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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무엇을 위해 목숨 걸 건가

누구도 믿지 마라. 나도 못 믿는다. 불타던 사랑도 시들해지고 죽자 사자 우정을 다짐하던 친구도 헤어지면 소식이 까마득해진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자주 찍히고 함께 잘 나가다 돌아서면 웬수가 된다. 영원은 없다. 한결같은 믿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어차피 각자도생(各自圖生), 스스로 제 살길을 찿는다.       ‘각자도생’은 ‘조선왕조실록’에 처음 등장하는 한국판 고사성어다. 대기근이나 전쟁, 국운이 위기에 달했을 때 백성들이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유래된 말이다. 실록에 따르면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등 두 차례의 큰 전란과 대흉년으로 백성들이 처참한 고통을 받던 때가 ‘각자도생’의 시기라고 적고 있다. 어떤 훌륭한 이념과 사상도 목숨줄만큼 지켜낼 소중한 가치는 없다.   한(漢)나라 말, 위, 한, 오 삼국으로 나눠져 서로 황금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짚신 짜던 유비는 푸줏간 하던 장비(張飛)와 관료의 목을 베고 떠돌던 관우(關羽)와 더불어 도원(桃園)에서 의형제 결의(結義)를 맺는다.   ‘의를 맺어 형제가 되니 천하사람을 도와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함이다. (중략)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는 자는 천벌을 내려 죽이소서’라고 뜻을 모으고 복숭아 밭에서 소를 잡아 제사 지내며 하늘에 맹세한다. 서로 형제처럼 여기고 함께 잠자며 수족과 같이 여겼는데 장비는 관우가 연장이어서 극진하게 형으로 모셨다고 촉서에 전해진다.     대장동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속속들이 안다. 멀리 있는 사람은 짐작만 할 뿐 상세한 내용을 잘 모른다. 한푼 두푼 절약하며 먹고 살기에 급급한 민초들은 민간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감이 안 잡히는 천문학적인 이익을 누렸다는 보도로 자괴감에 빠진다. 불나비가 불을 쫓듯 죽기살기로 돈에 목숨을 걸었던 대장동 도원결의 형제(?)들이 벌이는 기막힌 난타전은 차후 영화의 소재로 재생산 될 여지가 충분하다.     도원결의(桃園結義)는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같이 행동하기로 약속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돈은 애물단지다. 화를 불러오고 불화의 근원이 된다. 애당초 이들이 맺은 의리는 대의명분이 아니라 자기 주머니 챙기기였으니 파토 날 소지가 다분했다. 결론은 패가망신 개망신 몰락으로 종착된다.   요즘 나는 머리 흔들며 자신을 부정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 동안 믿고, 알고 있었던 것들, 추종하고 따르던 것들이 편견과 아류의 집합이 아니였는지 의심한다. 이념의 틀에 자신을 가두고 한쪽 방향으로 편향된 사고에 골몰한 것은 아닌지. 배신과 증오, 진실과 거짓이 난무하고 ‘좌’ 아니면 ‘우’로 낙인 찍히는 시대의 비극에 양다리 걸치고 힘없는 소시민으로 사는 것이 슬프고 부끄럽다.     각자도생의 반대말은 공생이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함께 만드는 세상이다     한겨울 삭풍에 흔들려도 뿌리만 살아있으면 나무는 봄꽃을 피운다. 누구를 위해서도, 무엇을 위해서 목숨 걸지 않고, 어떤 것에도 충성맹세 하지 말고, 평탄하고 분명한 길 따라 가면 돌부리에 채여 실족할 일 없을 것이다.     아무도 내 삶을 살아주지 않는다. 지금은 끝이 안 보이는 아수라장이지만 곧 종착역에 도착하리라. 종점에서 흔들려도 뿌리 뽑히지 않는 튼실한 나무로 서리라. 그 때까지 부디 이념에 갇혀 괴물이 되지 않기를.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목숨 대장동 도원결의 사상도 목숨줄 의형제 결의

