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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감산 회의 연기에 유가 4% 급락

감산 규모·시기 견해차 큰 듯
WTI 한때 75불 아래로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의 정례회의가 애초 26일(이하 현지시간)에서 30일로 연기됐다.
 
22일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OPEC은 성명서를 내고 에너지 장관 회의가 다음 주 목요일(30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 여부와 추가 감산 가능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연기됐다는 것은 협상이 순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도 OPEC+는 감산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한 회원국 간 견해차가 클 때 회의를 연기한 전례가 있다.
 
회의 연기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전 8시 38분 현재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7% 하락한 배럴당 74.68달러를, 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88% 떨어진 배럴당 79.25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 가격은 해당 소식에 한때 4.8%가량 하락한 74.05달러까지 밀렸다. 브렌트유도 4.62% 밀린 78.64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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