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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2.4% 상승…3년 7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일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를 소폭 웃돌지만, 8월 상승률(2.5%)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지난 2021년 2월(1.7%)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집계됐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및 전월 수치(3.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낸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예상치(0.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가 11월 기준금리 결정 방향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왔다. 9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낸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 기준금리 동결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정체되긴 했지만,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11월 ‘베이비컷(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관계기사 2면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효정 기자소비자물가 상승 물가상승률 둔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가운데 물가상승세

2024-10-11

전국 물가상승세 꺾여도 뉴욕 물가는 계속 올라

지난해 9%대까지 치솟았던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 수준으로 되돌아와 물가 상승세가 확실히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뉴욕 일원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춤하던 렌트가 다시 오르고, 겨울철 난방에 필수인 가스요금이 대폭 오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도 여전하다.   13일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12월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일원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달이었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9%)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뉴욕 일원 물가상승률은 작년 9월 6.2%, 10월 6.0%, 11월 5.9%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12월에 다시 올랐다. 특히 뉴욕 일원 물가상승률과 달리, 전국 물가상승률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터라 더욱 대조되는 모습이다.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은 렌트다. BLS에서 집계한 지난달 뉴욕 일원 렌트물가지수는 430.8로, 직전달(427.1) 대비 0.9% 올랐다. 식료품 가격 역시 전월대비 0.3% 올랐고, 신차 가격(0.2%), 서비스 가격(0.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가정용 가스 가격은 전월대비 4.4%, 전년대비 23.2% 급등했다. 가스가격 상승폭이 전국 상승률(19.3%)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겨울철 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루스 버그먼 BLS 지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일원에선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한 동안 주춤하던 렌트가 올랐고, 식료품 가격 역시 상당히 큰 폭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거주 한인들 역시 최근 물가가 꺾이고 있다는 뉴스를 체감하진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기농 점보 계란을 즐겨먹던 한인 강 모씨(43)는 "요즘은 크기가 큰 유기농 계란은 12개에 9달러 수준"이라며 "유기농 계란이 아닌 저렴한 제품으로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에서 자녀 2명을 키우는 한 모씨(40)는 "아이들을 생각해 우유를 계속 사다두는데,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며 "장을 볼 때마다 예산을 더 신경써서 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물가상승세 전국 전국 물가상승률 전국 물가상승세 소비자물가 상승률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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