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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피임약 쉽게 산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13일 처방전 없이도 사전 피임약 ‘오필’(Opill)을 판매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전국에서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사전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게 돼, 피임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응급 사후 피임약만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했다.     피임약 ‘오필’ 제조업체인 페리고(Perrigo)는 “여성들이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에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일부 여성에게 피임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바이든 행정부에 처방전 없이 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승인하라는 압력이 가중된 가운데 나왔다.         전문가들은 “처방전을 받기 위해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돼 젊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의료 연구 기관인 KFF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75% 이상이 편의성 때문에 피임 방법으로 일반의약품 피임약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FDA의 약물평가 연구센터소장인 패트리샤 카바조니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 약은 콘돔 등 다른 비처방 피임법보다 더 효과적이며 지시대로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밝혔다. 실제 ‘오필’의 피임률은 93%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용 시 불규칙한 출혈과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FDA 자문단은 “약의 부작용보다 원치 않은 임신으로 더 많은 여성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피임약 내년 일반의약품 피임약 사전 피임약 비처방 피임법

2023-07-13

비처방 일반의약품 ‘OTC 카드’ 혜택 숙지해야

#. 올해 65세가 돼 연방정부가 시니어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 ‘메디케어’에 가입한 이모씨. 이씨는 최근 건강보험사가 발송한 선불형 데빗카드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1분기마다 375달러를 충전해준다는 데 진짜 써도 되는지 고민”이라며 “보험사 측에서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사도 된다고 했지만 믿고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은퇴 나이에 접어들어 메디케어에 가입한 일부 한인이 제때 정보를 숙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사회보장국(SSA)과 메디케어 가입대행 서비스 제공업체는 메디케어 가입시기, 보험사 플랜별 혜택, 환자 본인부담금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에 따르면 이씨 집에 발송된 데빗카드는 OTC(비처방 일반의약품) 및 식료품 보조 혜택이다. 통상 보험사는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분기별로 175~350달러 상당의 OTC 카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분기 안에 보조금을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보험사별로 신선 식료품 지원비로 한 달 평균 25~50달러를 추가 지원하거나, 가입자 주소로 야채와 과일 등을 직접 배달해주기도 한다.     단 OTC 카드 사용은 보험사별로 품목 제한을 둬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안젤라 장 에이전트는 “OTC 카드는 보험사가 승인한 온라인 쇼핑이나 전화주문, 지정된 마켓에서만 쓸 수 있다”며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카탈로그의 구매 가능 품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보험사는 OTC 구매가능 품목으로 ‘화장실 안전 및 낙상 방지 물품, 감기 및 독감 일반의약품, 치아 및 의치 관리 물품, 응급처치 및 의료용품, 비타민 및 건강보조 식품, 통증 완화제’ 등으로 구분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틴 김 에이전트는 “보험사마다 가입자 OTC 및 건강 식료품 보조 혜택이 다르다”며 “혜택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에는 가입을 도와준 에이전트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케어 가입은 65세(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되는 생일 3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가입 기간을 놓친 시니어는 매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 신청하면 된다. 메디케어 플랜 변경이 가능한 기간은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 사이다. 이 이간 가입자는 에이전트 상담 등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에 가입하면 된다.     보험사에 따르면 가입자는 ▶얼마나 자주 의사를 만나는지 ▶처방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지 ▶수술 또는 다른 치료가 예정되어 있는지 등을 고려해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 부담액(Deductibles) ▶코페이먼트(Copays) ▶공동부담액(Coinsurance) ▶최대 회원지출액(Out-of-pocket maximums) ▶처방약(Prescriptions)을 따져봐야 한다.   한편 메디케어 보험사별 다양한 혜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센트럴헬스는 분기별 일반의약품 125달러, 헬스센터 이용권 매달 50달러, 안경 보조금 연간 300달러, 보청기 지원금 연간 2000달러를 지원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치과진료 1250달러, 침술 20회, 카이로프랙터 20회, 안경 보조금 연간 300달러, 분기별 일반의약품 40~115달러 등을 제공한다.     앤섬블루크로스 가입자도 한방 및 치과진료, 보청기 지원금, 일반의약품 및 신선 식료품 지원금, 안경 보조금 등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의료권 안내센터(CHCR)는 전화(800-824-0780)와 웹사이트(healthcarerights.org)로 메디케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일반의약품 비처방 비처방 일반의약품 메디케어 가입자 보험사별로 품목

2023-05-07

펜타닐 해독제 ‘나르칸’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나르칸(Narcan)’을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으로 판매하는 것을 29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부터 약국, 편의점, 마켓, 주유소, 온라인 소매 사이트 등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나르칸 사용법 및 판매 정보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나르칸이란.   “오피오이드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약물인 날록손(Naloxone)의 비강 스프레이 형태 제품이다. 헤로인과 펜타닐, 옥시도콘과 같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의 코에 뿌리면 해독 작용을 한다.”   -제품 구성은.   “한 박스에 손바닥 크기의 비강 스프레이 플런저 장치 2개가 들어있고, 개당 400mL 날론속이 들어있다.”   -스프레이 두 개를 모두 사용하나.   “하나를 쓰고 부족할 때 두 번째 것도 사용한다. 스프레이 분사 후 2~3분 이내에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두 번째를 사용하는데, 보통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오피오피드를 복용한 경우 더 많은 용량을 사용한 해독이 필요하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모두에게 가능하다. 또한 오피오이드계 약물에만 반응하며 다른 유형의 약물 과다 복용에는 효과가 없다. 하지만 오피오이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게 투여한다고 해도 부작용은 없다.”   -나르칸 사용 후에도 911을 불러야 하나.   “그렇다. 날록손은 최대 90분 안에 약물을 해독하지만, 오피오이드가 몸에 더 오래 머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나르칸을 투여한 후에도 911에 신고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누가 구매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식당, 은행, 학교, 일반 기업 등이 응급처치용으로 날록손을 사서 보관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주변에 마약을 하는 사람이 있거나 스스로 오피오이드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격은 얼마인가.     “제품 가격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처방전을 받아 사는 경우 나르칸 2회 분량은 메디케이드나 개인 보험이 적용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거나 10달러 미만의 코페이가 적용된다. 보험이 없는 경우 일부 약국에서는 약 100달러에 가깝게 판매하고 있다. 공공 및 민간 보험은 대부분 일반의약품을 커버하지 않는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해독제 늦여름 비처방 구매 비강 스프레이 스프레이 분사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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