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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9주째 건재한 관성의 법칙

관성의 법칙은 이번 주도 어김없이 작용했다. 3대 지수 나란히 9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했다. 지난 2004년 1월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상승 폭은 미미했다. 다우지수가 0.8% 오르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1%와 0.3% 오르는 데 그쳤다. 간신히 약세를 모면한 9주 만에 최소폭이다.     S&P500은 올해 24%를 상승하고도 0.5% 차이로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를 깨지 못했다. 올해 43%나 폭등한 나스닥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는 돌파하지 못했다. 여전히 7.4%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올해 13.7% 오르는데 그친 다우지수는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2주간 여덟 번이나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 대비 2.1% 높은 지점이다.       그동안 뒤처졌던 중소형 주식들의 반격 또한 두드러졌다. 중소형 주식의 인덱스인 러셀2000지수는 올해 16.7% 오른 20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10월 27일 3년 최저치를 찍고 난 후 9주 동안26%를 폭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다우지수와 S&P500이 16% 그리고 나스닥이 20% 오른 것보다 더 큰 상승 폭이다.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고 뒤늦게 가속도를 붙이며 따라잡은 모양새다.     화요일 산타클로스 랠리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던 장은 수요일까지 이틀 오르고 목요일 혼조세로 밀린 후 금요일 약세로 돌아섰다. 새해가 시작되는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는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1950년부터 72년간 58번이나 찾아왔던 산타클로스 랠리가 올해는 짧게 끝나는 모양새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최고조에 달한 후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경기침체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연착륙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은 74%에 달했다. 내년 다섯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S&P500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포인트로 상향조정 시켰다. 이전보다 무려 8.5% 높게 잡은 것이다. 금요일(12/29) 종가보다 6.8% 높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주장했던 많은 전문가와 분석가들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주식시장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거라는 예상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도 주식시장이 장밋빛 ‘골디락스’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와 달리 예상이 빗나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건재 관성 사상 최고치 산타클로스 랠리 화요일 산타클로스

2023-12-29

[이 아침에] 엄마 산타클로스

아빠의 사업이 몇 번 망했다. 급기야 우리는 작은 사글셋방으로 이사했고, 엄마는 일을 다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80년도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경력 없는 전업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로 식당이나 가게 일이거나 가사 도우미 정도였고 그마저도 매일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하루는 엄마가 구슬 보따리와 옷더미를 가지고 왔다. 동네 아줌마가 아는 봉제업자에게서 하청받은 일감이었다. 한눈에 봐도 비싼 옷 위에 도안대로 비즈와 스팽글과 구슬을 꿰어 투명 실과 비단용 바늘을 이용해 수를 놓은 것이었다. 작은 금박과 은박의 납작한 메탈 비즈와 장식용 진주 구슬은 전깃불 아래서 반짝였다.   처음 몇 벌은 서투르셨지만, 나중에는 TV를 보면서 일을 하실 정도로 솜씨가 좋았다. 일한 대가로 옷 하나에 아마 10원 정도 받지 않으셨나 싶다. 어느 날은 주문이 밀려서 엄마는 거의 밤새 구슬을 꿰어 옷을 만들었다.   엄마가 완성한 옷을 보며 아줌마는 “내가 만든 옷보다 낫네”라고 했다. 이 말은 엄마가 들은 칭찬 중에 제일이었다. 엄마는 이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며 복잡한 디자인을 완성해 갔다.     곧 펴질 것이라는 아빠의 말과는 달리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상상도 못 했다. 아니 이건 사실이 아니다. 내심 크리스마스 선물로 갖고 싶은 물건은 있었지만, 집안 형편을 알기에 감히 사달라는 말도 하지 못하고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어떤 상자가 만져졌고, 후다닥 일어났다. 빨간 모자를 쓴 산타클로스 포장지로 포장된 상자였다. 입이 절로 벌어지면서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열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헬로키티 인형이었다. 갖고 싶던 쇼윈도에서 보던 큰 인형이 아닌 손바닥 두 배만 한 인형이었다. 하지만 크기는 문제가 되질 않았다. 얼른 가슴에 품었다. 쪽문을 열고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이거 보라며 활짝 웃었다.     이 소리에, 자던 동생이 눈을 떴다. 졸린 눈을 비비며 깨던 동생이 상황판단을 하는 데는 2초도 걸리지 않았다. 당황한 동생이 “내 것은?”이라고 크게 소리쳤다. 옆에서 신문을 읽던 아빠가 웃으며 동생의 머리맡을 가리켰다.   역시 작은 상자가 있었다. 신이 나서 포장지를 찢는 동생을 힐끗 곁눈으로 보았다. 하지만 동생이 무슨 선물을 받았었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는다. 짐작하건대 동생이 갖고 싶어하던 로버트 태권 브이 장난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의 신경은 오직 품에서 사랑스럽게 웃고 있는 작은 헬로키티 인형에 쏠렸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지나고 보니 그 또한 반짝이는 추억이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해야겠다. 그 크리스마스를 기억하실까.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산타클로스 엄마 엄마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포장지 크리스마스 선물

