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비하 이메일' 그로스 시장직 사퇴
<속보>‘인종차별 이메일’로 물의를 일으킨 딘 그로스 로스알라미토스 시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로스 시장은 26일 밤 늦게 지인, 언론사에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다음 달 2일 시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 성명에서 “내가 실수를 저지른 사실을 알았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 시장은 지난 22일 흑인들이 즐겨먹는 수박이 가득한 정원 사진을 흑인 여성 사업가 키야누스 프라이스에게 발송하며 “수박 풍년으로 올해 백악관에서 달걀 사냥이 열리지 못하겠네”라는 조크를 덧붙여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킨바 있다.<본지 27일자 A-13면> ‘수박 이메일’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사이 한 흑인 여성이 그로스 시장을 향해 수박을 던지고 시장 사무실 앞에 으깨진 수박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