2022-11-29

민주, 대장동 역공 모드…"尹, 자기 썩은 내를 李에 씌워"(종합)

고침내용 : [고용진 수석대변인 논평, 법률지원단 보도자료 , 전용기 의원 논평 등 추가해 종합합니다.]민주, 대장동 역공 모드…"尹, 자기 썩은 내를 李에 씌워"(종합) "尹 시력,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병역의혹 거듭 제기 이준석 '고인 유서' 발언도 난타…"일베식 조롱과 혐오 도 넘어" 이준석 "흑산도에 유세차 들어간적 있나"에 "민주당은 항상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고 역공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야당이 주구장창 떠들던 대장동의 그분이 현직 대법관으로 드러났다"며 "공개된 녹취록을 종합하면 윤 후보는 대장동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은 특수검사 게이트임에도 윤 후보는 자신들의 썩은 내를 이 후보에게 뒤집어씌워 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2021년 2월 4일자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며 A 대법관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민주당은 '그분'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로 겨냥해온 국민의힘 측에 대한 반격 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만배와 윤석열의 관계가 밝혀졌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에 누명을 씌운 것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도 부각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이 쇼츠 논평을 통해 송영길 대표의 병역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며 "송 대표는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었기 때문에 병역법상 군대에 입원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경도 쓰지 않는 윤석열 후보는 부동시 때문에 군대에 가지 못했다면서도 시력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필요에 따라 시력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는 의혹에 대해서 정히 억울하시다면 남탓하지 말고 신체검사 내용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가 1994년과 2002년 윤 후보의 검찰 임용·재임용 당시 신체검사기록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한 것을 두고 "결정을 철회하고 즉시 윤 후보의 시력검사기록 등 행정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법률지원단은 지난 9일 법무부를 상대로 해당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법무부는 18일 윤 후보의 신체검사기록이 개인정보로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결정했다.. 한편, 전용기 의원은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 사고로 숨진 고인에 대해 "유서 써놓고 가시냐"고 한 발언을 겨냥해 "일베식 조롱과 혐오의 언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22일 흑산도에서 유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흑산도에 지금까지 유세차가 들어간 적이 있을까요?"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도,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유세차가 흑산도에 있는 사진을 제시하며 "민주당은 항상 있었다. 당신들이 처음이지"라고 비꼬았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장동 민주 민주 대장동 대장동 녹취록 민주당 선대위

