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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내년 가을학기부터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하버드 대학이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학 지원자들은 표준 대입시험(SAT·ACT)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버드대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명문대들의 SAT 점수 의무화 추세를 확립한 것으로, 향후 사립대들의 SAT 재도입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SAT 점수를 면제한 대학들은 2000여 곳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명문 공대로 꼽히는 캘텍도 이날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대입시험 점수를 요구한다고 알렸다.   대입 컨설팅 그룹 ‘아이비 드림’의 이정석 대표는 “SAT를 없앤 건 성적이 높은 아시안 학생들을 의식한 정치적인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대학들이 다시 제대로 된 정책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대표는 “UC의 경우 SAT 점수 제출 항목을 영구적으로 없앴지만 다른 사립대들의 경우 SAT 점수를 요구하는 곳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사립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한인 학생들에게는 입학 문이 더 많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표준화된 시험은 배경과 경험과 관계없이모든 학생이 대학과 그 이후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가 SAT 정책을 뒤집은 배경은 ‘오퍼튜니티인사이츠’의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첫 1년간의 성적과 SAT 점수, 학교 성적(GPA)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GPA보다 SAT 점수가 지원자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다. 저소득층의 우수 학생들을 식별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버드를 비롯한 사립대들은 팬데믹 직후 잠재력은 있지만, 시험점수가 낮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대입 요강에서 SAT 점수 제출 조항을 면제해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가을학기 하버드 sat 점수 내년 가을학기 대입시험 점수

2024-04-11

[중앙칼럼] 다시 돌아온 대입 시즌 SAT 어쩌나

올해 처음 치러진 미 대입시험 SAT의 시험일이던 9일. 남가주 곳곳에 설치된 시험장마다 수백 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UC는 물론 주요 사립대들이 대입 전형에서 SAT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했지만 이날 시험장에서 만난 학생들의 모습과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날 만난 한 한인 응시생은 “조금 늦게 신청했는데 이미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은 자리가 없었다”며 “집에서 40마일 넘게 떨어진 곳에 겨우 자리가 남아서 오늘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SAT 시험장은 대부분 신청자가 조기 마감되고 있다. 오는 5월 4일 실시되는 SAT 시험도 등록 마감일이 아직 3주 넘게 남았지만 현재 LA한인타운 인근 25마일 안에 등록이 가능한 시험 장소는 전체 8곳 중 1곳만 남아있다.     응시생 규모도 증가했다.   SAT 시험을 관리하는 칼리지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AT를 치른 학생은미전역에서 19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173만 명) 대비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도 늘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 수는 2022년 17만여 명에서 1년 만에 19만여 명으로 역시 10% 넘게 증가했다. 아시안 학생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10% 규모이지만 평균점수는 모든 인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SAT 시험 응시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에는 전체 고교 졸업생 49만5000명 중 25%에 해당하는 12만3000명이 SAT 시험을 응시했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반 4명 중 1명꼴이다. 반면, 2022년에는 전체 고교 졸업생 중 21%인 10만2000명만이 시험을 봤다.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을 넓히기 위해 UC와 캘스테이트(CSU) 캠퍼스가 대입시험 점수 제출 규정을 없앴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상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요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 규정을 다시 요구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 중 이미 다트머스, 브라운, 예일대는 내년부터 지원자들에게 대입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도 대입시험 점수를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MIT는 당시 “SAT 점수는 지원자들의 실력을 더 잘 평가하도록 도와준다”며 “표준화된 시험 결과를 반영한 평가를 통해 능력 있고 다양한 학생들을 캠퍼스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없앤 것이 오히려 저소득층 학생들의 입학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SAT 점수를 없앤 후 저소득층 학생의 합격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또 다른 이유는 신입생들의 들쭉날쭉한 학업 수준 때문이다. SAT 점수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했던 대학들이 에세이와 고등학교 성적만으로는 지원자들의 실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봄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가을 예비 대입 지원자들인 고등학교 11학년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대입 지원서를 준비해야 한다. 어느 대학을 지원할지,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자신에 맞는 대입 전략을 찾아 만들어야 할 때다.     SAT 점수의 중요성은 변화하지만, 노력과 준비는 언제나 핵심이다. 나아가, 대학의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자신의 목표와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대입 시즌은 늘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는 결국 성취로 이끌어줄 것이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대입 시즌 대입시험 sat 대입시험 점수 sat 시험장

