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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시니어 스토리] "제 삶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은퇴한 내과 전문의이며 가톨릭 종신 부제인 김재동씨에게 올해는 특별하다. 지난 1943년 2월 16일 전북 순창, 지리산 입구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만으로 80세가 됐고 1972년 뜻하지 않게 미국으로 와서 정착한 지도 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의 세 자녀가 마련한 '팔순 잔치'는 8명의 손주를 포함해 전 가족 16명이 함께 고국을 방문해  지난 4월 9일 54주년 결혼기념일에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그는 이제 80세인 시니어로, 은퇴한 의사, 또한 수필가, 가톨릭 교회 종신 부제(성직자)다.     "되돌아보면, 초등학교 1학년인 7살때 일어난 한국 동란으로 재산을 모두 잃고 인근 광주로 피난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5.16 장학생으로 학비 걱정 없이 의과 대학을 졸업하여 의사가 됐으며 미국까지 와서 40년간 위장 내과 개업의로 아픈 환자를 돌본 후 75세에 명예롭게 은퇴한 삶은 순전히 기적 같은 '하느님의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선배의 소개로 이화여대 미대 출신 부인 김수현씨는 만나 가정을 꾸린 것은 은총 중의 은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 과학을 공부한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외골수 삶 속에서도 폭넓은 예술과 감성의 인문학이 접목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자연, 문학과 인간,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폭넓은 삶의 깨달음은 좋은 인생 반려자를 통해 주어진 축복이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그는 바쁜 의사로 살면서도 문학에 열중해 책도 4권이나 출간했고 "하느님이 좋아" 가톨릭 부제로 살아온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었다.   이런 복된 결혼생활을 이웃에 전파하기 위해 최근 10여 년간 40대의 젊은 청춘을 ME(부부 사랑 운동)에 헌신할 수 있었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결혼 적령기 자녀를 위한 배우자 찾기 캠페인 '청실홍실운동'도 정찬열(시인)씨와 주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닌게 인생이다. 이민자로 바쁘게 살다 보니 큰 아픔도 있다.     "이민자의 첫 자녀로 태어난 큰 아들이 긴 세월 동안 남모르게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창 부모의 관심을 먹고 자라야 할 나이인 사춘기에 접한 약물로 수 년간 고생만 하다가 결국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최근 나이 50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이민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고통이다. 다행히 큰 아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고 떠났기에 영혼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희망 하나가 큰 위안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남은 둘째 아들과 두 딸은 큰 아들과의 '시행착오'를 통해 다행히 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잘 자랐다. 둘째 아들은 내과의사가 돼 약사 배우자를 만나 두 자녀의 아빠가 됐다. 각각 카운셀러와 약사인 두 딸은 모두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 배우자들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부부의 일상은 5년전 은퇴 후 팔로스버디스로 이주하여 틈만 나면 바닷가를 거닐고 가끔 골프를 치며 건강에 힘쓰고 있다. 남은 인생을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살고 있다. 은퇴 전에 비해서 시간이 많은 편이어서 읽지 못했던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있다. 세상과는 유튜브나 카톡으로 소통하고 있다.     버켓 리스트는 아니지만 그의 관심사는 큰 아들처럼 아픔을 겪고 있는 주위의 약물 중독자와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김영철 목사가 주도하는 '가족 정신 건강 센터'를 지원하는 일이다. 직접 겪은 아픔이기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돕고 있다.   그는 사후에 맞이할 하늘나라의 영원한 '천상영복'에 마음을 두고 있다. 신앙은 그에게 단 하나의  꿈이며 생명이고 가슴 설레이는 희망이다. 그런 꿈이 있기에 노년 생활이 더 아름답게 여겨져 오늘도 행복하다.     "꿈과 비전이 있는 한 인생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가슴 설레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하느님 은총 인간 하느님 가톨릭 부제 가톨릭 종신

2023-11-05

이사회 파행…정기총회 불발…한인회 끝내 ‘오점’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윤철)가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한인회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한인회는 30일 오후 2시 노크로스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2021년 4분기 이사회(이사장 김영배)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됐다. 참석자는 박승철 부이사장, 이원재 이사, 권기호 자문위원장과 김윤철 회장 등 4명과 김윤철 회장에게 돈을 받으려는 채권자 3~4명 뿐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 개최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권기호 자문위원장이 먼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이사회를 열 수 없다"고 말하자 김윤철 회장은 "날씨가 안 좋고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오후 3시에 정기총회가 열릴 테니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주장했으나 참석자들은 "이사회에서 재정 보고, 사업 보고를 인준해야 정기총회를 열 수 있다"며 곧 자리를 떠났다.     일부 이사진은 이사회 개최 시간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후 2시 35분쯤 도착한 김영배 이사장은 "내쉬빌에서 교통 문제로 지금 도착했다"면서 "이사회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순희 이사, 박귀봉 이사도 오후 3시께 도착했으나 이사회를 개최하기에는 늦은 시점이었다.     결국 오후 3시로 예고됐던 정기총회도 개최되지 못했다. 한인회는 당초 이 자리에서 2021년 사업 보고 및 재정 보고 후 이홍기 35대 회장 당선인에게 협회기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김윤철 회장은 단상에 올라 "회원 100명이 모여야 정기총회를 열 수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참석자가 부족해 오늘 정기총회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내내 미숙한 운영으로 갈등을 빚어냈던 한인회는 끝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총회에 참석했던 한 한인은 "안타깝다"면서 "잘잘못이 있다면 토론하고 논의해 해결해야 하는데 발전적인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직회장단 의장을 맡고 있는 오영록 전 회장은 "10만 한인을 대표하는 애틀랜타한인회의 정기총회가 취소돼 아쉽다"면서 "앞으로 이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35대 한인회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배기성 전 회장은 "34대 한인회로부터 제대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유감"이라며 "차기 집행부는 한인회를 위해 역량을 발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영배 이사장과 이순희, 박귀봉 이사, 김윤철 회장은 오후 3시 50분께 한인회관 도서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 미지급금 1만9846달러30센트에 대해 (채권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앞으로 4~5개월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영배 이사장과 이사진은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은나 기자한인회 부제 애틀랜타한인회의 정기총회 한인회장직 인수위원장 한인회관 도서실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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