2022-02-21

대장동·사드부터 미투·연금개혁까지…4인후보 2시간 불꽃공방

대장동·사드부터 미투·연금개혁까지…4인후보 2시간 불꽃공방 이재명 대장동 의혹·윤석열 사드 추가배치론 두고 주된 설전 안철수·심상정, 연금개혁·미투 등 거론 가세…사안별 협공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수연 이은정 이동환 기자 = 여야 대선후보 4인은 3일 밤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기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 등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설전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각자 연금개혁, 불평등 해소, 미투 등 첨예한 이슈를 제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대장동 공방으로 시작…"시장이 바보여서?" "특검 뽑는 자리 아냐" 윤 후보가 먼저 이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고 포문을 열자 이 후보는 "제가 일부러 국감을 자청해 이틀 동안 탈탈 털(리)다시피 검증됐던 사실"이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공공개발 못 하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기시키고 부정 대출 봐주고 뇌물 받아먹고 이익 취하고 이랬던 국민의힘 또는 윤 후보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어떻게 김만배나 남욱, 정영학 등 합쳐서 3억 5천만원 넣은 사람에게 1조원 가까운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했느냐는 것"이라며 "마음대로 시장을 제쳐놓고 만든 것이냐. 아니면 후보께서 시장 시절에 너무 위험성이 커서 리스크는 3억 5천(만원)밖에 없지만 남는 것은 다 먹게 설계해준 것이냐"고 다시 따졌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건 생각보셨느냐. 저축은행 대출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김만배씨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라고 역공을 펼쳤다. 윤 후보가 "제 질문에 대해 다른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답을 못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윤 후보는 "도대체 시장(市長)이 바보여서 밑에 사람이 다 조 단위 이익을 해 먹고 기소가 된 거냐? 아니면 시장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서 설계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안 후보는 "본질은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이 민간에 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공공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며 "대장동 사업을 보면 성남시 임대아파트를 한 채도 안 지으셨잖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이 후보는 "공공주택은 자치단체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중앙정부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드·선제타격론도 첨예…"경제 망친다" "다층적 방어"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입장과 관련,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미사일은 해당이 없는데 왜 다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고 하느냐"며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추가 사드가 필요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에는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 그러나 이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되고) 군사적으로 정해야 될 문제"라며 "브룩스 전 사령관은 성주에 있는 사드를 패트리엇 등 저층 방어 시스템과 연계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한 것이지, 그분이 사드 추가배치가 필요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드 추가 배치 및 대북 선제타격론과 관련해서는 심 후보도 윤 후보를 저격했다. 심 후보는 "수도권 방어를 하려면 개성쯤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또 북한이 잠수함으로 측면에서 공격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군에서 어떤 전문가도 사드 배치 얘기를 안 하는데 정치인들이 나서서 얘기하는 자체가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건 잘못 아는 것이다. 격투기 싸움을 한다면 옆구리도, 다리도, 복부도, 머리도 방어해야 한다"며 "다층적으로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 측면공격 등 다양한 방어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론을 겨냥해서도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며 "국민들은 정치 초년생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며 "지금 민주당 정부에서 만든 국방백서에 3축 (미사일 방어)체제의 선제타격(에 해당하는) 킬체인이 있고, 정권 초기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방부를 방문해 킬체인을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3불(不)'을 두고 이 후보에게 "그대로 유지해야 하느냐. 너무 굴욕적인 중국 사대주의 아니냐"며 "우리가 자주권을 잃어버린 정도의 심각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드 3불은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등 3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갈등, 분열, 증오를 심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건 방식의 정치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특히 중국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무역의존도, 협력관계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예전에 사드 때문에 연 22조원 피해봤지 않느냐"고 답했다.       ◇ 추경·재벌해체론에 미투 발언, 노동이사제 등 두고 격돌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35조원 추경을 조건 달지 말고 국채 발행을 확대해서라도 하자고 말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지자, 윤 후보는 "그 돈을 어디 어떻게 쓸 것인지 정해놔야 국채를 발행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조정을 하든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윤 후보가 "2017년 대선 출마하기 전이나 출마 직후에 '재벌 해체에 정말 내 목숨을 건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재벌 체제 해체를 말한다. 재벌의 1인 지배체제, 내부거래, 부당상속, 지배권남용 등 문제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대기업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 번복을 지적하며 "(공약을) 뒤집은 거냐"고 몰아세우자, 윤 후보가 "뒤집은 거다. 양도소득세를 포함한 새로운 금융과세 제도가 부적절하다고 본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안희정 옹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안희정씨나 오거돈, 박원순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돼지 취급받지 말고 낙수효과 기대 말라고 하셨는데 5·5·5 공약이야말로 전형적인 낙수경제의 목표"라며 "파이를 키워서 불평등을 해결하자는 것 거짓말이잖냐. 지금 세계10위권 경제대국 됐는데 불평등은 계속 심화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자는 것과 특정 대기업, 특정 산업을 키워서 혜택을 보자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찬성한 것을 두고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할 경우 기업들이 민주노총의 지배를 받아 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수 있다"고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한수원에 노동이사제가 있었다면 월성원전이 경제성 평가 조작으로 저렇게 쉽게 문 닫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연금개혁 이슈를 먼저 꺼내며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하겠다고 우리 네 명이 공동 선언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좋은 의견"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도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고 공감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연금 불꽃공방 불꽃공방이재명 대장동 여야 대선후보 윤석열 후보

