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에 중점…최대 4만명 선거참여 전망
오는 12월 7일 LA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관련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이번 선거는 우편투표를 중점으로 진행해 유권자 참여율을 제고할 전망이다. 최소 2만명에서 최대 4만여명의 한인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호)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LA한인회장 선거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선관위 측은 오늘(23일)부터 후보자 등록 서류를 배부하면서 선거 레이스를 시작한다. LA한인회장 입후보를 원하는 사람은 25일까지 LA한인회관에서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들을 수령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은 오는 11월 6일이다. 이후에 선관위 측은 후보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용호 선관위원장은 이날 “후보자 기자회견을 진행할 생각도 있다”며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후보자들에게 공정한 선거를 당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후보자 기준은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 한정하고 있다. 후보자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최근 10년간 LA카운티에 거주한 한인이어야 한다. 또 최근 10년간 LA한인회 이사로 2년 이상 봉사했거나 혹은 최근 7년간 가주 등록 비영리단체에서 3년 이상 임원(이사장, 부이사장, 회장, 부회장)으로 활동한 사람이어야 한다. ▶선거 비용은 후보자는 후보 등록금 5만 달러와 선거 비용 8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후보 예정자는 후원금 모금도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서류 배부 기간에 서류를 배부한 순간부터 후보 등록 마감 3일 전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후원금은 수표, 온라인 송금(벤모, 젤, 페이팔 등)으로만 가능하며 한 가정당(개인 및 비즈니스 포함) 최대 1500달러까지 후원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방법은 신분 제약 없이 LA카운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은 28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된다. 가주차량관리국(DMV)이 발행한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 또는 LA총영사관이 발행한 신분증 중 하나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LA카운티로 이주해 주소를 이전하기 전이라면, 전기료, 수도세 등 고지서를 거주 증빙자료로 첨부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은 신분증 사본을 선관위(이메일, 문자, 팩스)로 보내거나 LA한인회 웹사이트(www.kafla.info)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또 한인회관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우편투표 방법은 선관위는 11월 15일부터 등록을 마친 유권자에게 순차적으로 우편투표를 발송할 예정이다. 유권자는 선거 및 투표 안내문, 투표용지, 반송용 봉투 등을 전달받게 된다. 우편투표를 제때 보내지 못한 경우 선거 당일인 오는 12월 7일 LA한인회관 현장투표소에 전달하면 된다. 또 우편투표를 받지 못한 유권자 역시 현장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제프 리 LA한인회 사무국장은 “지난 2020년 우편투표 도입 이후 첫 시도이지만 매년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인 ‘성원프린팅’도 우편투표 전문 업체로 유명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 4만장의 우편투표를 발송해 최소 2만여장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 경쟁 구도 윤곽이 아직 그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스티브 강 LA한인회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안 LA한인회 이사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한 LA한인회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계속해서 고민하는 걸로 안다”며 “두 사람처럼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해야 효율적인 한인회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이메일 : election@kafla.org ▶선거관리위원회 전화: (213) 321-6710 김경준 기자선거참여 우편투표 la한인회장 선거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la한인회장 입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