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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돌풍 뿌리는 '비빔밥 정신'

 "21세기 한류 허리케인은 국풍인가? 국뽕인가?"   박숙희(사진) 작가는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류 신드롬에 대해 정리한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를 지난 1일 출간했다.   본지 기자 출신인 박 작가는 지난 27년간 문화 담당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주류 문화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한인들을 발굴해 소개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K팝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등 예술을 뛰어넘어 한식, 화장품까지 한류 문화에 빠졌다"며 "어떻게 한류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과 한국에 대해 모든 것을 파헤치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에는 한국의 역동성을 독해하는 키워드를 33가지로 정리했다. 책은 한국 문화, 조선, 음주·가무, 한국인의 유전자 등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뉜다.   박 작가는 "책의 제일 첫 번째 카테고리는 '한국인의 비빔밥 정신'"이라며 "비빔밥은 개방성과 융통성, 균형과 화합을 상징하는 한식임과 동시에 우리의 존재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할리우드의 전통 장르 영화 규칙을 벗어나 범죄, 코미디, 사회풍자를 혼합해서 만든 영화이며 방탄소년단의(BTS) 음악도 한국 가요에 록, 힙합, 펑크 등이 곁들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퓨전에 강한 민족이다 보니 다른 문화권에서도 한류가 사랑받을 수 있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밥 위에 다양한 나물과 고추장을 넣어 섞어 먹는 비빔밥은 장르를 교차 및 혼합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준 셈이다. 박 작가는 한국인은 자기 앞의 그릇 안에 담긴 다양한 식재료를 섞어 비비는 것이 자연스러운, 개방성과 융통성을 포용하는 습관이 있는 민족이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서 알고 싶을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한인들이 정체성과 잠재력, 자부심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타민족을 위한 영문판 제작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숙희 작가는 지난 1996년에 뉴욕에 이민 와 뉴욕중앙일보에서 8년간 문화 기자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12년부터 뉴욕컬처비트(NY Culture Beat)를 운영하며 한류에 대한 칼럼을 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알라딘 서점, YES24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박숙희 인터뷰 한류 문화 한류 신드롬 한류 허리케인

2023-06-12

박숙희 작가 신간 출간…본지 문화부 기자 출신

본지 기자 출신 박숙희 작가의 신간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사진)가 출간됐다.     이 책은 27년간 뉴욕에 거주한 문화 전문가 박 작가가 뉴욕에서 느낀 ‘한류 열풍’과 그 밑거름에 대해 33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낸 책이다. ▶한국인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조선, 코레아, 코리아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 ▶한국인의 힘 ▶한국인의 유전자 ▶K-컬처 르네상스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뉴욕중앙일보에서 문화&레저 분야를 담당한 박 작가는 미술·클래식·오페라·재즈·영화·뮤지컬·연극·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다뤘고 주류 문화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인터뷰했다. 박 작가는 “타임스스퀘어의 신년 전야제 행사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공연하며 2020년을 열었고, 그 이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4개 부문상을 휩쓰는 등 한류가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문화의 메카 뉴욕에서 한류의 허리케인을 목격하며 한국인들이 어떻게 세계 문화를 제패했는지, 한인 이민자들은 어떻게 식료품점·세탁소·네일살롱 등 특정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생겨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고 싶을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정체성, 잠재력,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책”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뉴욕의 모든 문화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박 작가는 이때에도 한류의 뿌리를 조사하며 2년여간 책을 집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수료했다. 월간영상, 포토뮤직, 비디오플라자, 시네마 등 잡지기자와 방송작가로 일한 후 199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2012년부터 뉴욕 문화정보 웹사이트 뉴욕컬처비트(NYCultureBeat.com)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박숙희 책 신간 문화 뉴욕컬처비트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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