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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햄버거 먹고 이콜리아균 감염돼 사망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서 음식을 섭취한 최소 49명이 병원성 대장균(O157:H7)인 이콜라이균(E.coli)에 감염돼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22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콜라이균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중 1명은 합병증으로 인한 신부전증 발전 가능성이 있고, 콜로라도주의 시니어 1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심층조사에 나선 18명 모두 맥도널드에서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고, 이중 16명은 소고기 햄버거를 섭취했다고 답했다.   햄버거의 정확한 종류를 기억하는 14명중 12명은 '쿼터파운더'를 먹었다고 답했다.   감염자는 13세부터 88세까지 다양하며, 63%는 남성, 37%는 여성이다. 백인이 93%, 흑인이 7%며, 아시안은 없다.   맥도널드는 대부분의 피해자가 나온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뿐만 아니라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등에서 쿼터파운더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세자르 피냐 맥도널드 북미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는 쿼터파운드에 사용된 양파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맥도널드 햄버거 맥도널드 햄버거 맥도널드 북미 모두 맥도널드

2024-10-23

한국 정부, 미국인 유학생 본격 유치 나선다…LA 한국유학지원 센터 개설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국 출신 유학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한국 정부는 LA에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유학생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에 따르면 LA한국유학지원센터가 개설된다. 개소식은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LA한국교육원 내에 마련된 한국유학지원센터에는 교육부 등에서 파견한 직원 6명이 근무한다.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대학 진학 문의가 늘자, 정부 차원에서 북미 지역 유학생 유치센터로 LA를 택했다고 한다. LA 한인사회 차세대와 남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등 정규학교 80개교 850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는 점도 유학생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가 꽤 많다”며 “동포 사회와 함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택하는 미국 유학생들의 열기는 통계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은 지난 4월 기준 3179명(대학·어학연수·기타 연수 포함)이다. 한국 내 국적별 유학생 중 4번째로 많다. 한국 정부와 대학들이 미국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LA한국교육원은 한국유학지원센터 설치를 상반기 동안 준비했다. 유학지원센터는 한국유학 홍보전시실, 유학상담실 겸 강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해 한국 대학과의 일대일 상담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유학지원센터 개설과 유학생 유치 활동 등을 두고 미주 한인들은 한국 정부에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등 선결 과제부터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익명을 원한 한 학부모는 “남자 아이를 한국 대학에 보냈다가 자칫 병역 의무에 걸릴까 염려된다”며 “한인 가정에서 2세 아이의 한국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집도 많은데 한국 대학을 준비하려면 국적 문제부터 걸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학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 유학생 유치 활동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인청소년봉사단체 NYCC 한 관계자는 먼저 “K팝,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미국 대학은 세계 대학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드는 곳이 많고, 유명 대학은 이미 한국 상위권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잘 돼 있다”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2세 등 영어권 학생 중 한국의 학벌주의, 선후배 간 서열 문화에 힘들어하는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유학지원센터 첫 행사로 ‘2024 한국유학박람회’를 오는 5~6일(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영상대, 한양대가 직접 부스를 차리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박람회(www.studyinkorea.go.kr/ko/expomain.do)에서도 23개 대학이 각 대학 입학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 대학 측은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연간 평균 1만 7000달러) ▶한국학 및 한국문화 관련 학위 취득 ▶한국 경험과 한국어 구사를 통한 취업 경쟁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국 대학 한국 대학진학 la한국유학지원센터 개소식 북미 한국유학지원센터

