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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에 도산 정신 전파…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에서 ‘2025 신년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산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곽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진실·근면·용기’ 정신을 바탕으로 한인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차세대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 강화다. 곽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도산의 정신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연과 워크숍을 확대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차세대 리더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사업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유튜브 채널 ‘도산 안창호TV’로 역사 강연, 다큐멘터리, AI 기반 콘텐트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와 도산 정신을 공유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재 14편이 제작된 ‘AI 도산의 희망편지’는 총 300편을 목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사 초청 강연, 유튜버 교육 콘텐트 등이 포함된다.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을 통해 도산 선생의 철학과 업적을 반영한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전시 공간과 교육 시설, 다목적 공연장을 포함하며, 미래 세대가 도산 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곽 회장은 “도산기념관은 단순한 역사적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교육과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추진된다.     곽 회장은 “가수 이승철 공연이 90% 이상 확정됐다”며 “몇몇 연예인들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 회장은 “120여 년의 이민 역사 속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기념관이 아직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아 도산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글로벌 기업, 한인 사회가 함께 기금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며 “특히, 연방·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단체장과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도산기념사업회의 계획을 지지했다.   노상일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윤만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도산 선생의 뜻을 계승하는 사업이 한인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곽 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비전 발표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 걸음씩 나아가며 도산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강한길 기자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차세대 도산 정신 차세대 한인 도산 기념관

2025-02-19

[중앙칼럼] 타운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

LA한인타운에 있는 EK갤러리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 전시회다. 보통의 초대전이 아니라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갤러리와 함께 전시회를 마련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측은 ‘판매 수익’도 중요하지만 ‘기념관 건립의 공감대 확산’에 더 가치를 뒀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을 한인 사회가 함께 만들자는 의도로 참신함을 준다.     지난 7일의 개막식에는 총영사관, 흥사단, 대한인국민회 등 주요 기관과 한인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당일 작품 판매가 이뤄지는 등 반응도 좋았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 작가 8인, 미주 작가 5인이 참여해 회화, 조각, 도자기, 혼합 미디어 등 2D와 3D 작품 총 50여점을 전시 중이다.  이들은 도산의 삶과 정신을 이어가는 기념관 건립에 작품으로 동참했다.     도산기념관 건축 기금 마련은 한창 진행 중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지난해에는 갈라를 통해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한인 사회 각계각층에서 300여명의 후원자가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한국 국회에서도 미주 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되는 등 한국 정부의 지원도 진행되고 있다. 이외 한국 기업과 한인 단체, 유명인 등이 이 시대의 역사적 사명인 기념관 건립에 동참하고 있다.   기념관 건축에 첫 발을 내딛게 한 사람은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았던 고 홍명기 회장이다.  홍 회장은 지난 2019년 이 프로젝트를 처음 공론화한 인물이다.      이후 2021년부터 곽도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도산 안창호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해 8월 홍명기 회장의 타계와 팬데믹 등으로 자칫 무산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곽 부회장이 회장이 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기념관이 들어설 리버사이드 시는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가 가득한 곳이다.  도산 선생은 1902년 11월 아내 이혜련 여사와 미국으로 이주 후 리버사이드에 정착했다. 가는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며 초기 미주 한인독립운동의 중심지이며 최초의 한인 정착촌인 파차파 캠프에서 한인들과 함께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나섰다. 여기서 마련된 자금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마련 지원금으로 쓰이는 등 임시정부 수립의 초석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리버사이드 중심에는 미주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가 2001년에 건립한 도산 안창호 기념 동상이 있다.     지난해는 도산 선생의 탄신 145주년이었다. 미주 도산기념사업회는 지난해 5월 리버사이드 시와 기념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 정부로부터 시트러스 파크와 밴 뷰런 불러바드 인근 지역 10에이커 부지를 받았다. 시트러스 파크는 1900년대 초 오렌지농장에 이주한 한인들의 삶의 터전이 된 역사적인 장소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기념관 건립 예산은 약 1000만 달러로 현재 진행 중인 부지평가가 끝나면 2025년 여름에 착공해 도산 선생의 서거 90년이 되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산기념관 건립이 완공되면 샌프란시스코, 중가주, LA, 리버사이드로 이어지는 도산 벨트가 형성된다.     리버사이드 시 정부는 이민 역사와 문화유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도산 안창호기념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관광업 활성화, 이민 교육 현장, 오렌지농장의 역사 재조명 등이다.     도산 안창호기념관은 기념관과 복합공연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복합공연장은 미주지역 K 콘텐츠를 한곳으로 모아 한인 차세대들이 120년 한인 이민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한국 이민 역사를 배우며 무실, 역행, 충의, 용감 등 도산의 4대 정신을 이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산 안창호기념관 건립기념 특별전시회는 16일까지 열린다. 많은 한인이 전시 관람을 통해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전시회 타운 도산 안창호기념관 미주 도산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

2024-07-11

[사설] ‘도산 기념관’ 이 중요한 이유

리버사이드 지역에 건립될 도산 안창호 기념관 부지가 마침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당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던 고 홍명기 회장이 처음 공론화 한 이후 3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기념사업회 측은 그 동안 두 곳의 최종 후보지를 두고 고심해 왔다. 그러다 전문가 조언과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접근성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도산 기념관 건립은 한인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차세대들에게는 이민 선조들의 힘겨운 정착 과정과 공동체 의식을 전하는 뿌리교육의 장으로, 타인종들에게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홍보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지 확정은 첫 단추를 채운 것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가장 시급한 일이 건립 기금 확보 문제다. 부지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정부에서 제공키로 했지만 건축 기금은 한인사회가 마련해야 한다. 기념사업회 측은 건축 비용으로 600만 달러 가량을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건축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정부의 지원도 있어야 한다. 도산은 일제 강점기에 미주 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제 한국정부가 그의 업적에 합당한 대우를 할 차례다.     아울러 어떤 내용물들로 기념관을 채울 것인지, 운영 및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병행되어야 한다.기념관 도산 도산 기념관 당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도산 안창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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