2022-02-03

李 "대장동, 억울해 피 토할 지경"…국힘엔 "산적떼가 날 비난"(종합)

고침내용 : [[이재명, 국힘 '세대포위론'에 "염장 질러가며 타인에게 고통"] 기사에 이재명 양평 유세 발언 추가해 종합함.]李 "대장동, 억울해 피 토할 지경"…국힘엔 "산적떼가 날 비난"(종합) '수도권 이틀째' 이재명, 국힘·윤석열 직접 때리며 '공격본능' "염장" "빈대도 낯짝"…尹처가 의혹 땅 소재한 양평 방문해 집중 부각   (서울·양평·이천·성남=연합뉴스) 정아란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기 유세 이틀째인 24일 성남과 양평, 이천을 돌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자신을 향해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관련 의혹을 제기해온 국민의힘을 향해 "그 인간들이 나한테 덮어씌우고 있다"며 역공하는 한편, 윤 후보 처가 회사의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양평을 찾아 특혜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양평 라온마당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수년을 싸워 악착같이 성남시민의 이익을 챙겨줬더니, 그걸 뺏어 먹으려고 하던 집단이 '너 왜 다 못 빼앗았어'라며 저를 비난한다"며 "얼마나 억울한지 정말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개발 이익을 제대로 환수하지 않아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국민의힘 측 비난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산적떼들이 훔친 물건을 동네 머슴 몇이 가서 도로 빼앗아 왔는데, 손이 작아 다는 못 빼앗았다. 도둑들이 변장하고 나타나 '저걸 남겨뒀더라. 머슴 한 사람이 하나 집어먹었다더라. 이재명이 나쁜 놈'이라고 한다"며 국민의힘을 '산적떼', '도둑'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앞선 이천 유세에서도 "국민의힘 여러분, 빈대도 낯짝이 있다. 부정한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게 누구냐. (개발이익을) 다 환수 못 했다고 왜 욕하느냐. 환수 못 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2009년 대장동 민영 개발업자 측에 부산저축은행이 거액의 대출을 알선한 점도 언급하며 "민간 사업자들이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고 있는 (대장동) 땅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 샀다. 간이 부었을까, 아님 미쳤을까. 아니다. LH가 (개발을) 포기하게 된다는 걸 미리 안 것이다. 포기하게 할 힘이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세에서 정제된 발언을 이어가던 이 후보가 다시 '거친' 발언을 쏟아낸 데는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장동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양평 유세에서는 "여기가 공흥지구라는데 맞느냐", "공흥지구와 관계가 있어서 말씀드리는 것"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윤 후보 처가 관련 의혹을 계속 상기했다. 여권에서는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포기한 양평군 공흥리 일대를 윤 후보 처가 회사가 개발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친한 사이라고 우리 조카, 우리 장모 개발하라고 허가 찍찍 내주면 돈 버는 것 일도 아니다"라면서 "LH가 멀쩡하게 사업하는 데를 괜히 취소하더니 어떤 사람이 땅 사서 분양해 수백억(원) 벌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천 유세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세대포위론'을 겨냥,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대 50대를 포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 염장을 질러가며 자기 이익을 챙기며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국면에서 꺼낸 세대포위론은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의미한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장동 산적떼 대장동 개발 대장동 의혹 성남 대장동

