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엔데믹’ 기대감, 여행·숙박수요 증가…생활숙박시설 관심
코로나19의 ‘엔데믹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여행객도 늘며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엔데믹(Endemic)이란 코로나19 감염증을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일종의 ‘풍토병’처럼 인식하는 체제를 말한다. 사회적거리두기 등 단계별 고강도 규제가 수반되는 ‘팬데믹(Pandemic. 대유행)’과는 달리 일상회복에 초점을 맞춰 규제가 완화되곤 한다. 고위험군과 중증 환자 위주로 집중 관리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올해 정부는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마중물로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했다. 지난 8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엔데믹은 멀지 않았다”고 시사하기도 했는데, 사람들의 억눌려있던 행동 반경이 다시 넓어지자 엔데믹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도 본격적으로 더 커졌다. 이 같은 기대감은 여가활동 및 숙박 산업의 회복을 촉진하고 수요도 자극하고 있다. 이달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6월 온라인 거래액은 1조6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유명 레저·숙박 예약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레저 거래액은 전년 대비 286% 상승했고 이용 건수는 179% 증가했으며, 한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의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숙박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7%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대비해서는 무려 15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인데, 이 기업 관계자는 “2분기는 1분기보다 한층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여행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초 제주도에 따르면 상반기 제주도 방문객은 682만6468명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일 평균 4만 명 이상이 입도해 전년 대비 20~25% 늘어났다. 김포공항의 국내선 이용객 수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급증하는 여행·숙박 수요에 기업들도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의 한 대형 홈쇼핑 업체는 6~7월 국내여행 상품 주문 건수가 직전 2개월 대비 무려 7배 증가했다며,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종 리조트숙박권등 국내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른 온라인쇼핑몰 업체 역시 억눌려있던 수요가 엔데믹 시대에 풀렸다며 피서객 증가에 대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다수의 여행사들도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 여행사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자 수는 1~7월 월 평균 33만940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엔데믹시대를 맞아 여행과 숙박수요도 드라이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공실률이 적어지고 수익성 확보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생숙은 결국 수요층을 끊임없이 회전시켜 공실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여행객들이 늘고 소비액이 커져 숙박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는 것은 생숙에 큰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입지와 상품이 독보적인 매력을 갖췄다면 희소성과 가치는 올라간다. 이 가운데 최근에도 눈여겨볼만한 생숙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숙을 분양 예정이다. 반짝이는 ‘몽돌’이 펼쳐져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강동몽돌해변’을 옆에 두고 있으며, 지대가 높아 저층부터 고층까지 전 호실에서 오션뷰(View)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곳은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이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9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수요자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췄으며, 전 호실을 2~3룸으로 설계해 실사용자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수요까지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 인피니티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이 예정됐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롯데 생활숙박시설 국내여행객 수도 국내 여행객 국내 숙박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