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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글은 쓸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의 4계절은 질서 있게 오가고 하는데 인생의 계절은 가면 다시 올 줄을 모른다. 무심코 거울을 보니 어제의 젊음은 예고도 없이 어디론가 가 버렸다. 부지런히 소식을 주고받던 카톡 친구들도 하나 둘 소식이 끊어진다. 그러면 어김없이 그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2002년 어느 날 '아! 이 지독한 냄새'라는 제목의 글을 써 중앙일보 오피니언 담당자에게 보냈다. 당시 글을 많이 써 보지 않았기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후 내 글이 신문에 실려 너무나 놀랐다. 아니 온 가족이 다 놀랐다. 따져 보니 벌써 22년 전의 일이다.   그 일은 내가 부지런히 글을 쓰는 계기가 됐다. 용기를 얻어 그 후로 신문사에 계속 글을 보내고 한 월간지와 고등학교 동문회 회지 등에도 기고를 했다. 그리고 책도 두 권이나 출판했다.   땅 속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씨앗은 봄이 와도 싹을 기대할 수 없으니 그 씨앗은 쓸모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스스로 깊은 고독에 빠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일은 많은 열정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글 쓰는 것도 그만둘까 생각하니 어쩐지 허전해진다. 아니 허전함을 넘어 슬픈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글쓰기를 중단하기보다는 새로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작은 씨앗 하나에 모든 것이 시작되니 그 씨앗이 땅속에서 움이 트고 싹이 나오니 하나님의 창조의 찬란한  결실을 기대해 본다. 씨앗 없는 땅에는 생명력이 있는 그 어떤 것도 창조되지 못한다. 그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하는 글을 쓰자.  내가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이영순·산타클라리타독자 마당 씨앗 하나 중앙일보 오피니언 고등학교 동문회

2024-10-29

한인 600명 몸과 마음 건강 챙겼다

연세대학교 남가주동문회(이하 동문회, 회장 김영숙) 개최로 지난 12일(토)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연세 의료·건강 박람회가 한인 60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진행된 행사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려는 오렌지와 LA 카운티 주민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들은 혈액 검사, 독감 예방 접종, 혈당 및 혈압 검사, 유방암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 긴 줄을 이뤘다.   동문회 측은 “평소 받기 힘든 체질량 지수(BMI) 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큰 관심을 끌었다. 40대 이하 젊은 층도 많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동문회 측이 오렌지카운티에선 처음으로 개최한 의료·건강 박람회엔 동문 의사, 간호사, 후원 업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내과, 외과, 안과, 알레르기과, 척추신경과, 정신과, 치과, 한의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 전문의들은 진료와 상담을 제공했다.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선 우울증과 불안증 선별 검사, 가정 상담, 미술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는 5세 이하 아동을 위한 발달 선별 검사와 5세 이상 아동을 위한 행동 발달 상담을 제공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영숙(영어명 수잔 정) 동문회장은 “연세대학교의 전통인 ’지역사회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구상하다가 동문 의사와 간호사들이 참여하는 의료·건강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임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준비했는데 커뮤니티의 호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동문회 주관, 서울메디컬그룹과 SCAN 보험 주최 협력으로 열렸다. 협력 및 후원 단체, 업체 등은 부스를 마련해 치매 예방, 사회복지, 건강보험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직접 참석해 동문회 측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상환 기자건강 한인 연세대학교 남가주동문회 의료 건강 동문회 측은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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