2023-12-06

포스트코로나, 산타가 부족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종료 이후 첫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산타클로스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으나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산타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나 공급은 태부족이다.   전국망을 갖춘 산타 인력공급업체 '하이어 산타'(Hire Santa) 설립자 미치 앨런은 NBC 뉴스쇼 '투데이'에 출연해 "대면 행사와 파티가 다시 가능해지면서 주말 산타 예약은 이미 다 찬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산타 수요는 작년보다 30% 이상, 팬데믹 이전보다 120% 이상 늘었다"면서 "전국적으로 모자란 산타 수가 2250여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산타 행사가 올해부터 정상화되면서 인력공급업체들은 고객 요청에 다 부응할 수가 없고, 산타들은 버거운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하다는 것.   시카고 선타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축하, 과거에 대한 향수, 현실도피 욕구,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보상심리, 게다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문을 연 겨울축제가 늘면서 산타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샴버그에서 49년째 산타 인력공급업체 '시카고 산타스'를 운영하는 키트 스트라스는 "수요가 높을 때 사장인 나도 직접 산타로 뛰곤 하는데 올해는 요청이 40% 이상 늘었다. 산타 1명이 2~6시간마다 3~4곳을 옮겨다니도록 일정을 짜 풀가동해도 감당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스트라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은 명절 정취를 즐기며 행복을 느끼려 하는 것 같다. 산타 보다 더 큰 위안을 주는 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근 배링턴에서 치료용 승마 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디나 모건은 "2건의 연말 행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산타를 찾았는데 예약이 어려워 당황스러웠다. 업체마다 모든 예약이 찼다는 답 뿐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30년간 산타 인력공급업체를 운영하다 2년 전 오클라호마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커티스 마스는 "지난 5월부터 산타 예약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해 공급 부족을 실감했다"며 "지난 8월 이미 충분한 예약을 받게 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로 다시 돌아와 임시 거처에 머물며 산타 파견 일을 다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애나 주에서 산타로 활동하는 로저 스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종 제재로 일부 산타 인력공급업체들이 문을 닫으며 겨울철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었으나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작별 인사를 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파티와 함께 지난 시간들을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CBS방송은 "산타에 대한 고객의 요구 조건이 다양해졌다"면서 "일부는 흑인 산타를 찾고 일부는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산타를 찾는다. 팬데믹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타 부인) 미시즈 클로스와 엘프들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베테랑급 산타의 수입은 시즌당 2만 달러에 달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포스트코로나 산타 산타 인력공급업체 산타 예약 가운데 산타클로스

2022-12-05

[J네트워크] 산타클로스

성 니콜라스는 4세기 지금의 터키 지역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데 헌신한 기독교 성인이다. 어느 파산한 상인의 세 딸이 사창가에 팔려가지 않도록 한밤중에 몰래 금화 뭉치를 던져준 게 유명한 일화다.   네덜란드에선 성 니콜라스가 뾰족한 주교 모자를 쓰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고 믿는 풍습이 있었다.     성 니콜라스 축일 전야 아이들이 나막신에 당나귀 먹일 짚을 채우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짚이 있던 자리에 놓인 선물을 발견했다.     그것이 17세기 미국으로 건너가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며 굴뚝으로 선물을 전하는 크리스마스이브의 산타클로스가 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노토 교구의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주교가 이달 초 성 니콜라스 축일 행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없다. 산타 복장의 빨간색도 코카콜라가 광고용으로 고른 것”이라고 말해 부모들이 발칵 뒤집어졌다.     그의 말대로 오늘날의 산타 이미지가 공고해진 건 1931년 코카콜라 광고부터다. 이전까지 여러 그림이나 삽화 등에 등장했던 산타는 체구나 옷의 색깔이 다양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스타글리아노 주교는 성명을 내고 “산타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때면 그걸 받지 못하는 친구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팩트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성 니콜라스는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주었으나 코카콜라가 창조한 산타클로스는 그렇지 않다”며 “상업화된 문화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해치고 공허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동심을 깨지 않기 위해, 때론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준다”며 말 잘 듣는 아이로 길들이기 위해 온갖 하얀 거짓말을 동원해 고군분투하는 어른들이 주교의 발언에 소스라친 것도 무리는 아니다.     2018년 미국의 뉴저지주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한 보조교사가 동심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일찍 접한 아이들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의 집은 굴뚝이 없거나 너무 좁다는 걸. 내 아이 기죽지 말라고 남들보다 더 크고 좋은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살짝 내려놓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이경희 / 한국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장J네트워크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선물 니콜라스 축일 스타글리아노 주교

