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선거구' 28일 최종 확정…지도 수정작업 하루 더 추가
단일화된 LA한인타운 선거구가 포함된 LA시 선거구 지도 수정 작업이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는 지난 16일 진행한 4차 공청회를 끝으로 지난 2주 동안 진행한 지도안(K2.5)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4차 공청회는 선거구 축소가 예상되는 2·4지구와 8·9지구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쏟아지면서 예상보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종료됐다. 해당 선거구 주민들은 2010년도 선거구획을 그대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인타운을 다시 2개 지역구로 나누는 안도 발의돼 투표에 회부됐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기각되기도 했다. 지도 초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LACCRC의 프레드 알리 위원장은 지도 수정 작업 일정을 하루 더 늘려 총 3일 동안 선거구별 경계구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에 이어 19일과 21일에도 지도 수정 작업이 진행된다. LACCRC는 최종 수정안을 21일까지 끝낸 뒤 이를 오는 28일 전체 투표에 회부해 채택하고 LA시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ACCRC가 합의한 지도 수정안(K2.5-Amendment 2)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단일화돼 10지구에 들어간다. 단일화된 한인타운 구역은 동서로는 버몬트 애비뉴부터 맨해튼/월턴까지,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베벌리 불러바드까지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9월 발표한 2020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10만4558명이며 이중 투표가 가능한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인구(CVAP)는 4만8594명이다. CVAP은 투표를 할 수 있는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인구를 집계한 것으로, 정치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한인타운 내 거주 인구는 라티노가 4만3520명으로 전체 인구의 41.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아시안이 4만1154명(39.4%)으로 두 번째로 많다. 반면, CVAP의 경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총 1만9514명으로, 한인타운 내 전체 투표연령인구의 40.0%를 차지해 최다 유권자 그룹으로 파악됐다. 그 뒤로 라티노 유권자가 1만4589명(30%)이며, 백인 9851명(20.3%), 흑인 4640명(9.5%) 순이다. 연방센서스국이 사용한 한인타운 경계구획은 LA타임스 지도로, 동서 구획으로는 버질 애비뉴부터 윌턴 플레이스까지, 남북으로는 올림픽부터 베벌리 불러바드까지 해당한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