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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남북대표부 ‘인간띠잇기’ 펼쳐진다

맨해튼에서 남과 북 유엔대표부를 하나로 잇는 ‘민족자주통일기원 남북유엔대표부 인간띠잇기’ 행사가 펼쳐진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미국지역위원회는 오는 29일 맨해튼 함마슐드광장(이스트 47스트리트 & 2애비뉴)에서 약 300명이 결집, 약 350m 거리의 남북유엔대표부를 손에 손을 잡고 연결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지역위원회 주최로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1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행사 홍보를 위해 19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김수복 미국지역위원회 대표는 “전국에서 모인 동포들이 손을 맞잡고 남북 유엔대표부를 연결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통일기(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아리랑’을 함께 불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명이 소생하는 봄날, 푸른 통일기가 흩날리는 모습을 보면 ‘통일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것’이라는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맨해튼 하늘 아래 작은 통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9일 오전 11시부터 함마슐드광장에선 풍물패가 선두로 나서 참석자들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형 통일기에 통일·남북평화와 관련된 염원을 써 내려가게 되며, 완성된 통일기는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 양측에 전달된다. 김 대표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도 우리 위원회는 6.15 공동선언에 따라 설립된 곳인만큼 인정받는 단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한반도 5000년 역사 중 남북이 분단돼 있었던 것은 단 70년”이라며 “일제 패망 후 강대국 주도로 분단된 우리나라는 아직도 우리들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유엔본부 앞에서 재차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되며 강화한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대인·일본인·중국인 등 타민족들도 60여명 이상 참여하며, Veterans For Peace·Peace Action 등 다양한 단체가 연대한다. 김 대표는 “많은 한인 동포들, 차세대 한인들도 편안한 복장으로 오셔서 함께 걸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유엔대표부 미국지역위원회 김수복 인간띠잇기 유엔 대표부

2023-04-19

"의장성명 채택이 성공한 외교냐"

▶관계기사 5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단은 14일 주유엔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박인국 유엔대사에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 배경과 성과를 집중 추궁했다. 질의에 앞선 현안보고에서 박 대사는 “침몰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밝히고 이를 규탄, 앞으로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에 목표를 두고 안보리 조치를 추진했다. 우리의 핵심 목표가 반영된 의장성명 채택으로 소기의 외교적 목표가 실현된 것으로 국제사회가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의장성명 채택을 어떻게 성공한 외교로 보느냐. 당초 목표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다. 한국 내 분위기는 성과가 별반 없었다는 것이었는데, 대표부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쏘아 붙였다. 박 대사는 답변에서 “96년 동해 잠수함 침투 사건 당시에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성명 내용은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의장성명은 ‘공격’ ‘비난’ 등의 용어가 들어갔고, 재발방지 문제가 포함돼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때는 큰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46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고 박 대사의 답변을 일축했다.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에서는 참정권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동포 단체들의 분열과 한인 인사들의 비례대표에 대한 기대 등으로 극심한 분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일단 법이 제정됐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은 곤란하다. 부작용이 심각하면 투표 시행을 유보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코리아소사이어티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가 질책을 받았다.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도널드 그레그 전 이사장이 천안함과 관련해 한국 정부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글을 신문에 기고한 바 있는데, 그런 단체를 무턱대고 지원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다시는 그런 없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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