2024-10-02

모든 청춘에 묻는다…나는 누구인가

한국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Love in the Big City)’이 지난 13일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서 북미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언희(사진) 감독과 주연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영화 상영에 앞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영화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현대 서울에서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언희 감독은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 전인데, 북미 관객들과 먼저 만나게 되어 매우 긴장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 또한 “토론토는 개인적으로 10년 전에 배낭여행을 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푸른 나무가 많은 도시에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배우 노상현은 “TIFF에서 첫 상영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북미 관객들과의 첫 만남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 중 첫 번째 단편 ‘재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재희와 그의 친구 흥수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두 사람의 우정과 성장을 그려낸다. 원작 소설은 주로 남성 주인공 영(영화에서는 흥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졌지만, 영화에서는 두 인물의 시선이 균형 있게 다루어져, 서로의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 감독은 “원작의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적인 표현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디테일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두 주인공이 서로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원작 소설은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와 청춘의 고독, 그리고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감정선은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이 감독은 “서울의 차가운 도시 풍경과 이태원의 상징성을 활용해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서의 이태원과 종로는 그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그들의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동성애가 여전히 민감한 주제로 여겨지지만, 북미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감독은 “이 영화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보편적인 청춘의 고민과 정체성 찾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영화가 “누구나 자신에게 던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로, 전 세계 어느 관객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는 미쓰에이의 히트곡 ‘Bad Girl Good Girl’에 대해 이 감독은 “재희 캐릭터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곡”이라고 밝혔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많은 갈등을 겪는 복잡한 캐릭터의 본질을 이 곡을 통해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흥수가 이 곡을 축가로 부르는 장면은 그가 재희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편지”로 해석된다.   최근 애플TV+ 드라마 ‘파친코(Pachinko)’를 통해 북미 관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배우 노상현은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흥수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며, “북미 관객들과의 만남이 그저 감사하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각자 자신만의 감정을 발견하길 바랐다. 이 감독은 “편견 없이 사랑스럽고 예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거창하지 않고 담백한, 우리의 방식으로 만든 영화”라며 “관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상현 역시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기대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2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북미 관객들과의 성공적인 첫 만남을 마친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도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고은 청춘 토론토 국제영화제 영화적인 표현 북미 관객들

2024-09-18

오늘(12일) 오전 LA 규모 4.7 지진...말리부 북쪽 4.3마일 진원

12일 오전 LA 지역에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만 명이 흔들림을 느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말리부에서 북쪽으로 4.3마일 떨어진 곳에서 오전 7시 28분에 발생했다. 몇 분 후 2.8 규모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5.1 규모인 것으로 처음 보도됐으나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TLA 방송 등은 인랜드 엠파이어와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와 뉴포트 비치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ABC7 방송은 지진 진원지로부터 60마일 선상에 있는 남가주 지역에서 지진이 느껴졌다고 했다.     7시 35분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KTLA 방송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를 인용, 진원지 근처에 있는 말리부 캐년 도로로 큰 바위와 돌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연간 수천 건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다수는 강도가 약한 지진이다. 수백 건 정도가 규모 3.0 수준이며 약 15건에서 20건 정도만이 규모 4.0을 넘는다.     북미 지역에서 캘리포니아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알래스카뿐이다.     온라인 뉴스팀지진 지역 남가주 지역 북미 지역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2024-09-12

북미서 한지 첫 특별전…한지 유물·부조 및 설치 작품 소개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에서 완성도 높은 한지 작품으로 주목받은 이승철 작가가 북미지역에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전통 한지 연구가이자 간송미술관 연구원인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이승철 교수와 오랜 협업을 통해 29일부터 3주 동안 ‘한지의 과거와 현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한국 대표 전통 유산인 한지 우수성과 매력을 담은 미술 작품을 현지사회에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통 한지와 자연색에 대한 이승철 교수의 30여년 간 연구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승철 교수는 “한국 유물과 현대 작품을 통해 한지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며 “한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지 유물, 한지 부조 작품, 설치 작품으로 구성했다. 한지 부조로 만든 ‘달항아리’ 시리즈, ‘부처(천 불)’, ‘부처(문수보살), 예수상, 반닫이 등 부조 작품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또 한지옷, 지승책보, 조적등, 물병 등 보기 힘든 한지 유물 작품도 공개된다.     내달 19일에는 이승철 교수가 오티스 칼리지 오브 아트앤디자인 학생과 교직원 대상 한지 제작 시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현재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한지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고 진행 중”이라며 “전통 한지가 지나온 발자취와 한지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문화원 2층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936-3014   이은영 기자예술품 한지 예술품 북미 한지 작품 한지 유물