2022-01-24

[기자의 눈] 개발 특혜의 검은 그림자

한국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직권남용과 부패 문제로 커지는 양상이다. 전 국민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이란 별스러운 명칭을 알게 됐다.     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이란 이름을 주고 받으며 다들 한마디씩 한다. 이들 4명 사이에 오갔거나 주고받기로 약속했다는 3억, 35억, 50억, 700억이란 돈의 ‘스케일’을 들을 때면 ‘나는 그동안 뭐 하고 살았나…’는 현실타임(현타)마저 겪는다.   누구나 한 번쯤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상상의 나래에 그치곤 만다. 하지만 이들 4인방은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는 역대급 프로젝트를 실행했고, 한 개인은 8만 달러 투자로 1억 달러 가까운 수익(약 1250배)을 올렸다고 한다.     부동산 광풍 속에 평생 벌어도 집 한 채 사기 힘든 현실, 사람들이 느끼는 허망함이 사회를 짓누른다. 국회의원 아들인 말단 직원의 퇴직금 겸 성과급으로 50억 원을 줬다는 ‘자애로운’ 고용주(화천대유) 측 발언은 직장인에게 꿈과 희망이라도 줬을까….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 자체에서 서류상 허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기자, 변호사, 회계사가 의기투합해 민간 개발을 시작했고, 중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함께 민관합동 사업이 진행됐다. 성남시도 역대급 개발수익 확보라고 자화자찬했다.     검찰 수사결과 김만배·남욱·정영학씨 등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3억 또는 5억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가 있을 뿐이다. 뇌물을 제공한 이들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여유마저 보인다고 한다.   언론이 주목하는 지점은 민관합동 개발 과정 중 ‘불법 로비’ ‘뇌물’ ‘배임’ ‘직권남용’ 가능성이다. 대장동 원주민 땅을 강제수용해 민간 개발업자의 배를 불리게 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정감사에서 부하 직원을 향한 배신감을 드러내며 선긋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언급했고 검찰과 경찰도 수사에 한창이다.     다만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아직 사건의 진상은 명확하지 않다.   지난 17일 대장동 개발사업 주체였던 남욱 변호사가 LA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보도되자 미국행을 택했다.     그가 사건의 실체를 풀 인물로 알려지자 한 달여 동안 남욱 찾기가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를 시끄럽게 했다. 행방을 감췄던 남 변호사가 수백 억대 개발 수익을 받기로 한 ‘그분’과 ‘정관계 인사 7명에게 50억씩 주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여론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샌디에이고 가족 집에서 일명 뻗치기 취재 끝에 만난 남욱 변호사의 아내 정모씨는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언론의 집중된 관심과 여론 앞에서 기자 출신인 정씨마저 놀란 모습이었다.     기자와 전직 기자 사이 취재라는 어색함 속에 “선배도 이해하지 않느냐. 한 말씀 해 달라”며 질문을 던졌다.     다음날 LA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신청하러 온 남욱 변호사도 만날 수 있었다.     당황스러워한 남 변호사는 예의를 갖추되 말은 아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 돌아가는 대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남욱 변호사가 한국 검찰에 출두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전환점을 맞았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노동의 가치는 몰락하고 있다. 사람들이 대장동 이슈 당사자들을 손가락질하고, 한편으로 부럽다고 자조하는 모습이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민관합동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불법 로비, 뇌물, 배임, 직권남용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 공동체 사회를 지탱하는 신뢰가 걸려 있다. 김형재 / 사회부 차장기자의 눈 그림자 개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 개발업자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1-10-28

남욱 "곧 귀국해 수사 협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중 한명인 남욱(48) 변호사가 “조만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12일(한국시간) JTBC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관련 의혹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약 2주 전 샌디에이고에서 가족과 목격된 남 변호사는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지만 2015년부터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천문학적인 수익 배분 구조 등에 대한 내용은 모른다고 강조했다. 대신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는 최근 구속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700억 원)은 유 전 기획본부장에게 있다는 말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57)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는 김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로비 비용으로 350억 원을 이야기했다고도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50억씩 7명에게 로비 비용 350억 원을 이야기했을 때 큰일 나겠다 싶었다. 그 비용을 내라고 해서 계속 부딪혔다”고 말했다. 그는 로비 대상은 현재 기사나 국회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남욱 변호사는 가족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검찰의 남욱 변호사 여권말소 신청을 접수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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