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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한인 후보와 경쟁에도 한인 잘 돌볼 것”

섀런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다. 남가주 내 한인 인구집중률이 가장 높은 풀러턴에서 2004년부터 시의원, 시장으로 일했고 2012년부터는 가주 하원에서 일해왔다. 그동안 선거에서 2명의 한인 후보와 세 번의 경쟁을 벌여 한인들은 그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때론 상대 한인 후보에게 표를 줬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다. ‘미국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에서 선거, 한인 사회,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구에 가장 큰 관심과 이슈는 무엇인가.     “홈리스, 주택, 정신 건강 문제다. 주거 공간이 부족하고 기존의 가격은 너무 높아졌다. 핵심은 시니어나 사회 초년생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저소득층을 위한 공간을 만들도록 시정부와 손잡고 지속적인 설득을 하고 있다. 정신 건강은 약물 중독 문제와 밀접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큰 문제다.”     -20년 동안 선출직으로 OC 한인사회를 지켜봤다. 어떤 기억들이 있나.     “한인들은 라틴계 커뮤니티와 유사하게 가족을 중시하고, 열심히 일하며, 커뮤니티에 많은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데 힘쓰고 있다. 동시에 문화적으로 매우 풍부하다. 태권도의 날, 한글의 날, 김치의 날, 한복의 날 등을 주의회에서 추진했으며, 2018년 한국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영 김 의원과 두번 경쟁하고 유수연 교육위원과 지난해 경쟁했다. 중앙일보와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유 후보를 지지했었다. 한인사회와 가깝게 일해온 입장에서 조금 서운하거나 배신감도 없지 않았는지.       “여성의 정치 진출은 항상 환영할 일이다. 두 후보 모두 존경받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다.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유권자가 자신과 같은 언어, 문화를 가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선거에서는 후보가 강조하는 가치와 정책들을 더 깊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총기 규제, 저소득층 주거공간, 시니어 보건 정책 등 일상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들을 지켜보고 판단해주면 좋겠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년들은 가끔 ‘민주당을 택할 것인가, 한인 후보를 택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 중요한 것들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관내 초등학생들은 총기 난사 시 대피 요령을 배운다. 만약 정치권과 어른들이 총기 규제를 잘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겠나. 교육과 가족을 중시한다면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정확히 제시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민주, 공화, 한인, 라티노 구분을 넘어서 정책 내용과 활동 기록을 냉정하게 보고 결정하시면 좋겠다.”     -가주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한국 관련 기념일을 많이 제정하고 알렸다. 어떤 의미인가.     “한인사회를 잘 알고 있는 박동우 수석 보좌관이 한인들을 대변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준 것이 핵심이다. 120년을 넘긴 이민 역사를 통해 한국의 것들이 많이 알려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며 뿌듯한 것이다. 최석호 의원과도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의미를 더했다. 나 자신이 한인이 아니어도 지역 한인 주민들을 잘 돌볼 것이다.”   -‘미국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가 추진될 때 초창기부터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훌륭한 기념비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든다. 한인사회가 큰일을 해냈으며 풀러턴 시에서도 큰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다. 미국의 참전 영웅들을 한인들이 기억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만든다. 서부를 여행하는 많은 분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나에게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곳이다.”   -상원 또는 연방 진출 이야기도 나온다. 다음 행보는.   “내년에 다시 67지구에 다시 출마한다. 이제까지 해온 많은 일을 지속하고 더 많은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지역구 주민들과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배신감 쿼크 한인 후보 한인 사회 선거 한인

2023-05-10

"검찰 행동 이해 힘들고 석방에 배신감 느낀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티 순회법원 재판부가 한인 여고생 이해민(사건 당시 19세 · 사진) 씨 살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아드난 사이드(41)를 석방해 논란이다. 이씨 유가족은 사법부에 커다란 배신감을 느낀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씨의 오빠 영 리는 20일 “검찰 행동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악몽이 20년 넘게 지속하면서 어머니는 정말 힘들어하고 있으며 암담할 뿐”이라고 분개했다. 이씨의 가족 변호사 스티븐 켈리는 성명을 통해 “20년 이상 이해민씨 가족 이상으로 진실을 원했던 이들이 없다.     이씨 가족은 오늘 심리가 이렇게 빨리 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있고 심리과정에서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미리 고지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 우드론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를 꿈꾸던 그는 1999년 1월 13일 실종됐고 한 달 뒤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리킨 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씨가 사라지기 한 달 전까지 사귀었던 파키스탄계 이민 2세인 애드난 사이드는 살인혐의로 체포돼 이듬해인 2000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왔다.     2014년 공영라디오(NPR)의 세라 쾨니그 기자가 제작한 팟캐스트 ‘시리얼’에서 이 사건 내용을 방영하면서 급반전이 일어났다.     이 프로그램은 15년 전 사건을 재수사해 경찰의 초동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이드가 살해한 동기가 분명치 않으며 그의 주변 친구 중 의심인물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마릴린 모스비 볼티모어 시티 검사장도 재판 직후 “DNA 분석 작업이 끝나면 사이드 사건을 종결할지 또 다른 재판을 진행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리사 핀 판사는 “검찰 제시 증거가 피고인 변호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사이드를 즉각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핀 판사는 검사들이 사건의 심리 재개에 관해 결정하기까지 30일이 있다고 했다.   사이드는 향후 30일 동안 발목에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된 상태로 가택연금 되지만, 10월 18일까지 주정부가 다시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공소는 취소된다.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은 다른 두 명 용의자 관련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사이드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아니다. 유죄 판결 여부가 보류라면서 법원이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검찰 측은 새 용의자들 조사에 나섰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이들 용의자는 이씨에게 “사라져라” “죽어라”라고 위협한 바가 있다.     또 다른 용의자는 성폭행과 강간 전과가 있다. 검찰은 이들 용의자가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 와일드라는 증인의 증언도 주목된다. 와일드는 사이드가 이씨 사체를 묻는 것을 도와줬다고 증언했으나 경찰에게 사체 소재에 대해 다른 증언을 두 차례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용석 기자배신감 석방 검찰 행동 검찰 제시 애드난 사이드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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