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배스 USC 장학금, 무어국장 조사 지시…수사관들 경위 서한서 폭로

LA시 경찰국 내사과 일부 수사관들이 마이클 무어 국장의 지시로 캐런 배스 시장의 비위 혐의를 조사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되고 있다.     해당 수사관들은 감사실에 보낸 경위 서한에서 지난해 시장 선거 직후 무어 국장이 내사과 수사관들에게 배스 시장이 받은 USC의 장학금과 관련해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2015년 USC에서 소셜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실제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배스의 대학원 장학금 사안은 경쟁 후보였던 릭 카루소 당시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카루소 진영은 당시 배스 후보가 장학금을 받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사학 재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배스 후보는 이에 대해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의 허가에 따라 장학금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연방 검찰도 혐의 부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의 폭로 소식이 알려지자 무어 국장은 19일 “배스 시장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없고 조사를 진행한 바도 없다”며 “수사관들에게 관련 조사를 지시한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국 내사과는 내부 직원들이 수사 대상이며 외부의 어떤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폭로 수사관들은 해당 지시가 올해 1월에 이뤄졌으며 지시 이후 정확히 어느 정도의 조사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 안팎에서는 지난해 선거 당시 일부 경찰 후원 조직이 카루소 후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스 시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을 상기하며 경찰 조직이 뭔가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무어 국장이 당시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모종의 압박용 카드로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뒷조사 국장 배스 시장 배스 후보 캐런 배스

2023-12-20

뉴욕 화가 ‘더스틴 채’ 알고 보니 채동욱 전 총장

재임 중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 박근혜 정부의 미움을 샀던 채동욱(58·사진) 전 검찰총장(법무법인 서평 대표변호사)이 최근 뉴욕에서 정식으로 화가로 등단했다. 2013년 9월 혼외자 파문으로 사퇴한 지 3년8개월 만이다. 지난 4월 21~24일 뉴욕에서 열린 ‘아트엑스포 뉴욕(ARTEXPO NEW YORK)’에 자작 그림 5점을 출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생명의 나무’라는 제목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나무와 사람을 그린 연작 4점과 불을 형상화한 ‘열정(PASSION)’이라는 그림이다. 채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전시회가 끝나고 며칠 뒤 도와준 화가가 문자를 보내왔는데 내 그림 두 점 밑에 빨간 딱지가 보였다. 팔렸다는 거지. 자식 시집갈 때 기분이 이럴까 싶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 화가의 권유로 국제 미술전람회에 처음 출품하면서 누가 알아볼까봐 가명을 썼는데 작품이 팔리기까지 하다니 신통하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중요하게 보지 않고 느낌이 좋으면 산다는데 어쩌면 그게 더 정확한 감상법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먼을 좋아하는 그는 ‘더스틴 채(Dustin Chae)’라는 가명으로 출품했다. 채 전 총장이 그림에 입문한 건 최악의 상황에 부닥쳐 세상과 절연했을 때다. 그는 “당시 전주 모악산 근처에 거주하며 매일 108배와 좌선을 한 뒤 유휴열 화백의 가르침을 받으며 거의 매일 17시간씩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림이 그에게서 고통의 시간과 삶의 무게를 덜어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줬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린 것만 유화 130여 점이다. 생명의 나무 연작 그림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람을 그려 넣으라고 조언한 이도 유 화백이었다.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고 치유해주는 것도 사람이지 뭐. 세상 이치가 다 그래~”. 그에게서 달관의 경지가 얼핏 비쳤다. 조강수 기자

2017-05-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