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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식]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캠프-월계수회 신년하례

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캠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과 인디애나폴리스샛별한국학교(교장 조은재)가 2025 사물 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디애나폴리스한인장로교회에 위치한 샛별한국학교에서 열린 사물 캠프는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40여명의 참가자들은 꽹과리와 장고, 북, 징 등을 배우고 가야금 연주 체험, K-Pop 노래로 즐겁게 배우는 수업 등의 순서를 가졌다. 캠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가야금 및 장구 연주와 함께 아이들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전통예술원과 샛별한국학교는 올해 여름방학에도 사물 캠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캠프 후 수료장을 받은 초등학생반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샛별한국학교 제공]    월계수회 2025 신년하례식   시카고 한인사회 원로들의 모임 가운데 하나인 월계수회(회장 김태일) 2025년 신년하례식이 지난 14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중식당 쉐핑에서 열려 회원 12명이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년하례식 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자”는 덕담을 나누는 커피타임을 가졌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인디애나폴리스 월계수회 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월계수회 신년하례 사물 캠프

2025-01-15

[우리말 바루기] 감정노동과 사물 존칭

“문의하신 상품은 품절되셨어요”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표현은 이제 사라졌을까?     ‘사물 존칭’이 퍼지게 된 것은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과정과 무관치 않다. 고객 만족을 서비스의 최고 가치로 삼으면서 마구 쓰인 측면이 있다. 우리말에서 물건은 높임의 대상이 아니다. 선어말어미 ‘-시-’를 붙일 수 없다. “문의하신 상품은 품절되었어요”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처럼 표현하는 게 바르다.   말하는 이가 주어를 직접 높이는 게 아니라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통해 높이는 것을 ‘간접 높임’이라고 한다. 높임 대상의 소유물이나 신체 일부분, 관련된 사람을 높이는 방법이다. “선생님은 모자가 많으시다” “할머니는 발이 크시다”와 같은 표현이 해당된다. 이 간접 높임과 사물 높임은 다르다. “선생님은 모자가 많으시다”는 선생님의 소유물인 모자를 통해 주어를 높인 것으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찾으시는 모자 있으세요”는 ‘모자’ 자체를 높이는 말로 어색하다.   직원이 손님에게 어떤 행동을 공손히 요구할 때 “자리에 앉으실게요” 등과 같이 말하는 것도 잘못된 표현이다. ‘-시-’는 ‘앉다’의 주체를 높이는 선어말어미다. ‘-ㄹ게요’는 말하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라는 약속이나 의지를 나타낸다. 우리말 바루기 감정노동 사물 사물 존칭 사물 높임 고객 만족

2023-02-14

[문화 산책] 정치인과 말의 품격

국어사전에는 품격, 품위, 격조… 같은 낱말이 분명하게 실려 있다. 사전에 실려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있기는 있는데,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찾아보기는 힘든 요즈음이다.   사전은 품격을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또는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또는 “사람의 타고난 성품, 사물 등에서 느껴지는 품위”라고 풀이한다.   품격이란 그 사람만의 향기와 같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꽃에도 향기가 있듯 사람에게도 품격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꽃도 싱싱할 때 향기가 신선하듯 사람도 마음이 맑지 못하면 품격을 지키기 어렵다는 말씀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씀처럼 자신만의 향기를 가진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처럼 어지럽고 험상궂은 세상에 품격 운운하면 ‘미친 녀석’ 소리 듣기 딱 십상이겠지만 그래도 품격을 포기할 수는 없다.   사람에게 인격과 품위가 있듯, 나라에는 국격(國格)이 있다. 나라의 수준을 말해주는 품위와 격조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격은 어떠신가?   지금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현실은 완전히 진흙탕 싸움이다. 선거 때마다 똑같은 아수라판이다.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야비하게 서로 끌어내리고, 조그만 꼬투리라도 나오면 부풀려서 상처내기에 정신이 없다. 진실인지 아닌지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뱉어내고 물어뜯고 본다.   선거 때마다 무차별 기승을 부리는 막말 소동, 진흙탕 싸움이 아이들 교육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품격이니 국격 같은 낱말을 떠올리는 일조차 쑥스럽다. 급기야 미학을 전공한 시사평론가께서 점잖게 비아냥거리며 한 말씀하셨다.   “쌍욕하는 대통령이냐? 막말하는 대통령이냐? 대한국민은 축복 받은 국민입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이런 판국에 국격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우습고 슬프다.   막말이나 쌍욕보다 한층 고약한 건 거짓말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딱 잡아떼고, 악의적으로 꾸며 덮어씌우는 가짜 뉴스는 더 나쁘다. 지금의 현실은 그런 엉터리를 누가 더 잘하나 시합이라도 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뻔뻔스럽고 맷집 좋아서 상처 좀 덜 받고, 흙탕물 좀 덜 묻은 사람이 지도자로 뽑힌들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흠결 없는 도덕 성인군자이기를 바라는 순진한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건 애당초 불가능한 일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저, 자기 개인적 이득을 챙기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건강한 일꾼을 뽑으면 된다. 그리고는 그 사람이 인간적 도리와 최소한의 품격, 염치와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링컨, 처칠, 레이건처럼 살벌한 정치판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정치가가 한국에서는 왜 못나오는 걸까? 처칠 영국 수상이 청중 앞에서 연설을 할 때는 항상 청중들이 빽빽하게 모여서 환호를 지른다. 그 장면을 본 미국의 정치학자의 감탄에 처칠이 대답했다.   “총리님은 청중들이 저렇게 많이 모이는 것이 기쁘시겠습니다.”   “물론 기쁘지요. 그러나 내가 교수형을 당한다면 두 배는 더 많은 청중들이 모여들 거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합니다.”   모든 것 다 양보하더라도, 퇴임 후가 아름다운 대통령을 뽑는 것이 국민의 의무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국격을 높이는 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물론 가능한 일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 산책 정치인 품격 품격 품위 품격 염치 성품 사물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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