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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사이클…소형주보다 대형주 유리

시장과 경기는 다르다. 3분기 시장은 변동성이 높았다. 하지만 경기 펀더멘틀은 아직 양호했다. 때문에 시장은 곧 반등했다. 경기와 상관없이 시장은 이렇게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 이번 달도 현재까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듯하다.   ▶3분기에 대한 정리   3분기의 시장 변동성은 조금씩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분적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연준이 완화 시기를 놓쳤을 수 있다는 의심을 동반한 탓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경기 펀더멘틀 자체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움직임이었다. 이 점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장은 항상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일 때 투자자들은 이를 경기 사이클 중간에 있는 일상적 둔화인지 본격적 불황인지를 정확히 구별해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변동성이 높아진다. 경기는 지금 팬데믹 이후 달라진 환경에 적응 중이다. 팬데믹 환경을 벗어나면서 급팽창했지만, 이제는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둔화세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런 ‘정상화’에 대해 시장은 변동성으로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변동성의 두 얼굴   변동성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시장 변동성에도 긍정, 부정의 두 측면이 있다. 시장의 조정은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하게 보자면 다시 싼 값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장치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펀더멘틀에 이상이 없을 때 시장이 변동성을 보인다면 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변동성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상승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낮았다. 이런 환경이 오히려 비정상적이다. 변동성의 정상화는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빅스(VIX)가 더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대선, 국제사회 지정학적 변수 등이 4분기 역시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게 한다.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매년 5% 이상 조정은 세 차례 이상 있고 10% 이상 조정 역시 최소 한 차례를 경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35년에 걸쳐 10% 이상 조정을 경험한 횟수는 25회다. 평균 하락폭은 14%다. 하지만 같은 기간 S&P 500은 결국 연평균 11% 수익률을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로 보면 4,000%가 넘는다.     단기적으로 볼 때도 빅스가 높은 수치를 나타낸 이후 수익률이 높게 나왔다. 빅스 수치가 12포인트 선에서 유지되면 이후 6개월 수익률이 5% 정도 나왔다.     하지만 빅스가 29포인트 이상을 찍은 이후 시장은 6개월 이후 16%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중 빅스는 최고 65포인트까지 찍은 바 있다. 역사적 경험만 보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기회인 셈이다.   ▶4분기의 변동성 요인   2024년 마지막 분기의 변동성 요인 중 첫 번째는 당연히 대선이다. 장기적으로는 특별한 방향성을 정해준 적이 사실 없다. 하지만 결과를 두고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수는 있다. 이때의 변동성은 등락을 모두 포함하는 변동성이다.     선거 결과가 나온 첫 달의 시장 성적이 이후 11개월 이후까지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역사적 경험은 ‘아니다’이다. 결국 이 부분은 중장기 시장의 향배와 관련해서는 그다지 신뢰할 만한 바로미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분기 중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연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은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리고 그 여파 역시 중장기 향배와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불황을 동반하지 않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대체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불황 여부와 관계없이 역사적 경험은 중요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된 시점에서 1년 후를 보면 대형주가 소형주를 앞섰다. ‘베타’가 낮고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종목들이 선전했다.     이런 패턴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선 후 2~3년 정도 유지돼 왔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와 소비재 부문이 금리 인하 시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4분기 투자전략   과거의 경험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요즘의 시장환경은 과거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많다. 항상 반복하는 것이지만 그래서 자기 투자전략을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리스크 수준과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 기대수익과 필요수익 등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투자 기간과 자금이 필요한 시기, 유동성 등도 중요한 고려대상일 것이다.     은퇴를 앞둔 시점의 은퇴자금은 보장연금이 있는 지수형 연금이 적절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하게 은퇴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래도 수익률에 대해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보장연금이 있는 투자성 연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장기적인 자금증식이 주된 관심사라면 리스크 정도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나 순수 투자용 연금(IOVA) 등이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되는 단기 변동성을 버틸 수 없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는 변동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를 원한다면  전술운용이나 리스크 관리장치가 있는 구조화 연금(RILA)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마다 상황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일차적이고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래야 시중의 다양한 투자상품이나 자산운용 전략을 적절히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 대형주 시장 변동성 변동성일 가능성 변동성 요인

2024-10-09

대형주 폭락에 뉴욕증시 급락

뉴욕증시가 애플과 아마존 등 대기업의 실적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로 크게 밀렸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만2977.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57포인트(3.63%) 밀린 4131.9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6.89포인트(4.17%) 떨어진 1만2334.6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4월 한 달간 13.3%가량 하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한 달간 각각 8.8%, 4.9% 밀려 모두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아마존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아마존의 주가 하락률은 2006년 7월 이후 최대다. 시가총액 3위 종목인 아마존의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가 밀렸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회사가 공급망 차질로 2분기 40억~80억 달러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김은별 기자뉴욕증시 대형주 뉴욕증시 급락 대형주 폭락 주가 하락률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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