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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성 로렌스 한인 성당

 덴버 메트로 지역의 유일한 한인 성당인 성 로렌스 한인 성당의 김정훈 라파엘 주임신부가 4년간의 사목을 마치고 지난 21일 일요일 덴버에서의 마지막 미사를 집전했다. 김 신부는 지난 2020년 1월 15일에 본당 신부로 부임해,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어려운 사목환경 속에서도 솔선수범하는 신부로서 신자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이날 송별 미사에서 김 신부는 “사제로서 이렇게 좋은 신자들을 만나는 것 만큼 큰 복이 어디 있을까요? 아름다운 자연 환경속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어렵고 힘겨운 이국 생활 속에서 신앙 안에서 힘과 용기를 얻으며 살아가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혹여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아파하셨다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용서를 청한다. 모든 것에 “ 내 탓’이고 모든 것이 “ 네 덕”이다. 평안하시고 또 평안하시길”하면서 인사말을 전했다. 김준섭 엘리야 사목회장은 “먼저 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솔선수범하시며 여러 행사와 큰 일을 많이 하셨다. 매일 아침 묵상말씀을 보내주시고, 성경 공부반을 개설하시고, 여름에는 뜨거운 뙤약볕에서 손수 잡초도 뽑고, 어려운 신자들에게는 자선을 베푸시면서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다.  훌륭한 강론 말씀과 매일 묵상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어 아쉽다. 훌륭한 사제로서의 길을 계속 걸어가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면서 감사함과 아쉬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또, 각 구역에서는 김 신부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주일학교에서는 “이 시간 너의 마음속에”라는 성가로 김 신부를 향한 축복을 노래했다. 한편, 김정훈 라파엘 신부는 지난 2020년 1월15일에 주임신부로 부임해, 코로나 팬데믹기간 동안 제한된 형태로 미사를 재개하면서, 성당 건립  4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직접 준비했다. 또, 청소년 영어미사 재개, 주일학교 사생대회 , 골프대회,  성체 조배실 완공, 청소년실 재정비, 프란치스코 교황과 덴버교구 사무엘 대주교 및 역대 신부 사진 작업, 40주년 기부자 명단 동판작업,  지하실 전체 바닥 공사, 엘리베이터 교체 등 재임기간 중 수 많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김경진 기자로렌스 덴버 로렌스 한인 덴버교구 사무엘 성당 건립

2024-01-22

“주택 경기 침체 끝나”…전국부동산협 로렌스 윤 주장

국내 톱10 이코노미스트 중 한명이 주택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국부동산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7일 발표된 통계 보고서를 통해 6월 잠정(pending) 주택 판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이를 근거로 주택시장의 침체 종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매매 계약서 서명을 기반으로 하는 잠정주택판매지수(PHSI)는 6월 월간 증가율이 76.8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15.6% 낮은 수준이다. PHSI는 지난 2001년 계약 서명 통계를 100으로 한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침체는 끝났다. 복수 오퍼가 존재한다는 것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택개발 업체들은 건축 물량을 늘리고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NAR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올해 6.4%, 내년에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올해 말 3.7%에 이어 내년에는 4.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조건에 근접하면서 모기지 이자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고용 강세를 고려할 때 모기지 이자가 하락하게 되면 연말과 내년에 주택 구매자들이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낙희 기자전국부동산 로렌스 주택 경기 주택개발 업체들 주택 판매가

2023-07-30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천개의 보라(하)

