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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둣국' 한인 앵커, 활동 나선다

아시안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의미의 해시태그(#VeryAsian·베리아시안)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한인 미셸 이(사진) 앵커가 아시아계를 위한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화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NBC 계열의 KSDK 방송에서 근무하는 이 앵커는 화제가 됐던 해시태그 명칭을 사용, 지난 5월 ‘베리아시안재단(Very Asian Foundation)’을 설립했다.   미네소타 지역 방송국(KARE 11)에서 몽족 여성 최초로 뉴스 쇼 진행을 맡았던 지아 방 앵커와 손을 잡고 재단을 함께 만들었다.   이 앵커는 “우리는 오랜 시간 미디어 업계에서 일해왔다. 아시아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사회에 전해질 때 우리는 그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아시안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들이 잘 전달되도록 자료들을 제공하고 아시아계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단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은 이 앵커가 지난 1월 유명 토크쇼인 ‘엘런 디제너러스쇼’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1월 1일 이 앵커는 KSDK 방송에서 새해에 한인들이 하는 일을 소개하며 “나도 만둣국을 먹었다”고 발언했다가 한 시청자가 “너무 아시안 같았다. 발언이 매우 거슬린다”는 의견을 개진하자 ‘VeryAsian’이라는 해시태그로 대응해 주목을 받았다.   〈본지 1월 4일자 A-3면〉   당시 시청자의 발언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자 이 앵커는 엘런 쇼에 출연, 1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 앵커는 “당시 출연료를 종잣돈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이후 여러 아시아계 인사들이 힘을 모았고 수많은 학생도 함께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아시안재단에는 UCLA와 스탠퍼드대학에서 대외 업무 부국장 등을 지낸 홍수기, 세인트루이스아시아계미국인상공회의소 회장 알렉스 리, 세인트루이스대학 교수인 스티븐 레니비, 중국문화교육재단 민 류 박사 등이 임원진에 합류했다.   베리아시안재단은 첫 프로젝트로 전국 학교와 도서관 등에 아시아계 청소년들을 위한 책 기부를 진행중이다. 아시안 관련 문학 도서 등을 제공해 더 많은 학생에게 아시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이 앵커는 “아직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문화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며 “우리는 차세대 아시아계 학생들이 정체성에 대해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 재단은 웹사이트(www.veryasianfoundation.org)를 통해 ‘베리 아시안’이 새겨진 모자, 후드티 등도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모두 아시아계 권익 신장 단체에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미셸 이 앵커의 아시안 관련 해시태그와 당시 시청자의 차별적 발언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은 2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앵커는 입양인이다. 어린 시절 세인트루이스 지역으로 입양, 백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20년간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입양인을 위한 단체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이후 인종 및 성 평등 문제 등을 보도해 방송계 최고 권위인 ‘피바디상’을 받기도 했다.   장열 기자만둣국 한인 홍수기 세인트루이스아시아계 아시아계 지역사회 차세대 아시아계

2022-06-17

한인 앵커 “만둣국 먹었다” 발언에 시비

새해를 맞아 소셜미디어에서 아시안 관련 해시태그(#VeryAsian)가 주목을 받고 있다.   때아닌 떡국 논란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국인 KSDK에서 신년에 먹는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발생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인 미셸 이 앵커는 각국의 신년 음식을 소개하면서 “나는 새해에 만둣국을 먹었다. 수많은 한인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 시청자가 반대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이다.   한 시청자는 방송국에 음성 메시지를 남겨 “너무 아시안 같았다. 나는 그 발언이 매우 거슬렸다. 만약 백인 앵커가 그렇게 말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며 “미안하지만 그런 말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백인이 그렇게 말하면 분명 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앵커는 이 음성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현재 16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는 아시아계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의미를 담은 ‘#VeryAsian’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며 이 앵커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셸 이 앵커는 입양아로 20년간 언론계에서 활동해 왔다. 어린 시절 세인트루이스 지역으로 입양, 백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장열 기자만둣국 한인 한인 앵커 백인 앵커 한인 미셸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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