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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벽하다는 생각이 가장 큰 실수”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인터뷰

  ━   원문은  LA타임스 8월7일자 ’This South Korean sharpshooter won a silver medal. Then Elon Musk helped her go viral‘ 제목의 기사입니다.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10미터 공기권총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예지(31) 선수는 이튿날, 인터넷상에서 본인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사격 선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열풍의 원인은 그녀가 지난 5월에 세계 신기록을 세울 때 당시의 동영상 덕이었다. 검은 모자에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사격 안경, 그리고 허리에 핑크색 코끼리 인형을 묶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 비디오 클립은 팬 아트, 비디오 몽타주로 이어졌고 급기야 일론 머스크의 액션 영화 출연 제안까지 불러일으켰다.   김예지 선수는 25미터 경기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였지만, 예선 라운드에서 실수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김 선수가 파리에서 떠나기 전 줌으로 인터뷰했다. 갑작스러운 유명세를 얻은 그녀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기쁨과 좌절을 담담히 털어놨다.   -온라인에서 유명해진 것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나.   “난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는 게시물이 겨우 5~6개 정도밖에 없다. 트위터는 계정조차 없어서 한참 후에야 알게됐다. 10미터 결승 다음날 저녁에 팀 회식을 하는데, 25미터 권총 코치가 ‘예지야, 너 세계적인 스타가 됐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나를 언급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모든 게시물과 인스타그램의 쪽지를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내가 타자가 느려서 지금도 답장을 못한 메시지가 많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은.   “나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내 마음가짐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리고 날 보고 사격 종목에 도전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감동이었다. 특히나 내 인터뷰로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에 나도 용기를 얻게 됐다.”   -25미터 예선에서의 실수에 대해 웃어넘긴 인터뷰를 말하는 건가.   “그렇다. 그때 인터뷰에서 ‘빵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 오늘 슬프거나 낙담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내일 태양은 다시 뜰 것이고, 그런 일들은 모두 역사책에 남을 것이다. 난 말에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자기 세뇌나 최면 같은 거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내 인터뷰에 기분 나빠하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올림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 같다.”   -3초 내에 사격을 완료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있나.   “선수 생활 초기에 더 큰 실수를 한 적 있다. 사격 후에 빈 탄피를 확인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5발 중 3발을 놓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실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큰 실수였다. 완벽하게 사격을 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다. 결국 0.01초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세계 기록을 세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때 복장과 당시의 ‘킬러 아우라’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사격용 안경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격 선수들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한쪽 눈에는 블라인더를 착용하기도 한다. 또 그 코끼리 인형을 두고 한 언론에서 제 딸이 준 선물이라고 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실 그건 코치가 준 손수건이다. 탄약을 장전할 때 손이 기름지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인 장비다. 모자도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쓴다. 조명이 너무 밝을 때는 앞으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안대를 고정하기 위해 뒤로 쓴다.”   -세계 기록을 깨고 나서도 무표정이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점수를 확인하고 세계 기록을 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당시 제 생각은 ‘좋아. 이제 다음을 준비하자’였다.”   -사격은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이 아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6학년 때였는데 당시 체육 선생님이 사격 팀 코치였다. 처음에는 몰랐다. 어느날 선생님이 ‘총 쏘고 싶은 사람 손들어’라고 하셨는데, 호기심에 손을 들었다. 그러다 나중에 사격장에서 선배들의 연습장면을 지켜봤다. 멋져 보였고, 나도 팀에 가입하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강하게 반대했다. 고집 센 나는 사흘간 굶고 울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 처음부터 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나   “사격 자세와 이미지에 매료됐다. 단순히 총 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이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끌렸다.”   -사격에 대한 재능은 처음부터 도드라졌나.   “그랬던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어왔다. 난 잠이 많은 사람이어서, 연습 세션 사이에 자주 낮잠을 자곤 했다. 그러다 코치가 ‘일어나서 기록을 깨라’고 깨우면, 곧장 엄청난 점수를 쏘곤 했다.”   -좋은 사격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침착함과 집중력이다. 완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팀 코치가 인터뷰에서 김 선수의 하루 연습 사격량이 선수들 평균의 2배인 약 300발이라고 했다. 일반인들은 짐작하기 어려운 연습량이다.   “사격은 한 가지에 집중하고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는 스포츠다. 하루에 300~400번 그걸 하게 되면 신체에 독특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어깨의 염증이다. 더 힘든 건 정신적 피로다. 하루가 끝나면 침대에 쓰러지기 일쑤다. 익숙하지 않은 노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일단 흐름에 빠지면 시간은 빨리 간다. 그 재미와 아름다움은 작은 디테일을 파고드는 것과 손에 피스톨이 반동하는 느낌에 있다.”   -일론 머스크가 영화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만약 저격수 역할로 카메오 출연 제안이 들어온다면, 예를 들어 존 윅 스타일의 액션 영화에 출연할 의향이 있나.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 난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격 선수 김예지를 보고 싶어하지, 다른 버전의 날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스크가 사격을 주목받게 도와준 것에는 감사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미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아직도 개선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의미 있는 깨달음이다. 지금까지 난 약점 없는 완벽한 사격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번에 실수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맥스 김 기자은메달리스트 인터뷰 사격 선수 김예지 선수 사격 안경

