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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세계 지도자 회의 출범식 논란

    오늘(20일) 오후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미동부지역 출범식을 연다는 '해외동포세계지도자회의'와 이 단체 이사장 김 모 씨에 대한 실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일간지 광고에 따르면 단체는 워싱턴 지역 수 십 명 한인 단체장을 '운영위원'으로 모아 출범식 및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본부 발대식을 갖는다. 단체의 동부 총회장을 맡았다는 교육 컨설턴트 출신 명 모 씨는 "이념 넘어서 애국심의 발로로 범동포로 추진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체와 이사장 김 모 씨의 실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최근 단체의 미동부 총회장 자격을 스스로 사퇴했다는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은 본보 18일자 지면광고를 통해 "출범식은 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했다.    우 회장은 "김 이사장이 작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장에 입장하는 단체 회원들에게 입장료 등을 요구했던 전력이 있다"면서 "당시 회원들의 비난이 빗발 쳤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이사장이 단체 및 정당 관련 각종 임명장을 전달하며 비용 요구를 하는 등, 협회 활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동포 사회가 이용 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예정된 행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김 모 씨는 버지니아에서 사업체를 경영하다가 수년 전 한국으로 돌아간 워싱턴 동포 출신으로 확인 됐다. 김 씨와 이 단체를 잘 안다는 관계자 A씨는 "김 씨가 한국에서도 워싱턴 지역 한인 인사들과 교류하며 해외동포 지도자들을 대표한다는 이 단체를 조직했고, 이 단체명과 직함 등을 이용 정치권에 접근, 지난해부터는(동포들에게)  '국민의 힘' 및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와의 관계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워싱턴에서야 그를 아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별 호응을 못 받았으나, 그 밖에 국가들에서 '해외동포 세계 지도자 회의'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바탕으로 여러 명에게 많은 후원금을 끌어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산 지역에 소재한 사무실도 방문했다는  A씨는 "직원은 없고 혼자 운영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본보는 단체의 정확한 주소나 단체 웹사이트 등을 알아보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본보의 취재 내용에 대해 명 총회장은 "음해 세력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협회가 4차까지 성공적으로 전세계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20대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김 이사장이) 활약했고, 김황식 전 총리의 부탁으로 전세계 동포사회의 이승만 박물관 건립기금 모금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명 회장은 "이번 출범식 행사 관련 모든 비용도 내가 댔고, 앞으로 기부금도 내야 한다"면서 "동포사회와 조국 발전을 위한 순수한 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을 맡을 역량과 정통성을 갖췄는지도 논란이다.  워싱턴에서 지난 2016년 '이승만 기념 연구 교육 재단'을 창립한 양동자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 연구에 정통한 전문가로 범동포적인 '워싱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승만 기념 사업에 매달렸던 양 박사와 그 조직을 배제하고, 워싱턴 지역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모금 본부'를 구성한다는 이 단체에 대한 거부감과 괴리감이 큰 까닭이다.     이에대해 일부 한인 관계자들은 진보 정권은 물론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푸대접을 받았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재평가 받으면서, '정권에 줄서기'에 골몰하는 한인 인사들이 이승만 기념 재단의 기념관 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 본부  기부한다는 자체가 "눈살 찌푸리는 행위"라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해외동포 지도자 해외동포 지도자들 미동부지역 출범식 미동부 총회장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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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매 순간 행복을 선택하기로 결심한 이후 삶이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 졌어요.”   메릴랜드 클락스버그에 거주하고 있는 석민진 씨의 육아에세이 〈달콤한 하루〉 중 한 구절이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석 씨는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 차있는 상태라면 아이와 그 어떤 일을 해도 즐겁지만, 마음이 불안과 초조로 가득 차있는 상태라면 아이의 사소한 요구도 스트레스가 된다”며 일상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달콤한 하루〉는 엄마로 산 지 8년, 첫 아이가 태어난 그날부터 지금까지 정성껏 써온 보통 엄마의 긍정육아에 대한 에세이다. 석 씨에게 엄마라는 이름은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이었다.    누구나 그렇듯 당황하고 실수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러면서도 단 한 순간도 멈추거나 그만둘 수 없는 육아의 여정을 헤쳐 나가야만 한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조언을 들어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결국 엄마가 결정해야 하는데 그 결과는 세 아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래서 석 씨는 “힘들고 외로운 육아 과정이 훗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은 아이들이 지켜야 할 집안의 문화와 규칙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요령, 아이와 함께 만드는 요리, 반복되는 부부싸움을 끝내는 법 등 아이와 엄마가 함께 크는 가족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베이킹 초보자도 100% 성공할 수 있는 20가지 쉬운 레시피를 소개한다. 석 씨는 “베이킹만큼 즐겁고 유익한 취미활동이 어디 있겠냐며 여러분도 꼭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전한다.   블로그(blog.naver.com/ddochi84)에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온 게 햇수로 10년이 넘었고 꽤 많은 구독자가 생겼다.  크고 작은 일상 경험과 삶의 지혜가 반짝이는 짧은 에세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은 음식 레시피도 지나간 세월만큼 수북이 쌓였다.  가장 반가운 댓글은 '레시피를 따라해 봤더니 정말 맛있더라'는 피드백이다. 석 씨는 “이런 피드백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집필하고, 레시피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당부한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비결을 묻자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점들을 연결하라”는 명언을 소개했다.    우리 삶에서 점과 같은 순간의 자취들이 이어져서 아름다운 궤적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지금 하는 일이 나중에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성공도 실패도 모두 내 자산이 된다”면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두려워말고 일단 도전하라”고 강조한다.    세 아이와 함께 행복을 굽는 석 씨의 초긍정 육아이야기는 오는 23일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책 집필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 다음 책 출간 계획을 독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도서관(18330 Montgomery Village Ave, Gaithersburg, MD 20886)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석 씨는 2011년부터 7년 동안 본보에 다양한 식재료 상식과 조리법을 소개하는 요리 칼럼 'MJ’s Joyful Kitchen'을 400여회 연재했다.    '미동부지역 케이크 쇼'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아 케이크 디자이너로 명성을 쌓았고, 내년에는 메릴랜드 주 워싱턴 카운티 캐스캐이드 지역에 자신의 이름을 건 베이커리를 열 예정이다.        응원 육아에세이 초긍정 육아이야기 미동부지역 케이크 메릴랜드 클락스버그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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