2024-08-25

'북미 한류 전진기지' 뉴욕코리아센터 개원…한국문화 체험 명소 기대

뉴욕에서 북미 한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뉴욕코리아센터’(사진)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뉴욕 맨해튼 32번가에서 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1979년에 개원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22층 건물 중 6층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 위치인 맨해튼 32번가에 뉴욕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확장 이전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관이 함께 입주해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LA와 상하이, 도쿄, 베이징, 파리에 이어 뉴욕에 6번째로 문을 열었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연면적 약 3만6000스퀘어피트로,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지하에는 공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19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서있으며 1층 미디어월, 2층 전시장과 정원, 3층 도서실, 4층 요리강습실 등을 갖췄다.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시범운영 기간에 방문객 8000여명이 찾았으며, 앞으로 뉴욕 내 한국문화 체험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원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뉴욕 링컨센터 조다나 리 공연 프로그래밍 부예술감독, 조각가 존 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제작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의상디자이너 린다 조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뉴욕코리아센터 전진기지 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이 한국문화 체험 북미 한류

2024-06-27

< 탈주> 해외 163개국 선판매 쾌거! 7월 5일 북미 개봉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영화 〈탈주〉가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163개국에 선판매되는 놀라운 쾌거를 기록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임을 증명했다. 〈탈주〉 는 대만,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몽골, 북미, 호주, 뉴질랜드, 영국, 폴란드, 프랑스, 독일, 중동 등 세계 각국으로 판매되어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한국과 동시기인 7월 5일 개봉을 결정, 〈탈주〉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뜨거움을 입증한 바 있다.   〈파묘〉, 〈노량: 죽음의 바다〉, 〈부산행〉, 〈곡성〉, 〈도둑들 〉 등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을 북미에 소개해 왔던 배급사 Well Go USA는 “〈탈주〉는 자유를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희망의 힘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영화다. 이번 7월 북미 극장 개봉 시 한국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기대한다”라며 〈탈주〉를 향한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파묘〉, 〈밀수〉, 〈교섭〉, 〈모가디슈〉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한국 작품을 배급해 왔던 독일 배급사 Splendid Film GmbH 역시 “우리는 [모범택시]의 이제훈을 추격하는 무자비한 북한 장교 [기생수: 더 그레이], 〈반도〉의 구교환과 함께하는 강렬한 추격 액션 〈탈주〉의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두 배우들이 선보일 박진감 넘치는 추격 액션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탈주〉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공감과 격려,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섬세한 감정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제훈과 대체불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구교환까지,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만난 두 배우의 뜨거운 시너지를 담은 〈탈주〉 가 한국을 넘어 해외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탈주〉는 7월 3일(수) 극장 개봉한다.선판매 해외 북미 개봉 선판매 쾌거 북미 극장

2024-06-20

'햇반' 작년 북미 매출 1억1700만불…2021년보다 두배나 증가

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가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약 1억1700만 달러(1600억원)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의 2배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비비고 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는데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가공밥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중 하나로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성장세가 높다.   CJ제일제당의 조사 결과 북미 소비자는 라이스볼(rice bowl)을 먹을 때 흰 밥을 섞어 먹거나 고기,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는가 하면 볶음밥을 할 때나 초밥, 롤, 부리토를 만들 때도 즉석밥을 활용했다.   햇반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의 조리 편의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또 흰쌀밥이 글루텐이 많은 빵이나 짠 볶음밥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도 생겼다.햇반 북미 북미 소비자 햇반 백미 햇반 진출

2024-04-23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 느꼈어요" 애틀랜타 콘서트 가진 가수 장민호

가수 장민호가 데뷔 첫 북미 투어에 돌입, 뉴욕과 댈러스를 거쳐 애틀랜타에서 세번째 공연을 열었다.     장민호는 2일 저녁 둘루스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2024년 북미 투어 ‘Glorious Life in USA(글로리어스 라이프 인 유에스에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그는 ‘풍악을 울려라!’, ‘댄싱퀸’을 포함, ‘쑥대머리’, ‘상사화’ 등의 유명한 노래를 연달아 열창하며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큰 인기를 끈 트로트 가수이자 방송인인 만큼, 많은 애틀랜타 한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장민호는 "공연 전날 애틀랜타에 도착해 우리 동포들이 사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한인타운을 방문했다"며 "깨끗한 거리를 보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다시 확인했다"고 도시 방문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에 젖어계실 분들을 위해 특별히 전통적 공연을 준비했다"고 공연 의도를 전했다. 미주 순회 공연의 경우,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긴 시간 미뤄진 만큼 관객이 고국을 더욱 느낄 수 있게 알차게 준비했다. 공연 이후 "한국 먼 곳에서 온 가수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마음을 느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미스터트롯 장민호 장민호 둘루스 북미 투어 가수 장민호

