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물동량, VA노폭 항구로 몰린다
볼티모어 키 브릿지 붕괴와 항만 폐쇄 조치로 인해 동부지역을 포함한 대규모 공급망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항은 전세계적인 주요 자동차 수출입항이며 미국의 두번째 석탄 수출항이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대체 항구를 찾는 것이다. 볼티모어항은 대서양 중부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이곳을 통해 미 대륙 중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으로 물류를 이동시킨다. 전세계적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의 홍해에서 무차별 선박 공격과 해적질을 일삼으며 수에즈운하 이용 선박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파나마운하가 가뭄으로 선박 운항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볼티머어 항구마저 폐쇄되면서 미국 전체의 공급망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버지니아와 뉴욕, 뉴저지 항만 의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지니아 항만청은 "볼티모어 사고로 인해 버지니아 노폭항 등의 물동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으며, 사고 직후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회사 CV 인터내셔널은 "노폭항과 필라델피아, 뉴욕 등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곳 지점의 처리 능력을 배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볼티모어 물동량이 뉴욕,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으로 분산될 수 있지만, 최적의 대체 지역이 버지니아 노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노폭과 뉴폿뉴스 항구는 차량 수출입 선적지를 확보한 산태로 볼티모어 차량 수출입 하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규모가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24시간 작업이 불가피하다. 노폭 항구는 최근 크레인 시설과 하역장 등을 개선했기 때문에 다른 콘테이너 물동량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버지니아는 연간 콘테이너 처리 물량이 370만개에 이른다. 항만의 직접생산액은 연간 1241억달러, 인건비 지출액은 414억달러, 세금 수익은 58억 달러다. 하지만 물류 거점이 버지니아 노폭 등으로 옮겨올 경우 인터스테이트 95번 등 버지니아의 주요 간선도로가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폭 항구에 하역된 컨테이너는 트럭에 실려 I-64와 I-95를 통과해야 중서부 및 북동부 지역으로 운송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볼티모어 물동량 볼티모어 물동량 버지니아 노폭항 노폭 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