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킨 후보 상승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11월2일)가 임박했음에도 양당 후보가 초박빙 판세로 버티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새 진행된 네번의 여론조사가 모두 동률 혹은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찌감치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 지지를 선언한 워싱턴포스트-조지메이슨 대학의 29일(금) 공동여론조사 발표에서도 맥컬리프 후보 49%, 글렌 영킨(공화) 후보가 48%로 오차범위( +/- 3.5%) 중에서도 하한선에 걸쳐져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맥컬리프 후보 50%, 영킨 후보 47%에서, 영킨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 수치는 등록 유권자 조사치(맥컬리프 47%, 영킨 44%)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실제 투표 본심을 숨겨왔던 ‘샤이 트럼프’ 계층이 아직도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만큼, 실제 선거에서는 영킨 후보 득표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여론조사치보다 더 많은 득표를 얻곤 했었다. 영킨 후보는 특히 무당파 유권자 계층에서 맥컬리프 후보를 1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는 8%포인트 격차였으나 이번달에는 차이를 두배 이상으로 벌린 것이다. 버지니아는 메릴랜드와 달리 유권자 등록시 정당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의 33%가 무당파로 분류된다. 버지니아 유권자 명부 상 민주당은 34%, 공화당은 27%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교육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표했다. 버지니아의 톱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교육이 9월 15%에서 24%로 높아졌고 경제는 27%에서 23%로 낮아졌다. 이밖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16%에서 10%로 낮아졌고, 낙태 이슈(9%), 범죄 및 공공안전(7%), 세금(6%) 등이었다. 1% 지지율을 기록한 자유당(Liberation Party) 후보 프린세스 브랜딩의 포지션이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도 관심이다. 브랜딩 후보는 인종평등 이슈를 걸고나와 맥컬리프 후보의 지지층과 겹치고 있다.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100석 중 민주당이 55석을 차지해 다수당을 수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인 해롤드 변 후보가 출마한 40지구 등 몇몇 의석은 공화당이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번 조사는 918명의 유권자를 지난 20-26일 사이 진행됐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상승세 후보 후보 상승세 후보 득표가 브랜딩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