2024-08-07

배드민턴 금·사격 은…종합 6위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활약이 눈부시다. 5일(현지시간) 대표팀은 배드민턴 결승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했고,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국가별 메달 종합순위에서 6위를 유지했다. 미국 대표팀은 금메달 1개를 추가해 금메달 2개를 추가한 중국에 종합순위 1위를 내줬다.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은 중국 대표팀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단식 올림픽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식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날은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기쁨과 동시에 그동안 겪었던 서러움도 표출했다. 그는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대표팀 운영방식을 작심 비판했다.   안세영은 대표팀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고 말한 그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조영재(국군체육부대)는 25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사격이 속사권총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조영재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쏘려고 했는데 그런 결과가 나왔다. 최선을 다했다. 속사권총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직접 해보면 재미있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격은 조영재 은메달 추가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다이빙 여자 10 플랫폼 예선에서 북한 대표팀 김미래는 287.70으로 10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한다.     프랑스 파리 명소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다.     태권도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은 7일 오전 1시 10분(서부시간) 베네수엘라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한 골프 여제 박인비 선출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사격의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 등과 경쟁을 거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후보로 뽑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박인비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 한국 대표팀 한국 사격

2024-08-05

회사 홈페이지서 ‘열성 슈터’로 소개…일가족 ‘살해 후 자살’ 진 송씨

시카고 교외의 한 주택에서 한인 일가족간의 총기 참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사건 관련 추가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9일 크리스탈 레이크시 와일드 플럼로드 인근 가정집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멕헨리 카운티 검시소는 사망자가 74세 송창희(영어명 Chang Song), 49세 송유나(Yuna Song), 32세 로렌 스미스-송(Lauren Smith-Song)씨 등 여성 3명과 남성인 44세 진 송(Jean P. Song)씨라고 밝혔다.〈본지 8월 12일자 A-1면〉   시카고 총영사관 여태수 영사는 “숨진 일가족은 모두 한국계로 파악하고 있다”며 “생존자 역시 성이 송씨로 모두 가족관계다”라고 말했다.   당시 멕헨리 셰리프국은 “현장에서 사망한 3명의 여성과 중상을 입은 1명의 여성을 발견했으며,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 역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히며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추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숨진 진 송씨와 송유나씨의 공동명의로 돼 있다. 부동산 거래 정보에 따르면 이 집이 가장 최근 거래된 것은 2013년 6월이다.   해당 주택의 주소는 진 송씨가 운영하는 권총집(holster) 업체 ‘BORAII’의 주소와 일치한다.     진 송씨는 이 회사의 소유주 겸 대표로 있으면서 ‘존(John)’이라는 이름도 사용했다. 회사 홈페이지는 그를 “열렬한 사격 선수(avid shooter)”라고 묘사하며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확고하게 믿고 매일 사용한다” 소개한다.   진 송씨의 아내로 추정되는 피해자 로렌 스미스는 이 회사의 마케팅책임자(CMO)로 알려졌다.     회사 홈페이지와 온라인에 따르면 백인 여성인 로렌 스미스는 호주 출신으로 시드니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4년 미국으로 이민해 이듬해 8월 진 송씨와 함께 회사를 창업했다.         앞서 시카고트리뷴은 법원 기록을 인용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진 송씨가 1997년 폭행 혐의로 기소돼 1년간 법원 관리감독을 받은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온라인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멕헨리 카운티에서는 그의 범죄 기록이 없었다. 또한, 셰리프국은 해당 주소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태수 경찰 영사는 “경찰 측에서는 이 사건이 ‘non social harm(비사회적 해악)’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제1순위로 두며 국적 및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다”며 “사망자 중 가장 고령인 피해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생존 피해자의 영사조력 요청을 기다리며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시카고 일가족 한인 일가족간 총기 참사 사격 선수

