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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휴대폰 수리점 털렸다

LA다운타운의 한인 소유 휴대폰 수리점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새벽 3시 40분쯤 플라워 스트리트와 8가 인근에 위치한 전자기기 수리업체 ‘픽스스토리(FIXSTORY)’에 절도범이 침입해 약 1000달러 상당의 전자기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 매장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 수리를 전문으로 하며, 지난 6월에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의 아내인 이모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절도 피해 사실을 알리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벽에 매장의 대형 유리창이 금이 가면서 깨지는 장면이 포착됐고, 곧이어 흰색 티셔츠를 입은 흑인 남성이 매장 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태연하게 침입한 이 남성은 매장 내 물건들을 덮은 검은 천을 걷어 살펴보고, 매장 뒤쪽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기록되었다. 그는 전자기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아무렇지 않게 매장을 빠져나갔다.   매장 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약 1000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보음을 듣고 출동한 경비원이 일부 도난당한 휴대폰이 남아있는 박스를 회수하면서 피해 규모를 다소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모씨는 절도 사건이 발생한 당일, 파손된 대형 유리창을 목재 패널로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람이 울렸음에도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LA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고, 지문 채취도 해갔다. 하지만 경찰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응할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씨는 “남편은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수리 장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휴대폰 수리점 한인 휴대폰 침입 절도 전자기기 수리업체

2024-10-06

새로 사는 게 싸다? 너무 비싼 가전제품 수리비

#.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냉장고에 넣어둔 냉동 음식들이 녹아내려 급하게 로컬 수리점에 연락했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컴프레서가 고장 난듯하지만 직접 봐야 한다고 했다. 비용을 물었더니 업체 보증기간이 끝나 커버가 안 된다면서 진단료 120달러에 컴프레서 500달러, 교체 인건비 500달러 등 총 1120달러라고 했다. 수리기사조차 몇백불만 더 주면 신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조언해 수리를 포기하고 신품을 샀다.   가전제품 수리비가 고장 유형에 따라 신품으로 교체하는 비용보다 더 비싸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수석 현장 프로듀서 스테파니 듀에는 최근 자신의 케이스를 소개하며 가전제품 수리비 폭탄에 대해 보도했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듀에는 4년 전에 355달러에 구매한 GE 전자레인지의 내부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살펴보니 직접 교체할 수 없는 구조라 GE 공인 수리점에 견적을 요청했다. 램프 교체를 위해 분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램프 비용 외에 수리비가 4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술자가 일단 방문하면 125달러가 부과돼 램프 교체에 512달러가 소요될 수도 있어 결국 175달러에 신품을 구매했다.   이에 듀에는 GE 측에 전자레인지가 왜 이런 식으로 설계됐는지 문의했으며 GE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반 전구가 아니며 고장은 매우 드물다. 전자레인지의 고전압 특성상 일반 소비자가 내부를 건드리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혀왔다.   터스틴에 거주하는 이모씨도 “디시워셔가 작동이 되지 않아 기술자를 불렀다. 살펴보더니 배수 호스와 펌프가 고장 나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비용을 물었더니 재료비와 인건비까지 400달러라며 진단비 100달러는 별도란다. 아무래도 너무 비싼 것 같다고 하자 400~600달러면 신품으로 교체할 수 있고 진단비도 면제해 주겠다고 해서 결국 교체했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리비용과 관련해 US PIRG 등 소비자 옹호 단체 등은 소비자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리할 권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US PIRG의 네이선 프록터 선임 디렉터는 “현재 제품이 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는지 내구성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가주를 비롯해 메인,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욕 등 12개 주에서는 가전제품 등 제조업체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품, 소프트웨어툴 및 회로도 등과 같은 수리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수리할 권리’에 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의 수리할 권리법은 가전제품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일부 주에서는 특정 제품으로 한정돼 소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온라인 수리정보 공유 사이트 픽시트 클리닉(fixitclinic.blogspot.com)의 설립자 피터 무이는 고장 원인 및 안전 문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접 수리를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고장 난 제품의 문제를 검색하면 동일 문제를 다른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리 정보 및 부품 구매 사이트 아이픽시트(ifixit.com)는 가전제품, 자동차, 휴대전화, 전자제품, 컴퓨터, 어패럴 등 매뉴얼 11만여개와 동영상과 이미지를 통한 수리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가전제품 수리비 가전제품 수리비 로컬 수리점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23

맨해튼 전기자전거 수리점 화재로 4명 사망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전기자전거 수리점에서 화재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20일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19일 자정을 넘긴 직후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HQ 전기자전거 수리점(80 매디슨스트리트)에서 3알람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려 노력했지만, 가게에 보관돼 있던 다수의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는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층에는 상업용 시설, 위층에는 주거용 아파트가 위치한 6층짜리 건물이다. 결국 이번 화재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에서는 최근 전기자전거 사용이 급증하면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나 부적절한 충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 역시 예고된 인재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 소방국은 작년 8월 건물 인스펙션 당시 해당 가게를 대상으로 티켓을 발부하고, 1600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이 전기자전거 수리점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부적절하게 충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기 배선 위반사항도 다수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전기자전거 맨해튼 전기자전거 수리점 맨해튼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2023-06-20

자동차 수리비 1년 새 23% 급등

# C씨는 포드 익스플로러 SUV 가속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딜러를 찾았다. 딜러는 문제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에만 거의 1400달러가 든다고 했다. 일주일 후 딜러는 엔진 고장이며 팬데믹 공급난으로 부품가격이 올라 수리비가 추가로 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포드는 엔진 고장 원인이 C씨의 유지관리 부실과 관련 있다며 워런티 적용이 안 된다고 통보했다. 수리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C씨는 결국 3년 전 중고 구매가의 4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인 8000달러를 받고 딜러에 넘겼다.   최근 1년 사이 자동차 수리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의 1월 도시 소비자물가지수(CPI-U) 데이터를 인용해 abc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용은 지난해 23% 이상 급등해 인플레이션율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목별 CPI-U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엔진오일, 냉각수 등 유류제품이 13.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타이어를 제외한 차량용 액세서리와 차량 부품이 각각 12.1%, 10.6%가 뛰었다. 타이어는 6.2%가 올랐다.   이 같은 비용상승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인력난과 부품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의 브라이언 무디 편집장은 “공급망 대란이 차수리 업계에도 바로 영향을 미쳤다. 수리업체들의 재고가 고갈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팬데믹 규제로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체됐으며 근로자 이탈에다 적절한 가용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차수리 전문가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내년까지 64만2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자동차산업 분석가 데이비드 위스턴은 “기술자가 부족하다. 예전부터 부족했었지만 팬데믹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애프터마켓 매터스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점도 줄고 있어 2016년에는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25대였으나 2021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업카메라, 트래픽 센서 등 첨단 사양이 장착된 차들이 일반적인 수리에도 비용을 추가시키며 수리비 폭등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형 차량의 경우 접촉사고가 나면 간단히 범퍼만 교환하면 됐으나 신형 차들은 같은 범퍼라 해도 주차 센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비용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직원들 임금을 올려준 것도 수리비 인상으로 이어졌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직원들을 잡기 위해 시간당 5달러씩을 더 줬다. 초급 기술자의 기본급이 20% 오른 셈이다. 결국 지난해 수리비를 최대 20%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 수리비 자동차 수리비용 자동차 수리점 공급망 인력난 첨단 사양 Auto News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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