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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달러 안되는 기업 '비상'

30일 이상 주가가 1달러 미만인 경우 상장이 폐지되는 규칙에 따라 200개에 가까운 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USA투데이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동안 중단되었던 주가 1달러 미만 상장폐지 규칙을 부활시킴에 따라 주가가 1달러도 되지 않는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불황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 규정은 몇달간 유예되었지만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나스닥과 NYSE는 8월 3일부터 규칙을 재개시킨 상태다. 이에 따라 시리우스 XM. 존스 소다 퍼시픽 에탄올 조스 진 등 주가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200개에 가까운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 캐피털 IQ 자료를 토대로 USA 투데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 나스닥과 NYSE에서 1달러 미만으로 거래되는 기업은 356개에 달했다. 그후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10월 2일 현재 그 숫자는 185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한 상장폐지 절차에 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는 것도 위기에 처한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난달에 경고장을 받은 존스 소다의 CEO 조나단 리치는 "상황을 회복시킬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주가 역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하기도 한다. 액면병합은 기존주주의 지분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 가운데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조지아 걸프는 지난 7월 1대 25의 비율로 액면병합을 실시해 현재 주식가치는 29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예일대 법률교수 조나단 매케이는 "액면병합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낫다"며 액면병합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에 해가 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20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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