2024-02-05

하원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 등록법안' 초당적 발의

북한과 미국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대비해 국무부가한국계 미국인 중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이 연방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1일 연방하원에 따르면, 제니퍼 웩스턴(민주·버지니아) 의원과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이산가족 등록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무부 장관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명단을 파악해 관리하고, 향후 이 같은 행사가 이뤄질 경우 이 명단을 이용하도록 규정했다. 본인이 사망한 경우 사망자에 대한 정보도 명단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국무부에는 1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별도 배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   법안은 또 국무부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미 직접 대화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한국 정부와도 상의하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법안이 통과된 후 1년 이내에 국무부는 이산가족 상봉 요청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포함해 이산가족 현황 보고서를 하원 외교위에 제출해야 하며, 매년 관련 위원회에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앞서 연방 의회에서는 2022년 재미 한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이 가결 처리된 바 있으나, 실제 이산가족 상봉 추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남북은 2000년 이후 20회가 넘는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했지만, 한국 국적이 아닌 미주 한인은 참가 자격에서 제외돼 왔다.   웩스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한인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만날 기회를 기다려왔고, 한인 2세, 3세들도 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안고 성장했다"며 "이산가족 등록법은 가족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한 미국과 북한의 협력을 장려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북한 미국 이산가족 등록법안 이산가족 상봉 북미 이산가족

2024-02-02

'트로트 꽃사슴' 장민호 LA콘서트 $45부터!

'미스터트롯' Top7의 장민호가 북미 투어로 LA를 찾아온다.     '트로트계의 BTS' '트로트계의 꽃사슴'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민호는 최근 성료한 전국투어 '호시절(好時節)'의 압도적인 인기에 힘입어 첫 번째 북미 투어인 'Glorious Life in USA'를 개최한다.   이번 2024 북미 투어는 1월 28일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1월 30일 댈러스, 2월2일 애틀랜타, 마지막 엔딩은 2월 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   장민호는 지난 2023년 서울, 수원,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투어 호시절(好時節):민호랜드[MIN-HO LAND]를 성황리에 마쳤다. '희망열차' '풍악을 울려라'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한 장민호는 '인생일기' '꽃처럼 피던 시절' '소원' '저어라' '사는 게 그런 거지' '고맙고 미안한 내사람' 등을 열창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민호 픽 어쿠스틱 메들리에서는 '가인' '미투리' '들꽃' '시절인연' 등을 특별한 편곡과 함께 들려주었고, '그때 우린 젊었다' '무뚝뚝' '대박 날 테다' '노래하고 싶어' 등을 스윙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특히 '휘리릭' '아! 님아' 무대에서는 한국무용과 특별 컬래버를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다가오는 북미 공연은 장민호 한국 공연의 다채로움에 더해 미국에 사는 해외 동포들에게 위로와 감동, 전율을 선사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꾸며진다. 멋진 밴드와 코러스, 그리고 신나는 댄서들과 함께 꾸미는 댄스곡 등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만족시킬 전망이다.     북미 투어의 화려한 엔딩은 2월 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장식한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더 오르페움 극장(The Orpheum Theatre)'에서 개최되며, 티켓 예매는 중앙일보 '핫딜'을 통해 가능하다. 티켓은 45달러부터 220달러까지 선택가능하며, 중앙일보 핫딜에서 Pick-up 또는 공연당일 Will Call 센터에서 픽업가능하다.    ▶티켓 예매하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트로트 꽃사슴 트로트 꽃사슴 북미 투어