순천의 시화랑 은하수에서 시와 그림에 빠져들던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문득 지난 시카고에서 보낸 45년의 삶이 주마등 같이 지나갔다. 브라운 라인 전철 안에서의 난감했던 하루의 시작, 어디에 발길을 두어야 하나? 두려운 시간의 늪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나? 머리가 아팠다. 늦은 시간 로렌스 아파트 포치 계단을 오르다 말고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 젊은날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기다려야 했고, 참아야 했던 날들도 지나고 그리움을, 기다림을 떠나보내고 지금 돌아보니 나에게 남은 건 그림과 시였다.   배롱꽃 지고 나면 /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 배롱나무 가까이 지날 때마다 떨어진 꽃잎 / 안타까운 내 마음이라 말하기로 합니다 // 배롱꽃 지고, 처진 가지 사이로 / 어둠으로 쓰러지는 밤처럼 하루도 저물고 / 꽃잎 몇장 새벽 이슬에 반짝이는 마음 / 당신을 생각하였노라 말하기로 합니다 // 같은 마음으로 걷고, / 같은 곳을 향해 눈빛을 맞춘다는 것 / 달빛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것 / 서로의 담이 허물어진 탓이라 말하렵니다 / 미시간호수 낮은 파도 소리 / 새해 첫 날 발끝까지 들렸던 소리 / 그 소리 일몰의 파도와 닮아간다 말하기로 합니다 // 침묵이 오래 이어진 날들 / 깊이 뿌리내리기 위한 것이 되려니와 / 반갑던 이름 모래알처럼 손틈으로 빠져 나가려할 때 / 그 이름 가볍게 부르지 않음은 / 한껏 피었다 지는 배롱꽃 나무 아래 / 시들기 전 부서져 흙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 어느 날, / 나에겐 늘 먼 곳이어서 바라만 보았던 / 별빛처럼 다가오지 않는 깜깜한 밤, / 밤처럼 아득해지는 당신의 웃음은 / 훠얼 훨 내 안에서 어둠으로 만져지고 /  나는 어둠으로 지는 밤이 되기로 합니다   글을 그림처럼 쓰고, 시를 그림처럼 그린다. 곽 시인의 시작노트에 쓰여진 글 같은 그림, 그림 같은 글. 그의 하루하루의 삶이 노트 위에 스며들었다.   누군가의 손에 들려 책장이 넘겨진다는 것.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일 수도 있고, 혹은 필연적인 일일 수도 있어 오랜 시간 내게 허락되었던 길. 그 길을 걸었던 시간 속에서 수많은 날줄과 씨줄을 통과한 후 만나는 순간. 밤은 길었다. 보이지 않는 저 끝에서부터 반대편 저 너머까지, 밤은 까마득한 선이다. 휘청이지 않는 철심 같아서 의식은 곧게 깨어있어야 했다. 의식은 의식 위에서 매미소리 같은 여운으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까만 철심이 다리같이 뻗은 밤은 여전히 길었다.   시카고로 돌아온 후 내일이면 꼭 한달이 지나간다. 가능한 무엇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시차를 이기려면 낮에 자지 말라고 하지만 졸리면 자고 잠들지 못하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몇일은 비가 쏟아졌고, 몇일은 뜨거운 햇살에 잔디가 타들어갔다. 어느 날은 아침부터 엎드려 풀과 나무와 꽃과 놀았다. 머리속에 남겨지는 생각을 버리려고 푸른 나무 사이를 걷기도 했다. 꿈이 그려질수록 시간을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 곽재구 시인이 ’꽃으로 엮은 방패’ 시집에 그림처럼 그려 내 손에 쥐어준 글귀, 한달은 배불리 먹고도 아직 버티고 있다.   신호철 선생님께- // 마음의 향기 소담하게 / 스민 아름다운 시화집 / 잘 보았습니다 고독했지만 / 행복한 날들 아니었겠는지요 / 삶의 남은 시간들 / 오래오래 물소리 같으시기를 // 2023. 6. 8 /은하수 갤러리 / 곽재구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파도 소리 물소리 같으시기 시간 로렌스

2023-07-24

성 로렌스 천주교회 주일학교

 덴버 성 로렌스 천주교회(주임신부 김정훈 라파엘)의 주일학교(교장 김리나)에서 지난 주말 스키캠프를 떠났다.이번 캠프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윈터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진행되었으며 주일학교 소속 교사 및 중·고등학생 33명이 참가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 학생들은 19일 오후 5시경 성당에 집합했으며, 김정훈 라파엘 주임신부의 간단한 기도 후에 대형 관광 버스를 타고 스키장으로 출발했다.주일학교 교사들은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김밥과 떡볶이, 베이컨, 카레, 삼겹살, 쫄면 등 푸짐한 메뉴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제공했다. 김리나 교장은“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 스키캠프를 열지 못했다. 올해는 백신을 모두 접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키 캠프를 기획할 수 있어서 기뻤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토요일 저녁에 신부님께서 캠프까지 오셔서 미사를 드렸다. 이런 캠프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간의 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성 로렌스 성당의 주일 미사는 아침 7시와 오전 10시30분(중심미사), 평일 미사는 수, 목요일 저녁 7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에 각각 열린다. 주소는 4310 S. Pitkin St. Aurora, CO 80015이며, 전화는 303-617-7400이다.   이하린 기자천주교회 주일학교 로렌스 천주교회 주일학교 교사들 주일학교 소속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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