식당에서 주최하는 주간 행사도 홈페이지를 확인하여 놓치지 말자. ▶위치= 6215 Town Square, Suite 2100 ▶문의= 470-394-1996 또는 www.cmxcinemas.com     〈노포맥주와 양조장(NoFo Brew Co. and Distillery)〉 수퍼볼을 시청하며 시원한 맥주를 즐길 장소를 찾는다면 노포를 방문해보자. 포사이드 카운티 최초의 수제맥주집으로수제맥주에 대한 창업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곳이다. 가족이나 애완동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테이블도 준비되어있다. ▶위치= 6150 Georgia Highway 400, Cumming ▶문의= nofobrew.co 또는 678-771-8116     〈퍼거슨의 고기 시장(Ferguson's Meat Market)〉 엄선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및 해산물 등 다양하고 신선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수퍼볼 경기날에는 매일 아침 정육한 고기들로 스페셜 메뉴를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당일 스페셜 메뉴에는 립아이, 토마호크 립아이, 필레미뇽, 뉴욕스트립, 등갈비요리, 날개요리등이있다. ▶위치= 6150 Georgia Highway 400, Cumming ▶문의= 770-844-9517 또는 www.fergusonsmeatmarket.com     〈셕킨 오이스터 바(Shuckin' Shack Oyster Bar)〉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슈퍼볼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셕킨 오이스터 바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 가게는 바다, 수로 및 해양 생물을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비닐,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식을 볼 수 없다. 슈퍼볼 경기를 응원하며 환경도 지키는 1석2조의 시간을 가져보자. ▶위치= 415 Peachtree Pkwy Suite 255, Cumming, GA 30041 ▶문의=470-253-7746 또는 www.theshuckinshack.com 김태은 인턴기자애틀랜타 슈퍼볼 슈퍼볼 경기날 경기당일 스페셜 스톤 스포츠

2022-02-10

내년 수퍼볼 개최 앞두고 ‘무릎꿇기 금지’ 결의안

조지아 주상원이 내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수퍼볼 경기에서 국민의례 때 무릎꿇기 항의 시위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주 상원은 주말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수퍼볼 결승전에서 국가 제창과 국민의례가 있을 경우, 조지아 주민들이 앉지 말고 서서 예의를 표시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둘루스를 지역구로 둔 데이빗 셰이퍼 상원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결의안이 채택된 뒤 내년 애틀랜타에서 개최 예정된 수퍼볼 경기에서도 ‘무릎꿇기’ 시위를 ‘위선적인 행위’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문구가 뒤늦게 발견돼, 민주당측에서 반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헨슨 주상원의원은 “상원 의장인 케이글 부주지사가 속임수처럼 슬쩍 이 결의안을 표결에 집어넣어 통과됐다”며 “선거가 있는 올해에 정치적인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네이선 딜 주지사도 이같은 결의안이 프로풋볼(NFL) 경기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애틀랜타 팰콘스와 NFL 및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등 재계에서는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연두 기자

2018-02-02

기아차 수퍼보울 광고 공개…록의 전설 스티븐 타일러 등장

기아차가 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풋볼(NFL) 수퍼보울에서 선보일 스포츠 세단 '스팅어' 광고를 1일 공개했다. 앞선 티저 영상에서 등장한 두 대의 스팅어 GT 트윈터보 중 한 대의 주인공은 F1(포뮬러원)과 인디애나폴리스 500 챔피언십을 각 2회 우승한 베테랑 카레이서 에머슨 피티팔디였다. 베일에 싸여있던 또 한 명의 레이서는 전설적인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리드 보컬 스티븐 타일러(70)로 밝혀졌다. 에어로스미스는 1970년 데뷔해 1억5000만 장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록그룹이다. 스티븐 타일러는 할리우드 여배우 리브 타일러의 아버지다. 기아차의 60초짜리 스팅어 광고에는 '젊음에 의해 흥분된 마음(Fueled by Youth, A State of Mind)'을 담았다, 스티브 타일러의 보컬이 돋보이는 올타임 히트곡 '필 섬씽 어게인(Feel Something Again)'이 광고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타일러의 또 다른 히트곡 '드림 온'과 영화처럼 리믹스되는 영상이다. 노장 로커 타일러는 스팅어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서 CGI 기술을 통해 20대의 젊음을 발산한다. 기아차는 타일러와의 정교한 협업을 통해 스팅어 GT 터보의 365마력 엔진이 70세에서 25세까지의 변화무쌍한 여정을 이어주는 모습을 그렸다. CNET 로드쇼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스팅어 GT는 트윈터보 V6 엔진으로 최고 속도 167마일, 60마일 제로백 4.7초의 빼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CDF) 피터 슈라이어와 테스트 및 고성능개발 책임자 알버트 비어만의 역작이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사드 체하브는 "스팅어는 "혁신적 디자인, 프리미엄 편의성, 놀라운 파워를 믿을 수 없는 가격대에 담아낸 드림카"라며 "스티븐 타일러와 에머슨 피티팔디와 함께 수퍼보울 광고에서 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2018-02-01