2024-01-03

[마켓 나우] 순진했던 북미 배터리 시장 전망

지난해 12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2025년 한국 기업들의 북미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70%로 예상하는 발표가 나왔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규정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를 활용해 19조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이런 장밋빛 전망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점유율 70%’ 시나리오의 근거는 다음 몇 가지였다. 첫째, IRA는 탈중국이 목적이기에 중국 혹은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는 북미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이다. 북미 시장은 한국과 일본의 제조사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북미 기원 제조사는 대부분 실패할 것이다. 셋째,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설비 중 한국 관계사 비중이 70% 가까이 되는데, 공급 부족 덕분에 생산하는 족족 모두 팔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근거는 천진난만했다. 2023년은 이런 전제의 비현실성이 드러난 한 해였다. 미국 기업 테슬라의 4680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가 2026년 이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연 100GWh 규모의 생산 설비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셀은 IRA 유예 기간을 잘 활용하여 북미 시장에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파나소닉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 집중 선언’은 북미 배터리 전쟁의 긴장도를 더욱 높였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지난 1일 발표된 해외우려기관(FEOC)의 지침 초안이다. 중국 자본 지분율 25% 이상인 합작사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지침은 겉으로는 ‘조건부 불허’이지만, 뒤집으면 ‘조건부 허용’이다. 중국 민간 기업의 북미 진출 길이 사실상 열린 것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포드·테슬라와 준비하던 기술 라이센싱형 LFP셀합자사도 조건부로 허용된다. 앞으로 지분 25% 이하의 중국 민간 기업이 설립한 합작사가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날 수 있다. 오히려 우리 기업이 참가하는 양극활물질 전구체 합작사의 중국 측 지분을 낮춰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사이의 AMPC 배분율도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나쁜 소식도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LG엔솔의 연구개발 투자가 CATL에 비해 심각하게 열세라는 실상이 얼마 전 노출됐다. 양적 성장에 집중하느라 질적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소홀히 했음이 밝혀지며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LG엔솔의 신임 CEO가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환경에서 규모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아낌없이 기업 리더십을 지원해야 한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마켓 나우 배터리 순진 북미 배터리 북미 시장 배터리 제조사

2023-12-13

K베이커리, 북미 매장 1000개 목표 보인다

CJ푸드빌·SPC그룹 등 ‘K 베이커리’ 식품 기업들이 미주법인에서 매출이 압도적으로 성장하면서 미주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각각 매장 1000개를 내겠다는 게 목표다.     이처럼 두 업체가 국내 시장 영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 미주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뚜레쥬르 미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영업 이익은 40%나 늘었다.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해보다 약 30~40% 증가했다.     ‘K 베이커리' 식품 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2000년대 초 미주시장 진출 초창기 양사 모두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다가 2010년대 초반부터 가맹사업으로 전환했고 이후부터 매출 증가에 탄력이 붙었다는 것이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가맹점 비율이 전체 매장의 85%에 이르고, 뚜레쥬르는 90% 수준이다. 이전에는 한인 거주 밀집지역 중심으로 매장을 열었지만, 한인 외에 타인종들의 한국식 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한인 지역으로 영업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지난 21일 뉴욕 맨해튼 인근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개장했다.   2004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열은 뚜레쥬르는 2009년부터 가맹점 사업으로 전환한 후 현재 LA·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120호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CJ푸드빌 측은 LA한인타운 내 3개 점 포함 남가주에서 총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LA와 뉴욕 등 동서부에서 각 1개 점, 총 2개만 직영점이며 나머지는 가맹점이다.     법인 측은 “이전에는 한인 점주가 절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신규 매장 오픈 상담에서 한인 비중이 50% 미만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현지 진출 14년만인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50% 증가했다. 또한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 뚜레쥬르의 지난해 점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내에 제빵 공장 시설을 준비 중인 CJ푸드빌이 현지 빵 생산체계를 갖추면 가파르게 매장 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워싱턴·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 등에 진출해 160여 개의 가맹 계약 체결과 60여개 매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100호점을 넘었고, 지난 2월 가맹점으로만 100호점을 돌파했다. 미국 내 매장 수는 139개다. 캐나다에도 올해 3월 1호점을 열며 북미 대륙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LA·샌디에이고 중심의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턴 등 동부 거점, 실리콘밸리 인근 주요지역 외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테네시, 하와이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그룹은 2005년 LA에 첫 매장 파리바게뜨 웨스턴 점을 열며 미국에 처음 진출했다. 파리바게뜨는 미주시장 성장 요인으로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빵을 고르는 셀프시스템과 시간대별 제품 진열 차별화가 현지인들의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베이커리 북미 베이커리 식품 전체 매장 매장 1000개