2021-12-21

[이 아침에] 내 인생의 산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딸애가 왔다 갔다. 집 떠난 자식은 올 때 반갑고 갈 때 더 반갑다는 말은 맞고도 틀린다. 새벽 4시에 잠든 이이들 차에 태우고 떠나는 딸을 보며 눈물이 핑 돈다. 자식이 뭐고 부모가 누구길래 때가 되면 철새처럼 품으로 날아드는지. 뉴저지에 사는 딸은 애들이 어린 탓에 비행기 여행이 힘들어 자동차로 다니러 온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면 아침까지 애들이 잠을 자기 때문에 여행하기가 쉬워진다.     샌디에이고 사는 아들은 어린애 둘 데리고 항공여행이 위험할 것 같이 오지 말라고 했다. 근교에 사는 처갓집에서 추수감사절 보냈는데 며느리에게는 다행한 일이다. 시부모가 아무리 잘 해 준다 해도 딸과 며느리는 촌수부터 엄청 다르다. 들어온 돌이 아무리 예쁘고 좋아도 뿌리 깊게 박힌 돌을 이기지 못한다.   할머니 노릇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내심이 하늘에 닿고, 배려와 사랑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며, 몸놀림이 번개처럼 재빠르고, 최신 유행하는 동화책 장난감 목록까지 줄줄이 외워야 애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내 멋대로 선물도 못 사준다. 애들에게 물어보고 허락 받는다.     올해는 좋아하는 성탄절 선물 사는 것도 전쟁이다. 인기 품목은 벌써 품귀 현상이다. 다행히 부지런한 딸이 여기저기 뒤져서 양쪽 집 손주들 선물을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내 유년의 기억에는 산타가 없다. 산타라는 할배가 있는 줄도 몰랐다. 교회당 종소리가 울리면 쪼르르 달려가 나무 판때기 깐 바닥에 앉아 외국에서 원조품으로 보낸 알록달록한 예쁜 카드 받을 내 차례를 기다렸다. 스미스씨가 살리에게 보낸 해묵은 카드에 적힌 사랑의 말들을 읽지 못했지만 반짝이는 금박 박힌 재활용 카드를 오래 간직했다. 배 불룩하고 동그란 안경 쓴 양키 할아버지를 카드에서 본 것도 같다. 그 사람이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인지 몰랐다.   동화책도 장난감도 산타클로스 없어도 내 유년은 별처럼 반짝이고 행복했다. 늦은 저녁이면 살평상에 드러누워 옥이 언니가 개작한 콩쥐 팥쥐나 길 잃고 호랑이 등에 업혀 자란 씩씩한 소년의 이야기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배트맨, 수퍼맨, 원더우먼은 없었지만 대신 척척박사인 엄마 아빠가 모든 일을 해결했다.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못 하는 것은 없었다. 삼만이 아재가 지게로 옮기던 쌀가마니도 번쩍 들어 올렸다. 청상과부로 병아리 같은 두 남매를 키우며 내 새끼 위해서는 목숨도 내 놓을 만큼 수퍼우먼이 된 용감하신 내 어머니. 싸움 하다가 지면 쪼르르 달려가 엄마에게 일러바쳤다. 동무도 수퍼맨 아버지를 등장시겼다. 바야흐로 수퍼우먼과 수퍼맨의 혈투가 시작 될 조짐이었지만 호박꽃이 흐드러지게 핀 담장 앞에서 동무와 내가 손 들고 무릎 꿇고 벌 서는 걸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주파수가 잘 안 맞아 찍찍거리는 구식 라디오에 맞춰 유행가를 따라 불렀다. 예나 지금이나 내 인생은 고장난 라디오처럼 주파수가 잘 안 맞는 걸까. 애들 대화에도 튕기고 손주들 질문에도 대답이 헷갈린다.     착하게 살면 나이 먹어도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을까. 생의 힘든 모퉁이 이리 저리 부딪히며 살아온 날들을 쓰다듬어 줄 산타가 붉은색 망토 속에 선물을 감추고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닐지 모른다. 썰매는 아직 땅에 닿지 않았을 뿐이다.  이기희 / Q7 파인아트 대표·작가이 아침에 인생 산타 장난감도 산타클로스 손주들 선물 성탄절 선물

2021-12-06

디즈니랜드 ‘흑인 산타’ 등장…66년 역사상 첫 사례

 디즈니랜드가 올해 성탄 시즌을 맞아 66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산타클로스’를 선보인다.   19일 CNN 방송에 따르면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 주의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최근 흑인 산타클로스가 팬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디즈니 측의 사전 발표나 홍보는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디즈니 측 대변인은 세계 곳곳에서 지역 공동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산타클로스를 묘사한다면서, 원조 디즈니랜드와 월드 리조트 두 곳에서도 주변 공동체의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해 흑인 산타클로스를 등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 사이, 전국 각지에선 성탄절을 맞아 쇼핑몰, 행사장 등에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산타가 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찬반이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월트 디즈니에서 첫 흑인 산타를 방금 봤다. 기뻐서 눈물을 흘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산타가 흑인이 아닌 걸 모두가 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 홍보 수단으로 흑인 산타를 만들어내선 안 된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SNS 유명인 빅토리아 웨이드는 “디즈니가 놀이공원에 흑인 산타를 들여놓을 것이라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이런 변화는 (흑인인) 내가 이전보다 더 용인되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며 놀라움과 기쁨을 드러냈다.디즈니랜드 역사상 흑인 산타클로스 원조 디즈니랜드 유색인종 산타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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