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밀집 몰 재개발 논란
한인업소가 밀집한 풀러턴 ‘선라이즈 빌리지 쇼핑센터’의 주택 단지 전환 여부가 이르면 오는 19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 몰을 소유한 숍오프 리얼티 인베스트먼트는 12.52에이커 규모의 쇼핑센터를 허물고 총 153유닛의 주택 단지를 건립하는 ‘더 파인즈 앳 선라이즈 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쇼핑센터에서 영업 중인 임페리얼 스파와 학원, 식당, 치과 등 대다수 업소는 한인이 운영한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권석대 OC한인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 공청회에 계속 참석해 이들 업주의 입장을 시 측에 전달했다. 권 회장은 “주택 단지 조성안이 통과되면 이 몰에서 오랜 기간 영업해온 한인 업소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몰 주위 일부 주민도 교통 체증 심화, 업소들이 없어질 경우 생활에 미칠 불편 등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고 있다. 반면, 풀러턴에 주택이 모자라기 때문에 주택 단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풀러턴 시의회는 오는 19일 정기 회의에서 프로젝트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프로젝트를 승인할 경우, 쇼핑몰 부지의 조닝을 상업용에서 주거용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시 도시개발위원회에서 찬성 4표, 반대 1표로 통과됐으며, 그 해 12월 시의회에서 논의됐다. 당시 시의회는 프로젝트안을 도시개발위원회로 돌려보내며 ▶주택 단지 규모 축소 ▶가능한 한 많은 상업용 공간을 남겨둘 것 ▶이웃 주택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 제시 등의 조건을 걸었다. 프레드 정 시장은 당시 시의원들이 찬성 2표, 반대 2표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프로젝트안을 도시개발위원회로 돌려보내는 안에 찬성하며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다. 개발사 측은 올해 4월 도시개발위원회에 주택 단지 규모를 164유닛에서 153유닛으로 축소한 프로젝트안을 제출했다. 153유닛 중 49유닛은 단독주택이며, 104유닛은 타운홈이다. 도시개발위원회는 이 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시키고 시의회로 송부했다. 풀러턴 시의회는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이 프로젝트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9일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임상환 기자선라이즈빌리지 쇼핑몰 쇼핑몰 부지 프로젝트 승인 이웃 주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