2023-08-21

폴스타, 리비안 등 5곳 테슬라 수퍼차저 선택

테슬라의 충전시설 ‘수퍼차저’를 사용하는 자동차 업체가 늘면서 테슬라가 북미 충전시설 표준 지정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와 중국 모회사 지리자동차가 설립한 전기차업체 폴스타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복스왜건도 수퍼차저 채택을 검토 중이다.   폴스타는 2025년부터 신형 차량에 테슬라의 충전연결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기로 합의해 미국과 캐나다 고객들이 현지에서 테슬라의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볼보자동차가 유럽 차량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퍼차저 사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테슬라 수퍼차저의 NACS를 채택한 업체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국내 양대 업체 GM, 포드 등 5곳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복스왜건의 충전 네트워크 사업부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이미 NACS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하는 등 테슬라의 충전기준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에 4000대의 충전기를 갖춘 850곳 이상의 충전소를 보유한 업체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 수퍼차저는 국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EV의 경우 미국의 표준 충전방식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를 사용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테슬라 충전소 테슬라 충전소 북미 테슬라 폴스타 차량

2023-07-02

[디지털 세상 읽기] 적과의 동침

지난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포드에 이어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따르겠다고 결정했다. 테슬라는 북미 자동차 충전소의 60%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GM과 포드는 별도의 충전소를 세우며 경쟁하는 것보다 자사 자동차들이 별도의 어댑터 없이 고속 충전소를 사용하도록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 기업이 합의로 북미 지역의 충전기 표준을 둘러싼 경쟁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이 계약으로 테슬라는 앞으로 상당한 추가 수익을 올리게 되었었지만, 다른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윈-윈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들은 엄연한 경쟁 기업이고, 싸움은 충전 방식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기술적으로 앞선 테슬라는 다른 기업에게 자신들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도 라이선스를 받고 제공하고 싶어한다.   이 경쟁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건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이다. 애플은 뛰어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차 회사에 제공하고 있고, 구글은 더 나아가 자율주행시스템도 개발했다. ‘자동차의 두뇌’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이다. 미래 자동차 시장은 동력 성능이 아니라 컴퓨터 성능으로 경쟁하게 되고, 이를 장악하는 기업은 모빌리티 플랫폼을 장악하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하지만 인포테인먼트와 관련해서는 디트로이트가 실리콘밸리에 10년 뒤쳐져 있다. GM과 포드가 충전 표준을 두고 테슬라라는 적과의 동침을 결정한 것은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해서 복잡한 전선(戰線)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동침 고속 충전소 지난주 자동차업체 북미 자동차

2023-06-16

11월까지 북미에서 이산가족 실태 조사

한국 정부가 해외 거주 이산가족의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 통일부에 따르면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이 오는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된다.   이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 별도로 시행하는 것이다.   해외 거주 이산가족 현황은 지난 2021년 3차 이산가족실태조사 때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누락이나 오류 같은 데이터베이스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과 29명이다.   통일부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 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다른 해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산가족 북미 이산가족 실태 해외 이산가족 이산가족 현황

2023-05-25

2026년 북미 월드컵 엠블럼 공개

오는 2026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엠블럼(사진)이 공개됐다.   FIFA는 17일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2026 FIFA 월드컵 엠블럼 공개 행사를 가졌다.   FIFA가 공개한 이번 엠블럼은 전면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실제 이미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엠블럼에는 단순 이미지 디자인으로 만든 트로피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트로피 실제 사진이 적용됐다. 또 트로피 배경에는 대회 연도인 ‘26’이 굵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 슬로건은 ‘위 아 26(We Are 26)’”이라며 “세계인이 뭉쳐 서로를 환영하고 최고의 월드컵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년 월드컵은 32개국이 아닌 48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는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한편 LA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 개최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2026년 월드컵은 48개 팀 출전으로 104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구체적인 2026년 월드컵 일정은 오는 9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월드컵 엠블럼 월드컵 엠블럼 북미 월드컵 월드컵 트로피

