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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열 박사 ‘마퀴스 후스후’ 등재…탁월한 업적 남긴 인물 선정

자선활동가 윤병열(사진) 박사가 2024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판 ‘마퀴스 후스후(Marquis who’s who in America)’에 등재되며 한인 사회의 자부심을 더했다.   이 인명사전은 지난 1899년 첫 발행 이후 정치, 비즈니스, 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선정해 기록하는 저명한 인명록이다.     서울 출신의 윤 박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에서 교육철학을 연구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1975년 채프먼대학교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1979년 국제대학교 (United Stated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A카운티 정신건강국에서 수석 임상심리학자로 재직하며 한인 이민자들의 정신 및 사회 적응을 돕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윤 박사는 커뮤니티 교육과 상담을 통해서도 한인 사회에 기여했다. 그는 지역 방송, 세미나, 커뮤니티 강연을 통해 약 200회 이상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한인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힘썼다.   윤 박사는 1987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남가주후원회’를 설립해 지난 35년간 활동하며 13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 기금은 한국의 불우아동 지원에 사용됐다.   윤 박사의 헌신은 다양한 상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모교인 연세대학교로부터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 정부는 지난 2018년 윤 박사에게 국민훈장인 ‘목련장’도 수여했다.     윤 박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선정 이메일을 받고 매우 놀랐다”며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것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통해 따뜻한 한인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마퀴스 후스후 마퀴스 후스후 임상심리학 박사 한인 커뮤니티

2025-01-12

LA시의장, 조용한 권력 교체

LA시 권력 서열 2위로 간주되는 시의회 의장 자리를 두고 물밑 교류가 활발하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다.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는 폴 크레코리언(2지구)은 올해 연말 임기 제한으로 인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크레코리언 의장은 율사 출신(UC버클리 법대)으로 가주 하원 43지구에서 단임을 지낸 뒤 시의회에 2010년 입성했다. 2022년 11월에 공개된 시의원들의 인종비하 녹취 파문으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의장이 불명예 사퇴한 뒤 의사봉을 쥐었고 이후 시장선거와 각종 스캔들을 처리하고 의원들을 큰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사이에 연방하원의원 출신인 캐런 배스 시장이 취임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임기 시작과 함께 당시 사실상 암묵적으로 흑인사회에 배당될 부의장 자리에 커렌 프라이스(9지구) 의원을 낙점한 바 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지난해 6월 배임과 위증,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LA 카운티 검찰에 기소되면서 의장직과 멀어졌다. 특히 2017년 이중결혼 논란도 증폭되면서 시의회 안팎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시의회는 프라이스 추문이 불거진 직후 신임 부의장에 8지구 출신 3선인 마퀴스 해리스-도슨 의원을 부의장으로 옹립했다. 시의원들 대부분은 그가 차기 의장 0순위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초선의원들과 중진들은 그의 무난한 스타일, 명확한 일처리 방식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다. 대도시 시의회 치고는 15명으로 의원 숫자가 적다보니 의장은 시정 이슈들에 대한 아젠다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안과 분위기에 따라 시장과의 긴장 관계도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고로 그는 배스 시장과 같은 ‘커뮤니티 코얼리션’ 출신이다. 게다가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수많은 위원회의 지도부 구성에도 결정 우선권을 갖는다. 13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분배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은 물론이다.     해리스-도슨 의원은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의원들과 교감하면서 의견을 물었다”며 출마 의견을 적극 피력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출마 계획을 부인하지도 않은 상태다.     만약 변수가 있다면 이번 11월 선거이지만 현재로서는 신임 의장 선출에 문제를 제기할 정도의 분위기는 예상하기 힘든 상태다.       결국 향후 3~4개월 동안 누군가 적극적인 반대를 하거나 대체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동시에 개인 비위 혐의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해리스-도슨 추대가 확실시 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마퀴스 해리스 마퀴스 해리스 8지구 출신 이후 시장선거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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