2023-08-14

경찰이 사격 훈련 과녁에 흑인 남성 사진 걸고 '탕탕'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찰서들이 사격훈련용 과녁 포스터에 흑인 남성 이미지를 사용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은 과녁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지아주 경찰국은 사태가 확산되자 해당 경찰서 경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빌라 리카 경찰서에서 총기안전 강의 중 사격훈련을 하는 과정을 찍은 비디오를 보면 흑인 남성 이미지를 표적으로 삼아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21일 해당 경찰서는 페이스북에 “사용된 표적은 사실적인 인간을 묘사하는 것으로 다양한 인종 그룹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 누구에게도 선동적이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클 만수르 빌라 리카 경찰서장은 그러나“흑인에게 총을 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처음엔 백인 남성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소진 돼 흑인 남성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길 맥도걸 빌라 리카 시장은 게시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게시물 뿐 아니라 사건 전모를 조사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경찰 사격 사격훈련용 과녁 리카 경찰서장 흑인 남성

2023-06-23

드러나는 ‘러스트’ 사망 상황 "스태프들이 소품 총으로 실탄 사격"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소품 총 발사' 사건과 관련해 영화 촬영장에서 어떻게 실탄이 든 총이 전달돼 발사까지 이뤄졌는지 추측해볼 수 있는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당시 사고가 일어난 영화 '러스트' 촬영장의 스태프들이 문제의 소품용 총을 촬영장 밖에서 '오락'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영화 제작진과 직접 관계된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영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 스태프 중 일부가 촬영장 외부에서 이 총으로 실탄 사격 연습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황을 고려해 보면 실탄 사격 이후 약실이 비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또 촬영장에서 실탄과 촬영용 공포탄이 같은 장소에 보관됐고 참사가 발생한 직후 출동한 경찰이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소품용 총에 실탄이 장전될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TMZ는 지적했다.    조엘 수자 감독은 사고에 앞서 데이브 홀 조감독이 볼드윈에게 '콜드 건'이라면서 총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콜드 건'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는 뜻의 영화계 용어다. 수자 감독은 피해자인 헐리나 허친스의 뒤쪽에 있다가 어깨에 총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스태프의 진술서에 따르면 홀 조감독은 촬영장 총기 담당자가 교회 건물 밖 수레에 놓아둔 소품용 총기 3정 가운데 하나를 집어 들어 볼드윈에게 전달했다. 촬영 스태프 중 한 명은 볼드윈이 촬영장에서 총기를 다룰 때 매우 신중했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볼드윈은 사고가 발생한 뒤 "왜 나에게 '핫 건'(Hot Gun·실탄이 장전된 총)을 준 거냐"며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스태프 소품 실탄 사격 소품용 총기 실탄과 촬영용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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