2023-05-18

한어, 영어권 교회 복음 동역 나눴다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가 한어, 영어권 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복음 동역의 고민과 비전을 함께 나눈 2023 열린문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북미 전체에서 모인 24개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 열린문 교회 목회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교회 현장과 신학적 관점에서의 미래교회를 주제로 세미나와 강의가 열렸다.     컨퍼런스는 32년의 여정을 통해 동역을 이루고 있는 열린문 교회의 ‘상호의존교회(Interdependent Church) 모델’ 사례를 나누며 다음 세대와의 사역과 비전을 도모했다.     개회예배에서 김용훈 목사는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목회를 하자”면서 “열린문 컨퍼런스가 목회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과 은혜로 하나님이 이끄는 각 교회 고유의 지문을 발견하는 건강한 교회를 꿈꾸자”며 참석자들을 고취시켰다. 이어 존 차 목사와 함께 30년 역사에서 보여준 상호의존 교회의 선교 경험을 나누었다.     저녁 집회를 이끈 김대영 목사(휄로쉽교회,MD)는 선교적 교회는, ‘교회 본질인 선교를, 교회 성장의 프로그램으로 전락시킨 기독교의 반성에서 시작한다’는 레슬리 뉴비긴의 말을 인용하며 “교회의 본질을 다시 고민하고 선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초점을 맞추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는 지역간, 세대간, 인종간 통합을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주제 강의에서 피터 차 교수(트리니티 신학교)는 한인 2세, 3세 이민자들이 다시 이민 교회를 찾는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 기독교는 건강하고, 선교적인 교회들이 필요하다”면서 미국내 디아스포라 교회의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   2023 열린문 컨퍼런스는 북미 이민교회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도록 구성돼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라는 주제로 이민 교회 변화에 대해 평신도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열린문 교회 김용훈 목사와 영어권 존 차 목사의 ‘상호의존 교회 케이스 스터디’ 및 트리니티 신학교 피터차 교수의 ‘이민 교회의 큰 그림과 디아스포라 교회에 대한 제안’, 데이비드 장 목사와 김대영 목사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는 ‘전통적 교회의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에 대한 개교회의 변화”를 설교했다.   컨퍼런스 셋 째날인 10일에는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32년 목회한 김용훈 담임목사의 '이민 교회의 리더십’을 나누었다.   김용훈 목사는 “북미 전역에서 온 목회자들과 평신도 리더들이 참여해 다음 세대와 함께 하는 목회와 선교에 대해 질문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해줘 더욱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며 컨퍼런스 주최 소감을 밝혔다.  문의: 703-318-8970(한어권) 703-318-8972 (영어권)        conference@opendoorpc.org,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영어권 교회 영어권 교회 교회 목회자 북미 이민교회

2023-05-12

한중 관계 악화 등으로 'K뷰티' 미국으로 진격

중국발 리스크로 ‘실적 한파’에 직면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당장 중국에 버금가는 시장 규모에 성장성이 큰 북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태세다.   지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중 북미지역에서 거둔 매출액은 약 1억275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중국(약 1억4578만 달러)과 일본(약 6787만 달러)에서의 매출이 각각 14.1%, 12.8%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전사 기준 매출 비중도 중국이 14%에서 11%로, 일본이 6%에서 5%로 각각 축소된 반면 북미는 7%에서 8%로 확대됐다.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등 여파로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9% 감소한 실적 가뭄 속에 북미 사업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그나마 위안이 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해외사업 지역 중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약 2억8627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약 2억776만 달러로 27% 감소했다. 아시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40% 이상 급락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에 북미 시장 매출은 2629만 달러에서 4744만 달러로 80%나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 역시 아시아가 90.3%에서 78.8%로 뚝 떨어진 대신 북미는 9.2%에서 18.0%까지 치고 올라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화장품 업계가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세, 중국인들의 자국산 선호 현상 심화 등과 맞물려 실적 부진이 가속하는 데다, 최근에는 한중관계 악화 등 잠재적 사업 리스크마저 커지는 형국이어서 중국과 비슷한 규모의 선진시장으로서 북미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 도드라지는 상황이다.   중장기 성장 여력을 마련하려는 화장품 업체들로서는 북미 시장에서의 안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 뉴에이본을 인수하면서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2020년),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지분 인수(2021년), 미국 화장품 제조·유통사 더크렘샵 지분 인수(2022년)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올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의 ‘마케팅·전략통’ 문혜영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9월 미국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하퍼’를 인수한 것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며 매출 쌍끌이를 하는 라네즈, 설화수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의 판로를 확대하고자 현지 유망 뷰티 업체를 추가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 미국 한중관계 악화 북미 시장 박낙희 화장품 미용 건강 K뷰티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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