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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 최초 여성시장 시대 열었다

미국 내 두 번째 ‘빅 시티’인 LA에 최초 여성 시장의 시대가 열렸다.   캐런 배스(69) 연방 하원의원이 43대 LA 시장에 당선됐다.   배스 당선인은 16일 오후 현재 개표율 74.5% 상황에서 53.1%를 득표해 경쟁자인 릭 카루소 후보(46.9%)를 4만6500여표 차이로 따돌리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캐런 배스가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고 이후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더 힐,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배스의 당선 소식을 알렸다.   무려 1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은 카루소 후보는 개표 중반인 지난주 소폭의 리드를 보였지만 개표 후반의 우편 투표와 부재자 투표 집계에서 결국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가주 하원의장을 거쳐 연방하원 6선의 중진인 배스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과 홈리스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천사의 도시’ LA에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1953년 LA 남쪽 베니스와 페어팩스 인근에서 태어난 배스는 알렉산더 해밀턴 고교를 졸업했으며, 우편배달원으로 일했던 아버지와 함께 당시 흑인들의 민권운동을 TV로 지켜보며 깊은 공감대를 갖게 됐다고 평소에 말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USC에서 의료보조인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후 그는 캘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를 거쳐 USC에서 소셜워크 스터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평범한 의료인으로 일하던 배스는 사우스 LA의 심각한 마약 중독 상황을 목격하고 1980년대 후반 중독 예방을 목표로 한 비영리 단체 ‘커뮤니티 코얼리션(Community Coalition)’을 조직해 본격적으로 사회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사우스 LA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각됐다.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은 2004년 가주 하원 47지구에 당선되면서다. 당시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으로 기록됐으며 3선을 끝으로 2010년 연방 하원 33지구에 당선됐다. 역시 사우스 LA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거물 다이앤 왓슨의 뒤를 이어서다.   2020년 초에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으나 그 자리는 카말라 해리스 당시 연방상원의원에게 돌아갔다.     올해 6월 LA 시장 선거 예선에서도 1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그는 선거 와중에 이단으로 평가되던 사이언톨로지 방문 연설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총기 규제를 강조하면서도 집에서 총기가 도난당하는 등의 일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배스는 본선에서 LA 다운타운 인근 지역구들과 사우스 LA 지역의 몰표를 받으며 결국 당선의 꿈을 이뤘다.     한편 배스 당선자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친노동과 빈곤층 우선 정책을 펼치고, 계층 간의 화합과 조율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캐런 배스는   ▶1953년 사우스LA 출생     ▶캘스테이트 DH, USC서 수학     ▶80년대 ‘커뮤니티 코얼리션’ 창설   ▶2004년 가주하원의원 (3선) 최인성 기자캐런 캐런 베스 캐런 배스 사진 캐런

2022-11-16

배스 ‘기적 발언’ 한인사회에 사과

캐런 배스(민주) LA시장 후보가 LA폭동 당시의 본인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인사회에 사과를 했다.     가주한인식품상총연합회(KAGRO·회장 박재현)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6일(토) LA한인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배스 후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한인들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밝혔다.     KAGRO 김중칠 이사장은 “배스 후보가 ‘기적(miracle)’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배스 후보는 LA폭동이 발생한 1992년 당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흑인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본지 2월 16일자 A-2면   김 이사장은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배스 후보는 ‘갑작스러운 일에 깜짝 놀랐고 슬펐다는 뜻의 표현이었다’고 밝히면서 ‘만약 한인들의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세 번이나 ‘사과드린다(I apologize)’고 했다”고 밝혔다.     KAGRO는 배스 후보가 지난달 14일 한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도  여전히 리커스토어 업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바꾸지않자 배스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개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KAGRO의 박재현 회장은 “30년 전 폭동은 한인들에게 그야말로 악몽이었다”며 “사우스LA 지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녀를 위해 일한 한인들에게 해선 안 될 말”이라고 배스 후보의 발언에 분노를 나타냈었다.      또한 마약 거래를 허용하고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는 등 배스 후보가 거듭 주장한 한인 리커스토어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그는 “가주 주류단속국(ABC)과 경찰 간의 잦은 단속이 진행됐고 3번 이상 적발되면 라이선스를 뺏겨 장사도 못 한다”며 배스 후보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박 회장은 “되려 업주들은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범죄피해를 봐도 경찰에 신고도 쉽사리 하지 못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KAGRO는 흑인 지역에서 번 돈으로 한인 업주들이 부를 얻어 한인사회의 유익만 챙긴다는 오해에 대해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환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배스 후보에게 분명히 전했고, 그는 ‘전혀 몰랐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몇백여개의 한인 업소가 지금도 치안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선된다면) 시장실 산하의 소상인들을 위한 기관을 만들어달라는 제안했고 배스 의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베스 식품상협회 임원단과 비공개 회담 배스 후보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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