한인업소도 '수퍼보울·평창올림픽' 특수

한인업소들의 2월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연중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수퍼보울이 4일(일) 열리는데 평창겨울올림픽도 개막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수퍼보울을 겨냥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주점 등은 스폐셜 메뉴를 준비하는 등 고객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또 9일부터 시작하는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소들도 있다. "생동감 있게"… TV 할인 수퍼보울을 앞두고 베스트바이·코스트코 등 대형 TV를 판매하는 대형 주류업체들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LA한인타운의 한스전자도 수퍼보울을 맞아 TV가격을 지난 연말 가격 그대로 판매한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TV가격을 정상화 했지만 수퍼보울을 앞두고 대형 TV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 TV가격을 다시 내렸다고 한다. 업소 관계자는 "미국의 최대 스포츠 경기인 만큼 고객들이 경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TV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음식"…특별 메뉴 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은 타인종 수퍼보울 고객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셔와 세인트앤드루스 인근의 M피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퍼보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내 크래프트비어 40여종 중 일부를 선정해 반 값에 판매하고 생맥주와 피자 역시 수퍼보울이 진행되는 하루 동안 50%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100인치 대형 스크린 6개를 완비해 업소 어디에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M피자의 헨리 이 사장은 "대형스크린이 곳곳에 있어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며 "지난해에 성과가 좋아 올해도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6가에 위치한 난다랑 역시 이번 수퍼보울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업소 측은 특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진 않지만 고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70인치와 50인치 등 스크린 10대를 매장 곳곳에 설치해 경기가 진행되는 4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평창겨울올림픽이 열리는 17일 동안 '패밀리 키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촌치킨의 관계자는 "여러 치킨 메뉴에 음료수까지 포함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상품"이라며 "평창겨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마음을 담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노벌티 전문 판매점 '스포츠 네이션'에서도 수퍼보울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스포츠 네이션 영 최 사장은 "수퍼보울 진출 팀의 로고가 들어간 자동차플레이트는 물론 기념품, 머그, 하우스 플래그 주문이 많았다"며 "특히 바비큐에 로고가 찍힐 수 있도록 바비큐그릴을 주문 제작하는 고객들도 많아 역시 수퍼보울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2-01

[이 아침에]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 수퍼보울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보울이 주말로 다가왔다. 이날은 한국의 삼복과는 비교가 안 되게 닭들에게는 수난의 날이다. 이날 하루 미국인들은 13억 개의 닭 날개를 먹어 치운다고 한다.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길에는 차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평소에는 붐비던 가게들도 한산하다. 내가 미식축구(football)를 처음 접한 것은 70년대의 일이다.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미군 TV 방송(AFKN)을 시청하면서 일이다. 주말이면 미식축구를 중계해 주었는데, 처음에는 뭐 이런 운동도 있나 싶었다. 축구와는 전혀 다르고 럭비와도 달라 룰을 익히는 데 애를 먹었다. 그 무렵 미식축구 최고의 팀은 미국을 상징하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70년대에만 수퍼보울에 5번 올라 2번 우승을 했고 최고의 승률을 자랑했던 팀이다. 지금은 한국의 프로 스포츠에도 치어리더들이 등장하지만 핫팬츠에 배꼽티를 입은 치어리더들의 모습은 70년대 한국의 정서로는 과히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게다가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녀로 알려져 있다. 난 미식축구의 룰도 잘 모르며 카우보이스의 팬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댈러스의 팬이다. 주말이면 가끔 카우보이스 모자를 쓰고 외출을 하는데, 거의 빠짐없이 댈러스 팬을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된다. 미국인들은 유럽에서 건너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고향에서 하던 축구(soccer)를 계속하지 않고 미식축구와 야구를 만들었을까. 어쩌면 이들은 살기 힘들어 떠나온 고향, 신세계를 식민지로 삼아 착취를 계속하려는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새로운 스포츠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 번에 한 점씩 올라가는 축구에 비해 야구와 미식축구의 득점 방식은 파격적이다. 한 번에 다득점을 해 단번에 역전이 가능하다. 선수들의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으며 전문성이 필요하다. 게임의 방식도 공격과 수비가 정확히 구분되어 있다. 공격하는 팀은 공격만 하고, 수비를 하는 팀은 수비만 한다. 축구가 자급자족을 하던 농경사회의 모습이라면, 미식축구나 야구는 산업혁명 이후 분업화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대신 구성원 모두의 협동이 요구된다. 축구에서는 반칙이 생길 경우에만 심판이 개입을 하지만 야구와 미식축구에서는 시합이 진행되는 내내 심판의 판정이 필요하다. 야구에서는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고, 미식축구의 경우에는 한 번의 공격이 끝나면 전진한 (또는 후진한) 거리만큼 심판의 줄자가 이동한다. 공권력이 강하고 시민들이 법질서를 잘 지키는 미국인들의 정서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수퍼보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재밌는 광고와 해프 타임 쇼다. 기업들은 엄청난 광고비를 들여 수퍼보울을 위한 광고를 따로 찍는다. 미국의 수퍼보울은 승패와 상관없이 온 국민에게 축제의 날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면 수퍼보울은 친구 또는 낯선 이들과도 하이파이브를 날리며 지난 1년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날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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