2024-03-24

뉴욕주립대, 대입시험 선택사항으로

뉴욕주립대(SUNY)도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영구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13일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SUNY 이사회는 대입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영구적으로 폐지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수 제출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여전히 점수를 제출할 수 있도록 선택사항을 남겨두기로 했다.       이사회는 각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해 점수제출 의무화 영구 폐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SUNY시스템 내 64개 캠퍼스가 각각 내리도록 했다.   타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SUNY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으로 대입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바 있다.   앞선 3월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도 대입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셔널센터포페어앤오픈테스팅(NCFOT)에 따르면 전국 대학 중 80%, 1800여개 대학이 2023년 가을학기 입학심사에서 SAT와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한편,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한 팬데믹 이후 명문대 합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컬럼비아대의 경우 2022~2023학년도 합격률은 3.73%, 2021~2022학년도 합격률은 3.72%로 변경 전인 2020~2021학년도의 6.1%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점수 제출’이라는 지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대입 지원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식으로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낮아진 장벽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백인·중산층 가정출신 학생이 다양성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립대 대입시험 뉴욕주립대 대입시험 대입시험 점수 점수제출 의무화

2023-04-14

‘조기 지원’41% 증가…입시 트렌드로 정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입 조기 전형 지원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커먼 앱)가 1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하버드·컬럼비아 등 명문 대학 조기 전형 지원 마감일인 11월 1일까지 접수된 공통지원서는 285만35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2020학년도에 접수된 203만120건보다 41%나 증가한 규모다.   신입 지원서의 경우 74만8118건으로, 59만2471건이 접수된 2019~2020학년도 대비 26% 늘었다.   이런 변화는 팬데믹으로 주요 대학들이 입학조항에서 SAT와 ACT 대입시험 점수 제출 항목을 면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커먼앱에 따르면 올해 SAT·ACT 점수 제출자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48%뿐이다. 2019~2020학년도의 경우 SAT·ACT 점수 제출자 비율은 78%였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2021학년도에는 이 비율이 45%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대입시험 점수 없이 명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명문대 입학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이번 통계에 따르면 합격률이 25% 미만인 학교에 지원한 대입 지원서는 37만4678건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45%나 증가했다.     한편 이번 통계를 보면 해외 유학생의 지원서도 크게 늘어났다.     커먼앱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접수된 유학생의 대입 지원서는 6만5232건으로, 2019~2020학년의 3만9995명에서 63% 뛰었다. 유학생 지원이 늘어난 건 최근 연방 국무부에서 발표한 유학생 통계와도 일치한다.   연방 국무부 산하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지난 13일 발표한 ‘오픈도어’ 통계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에 등록한 미국 내 외국 유학생은 94만8519명으로 전년도 91만4095명보다 3.8% 늘었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도 4만755명으로 전년도의 3만9491명에서 3.2% 증가했다.   커먼앱은 이번 통계를 보면 올해 미국 대학 입학 지원자 수가 회복세를 넘어 증가 추세를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트렌드 지원 대입 지원서 유학생 지원 대입시험 점수

2022-11-18

SAT 전면 디지털 시험 전환

대입시험 SAT의 시험 시간이 세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짧아지고 연필 답안 작성 대신 전면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된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미국 내 시험은 2024년 봄부터, 해외 시험은 2023년 봄부터 전면적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환은 정해진 시험장소 내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른다는 뜻이며 자택에서의 원격시험을 허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버드 대학 등 명문대학이 2026년까지 SAT과 또다른  대입시험은 ACT 점수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UC 계열 대학이 향후 SAT를 아예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펜데믹이 아니더라도 SAT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칼리지보드가 자체적인 개혁에 나선 것이다.   SAT는 시험시간이 줄더라도 1600점 만점 시스템은 유지한다.       ACT 시험도 최근 3년동안 해외 응시 시험을 전면 디지털화 했으며 미국내 시험도 시범운영을 거쳐 조만간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2021년 SAT 시험 응시자는 150만명, ACT 시험은 130만명이었다.   SAT는  ACT와는 달리 수학에 주관식 문제가 있으며, ACT는 SAT와 달리 과학 섹션이 있다.   SAT는 주립대학이 늘어나고 대학입학생이 급증하던 1926년 처음 도입됐다.     2005년 에세이 시험을 필수로 추가했다가  2016년에 다시 에세이 시험을 선택으로 돌리는 등 상당한 부침이 있었다.   에세이 시험 옵션을 선택할 경우 시험 시간은 거의 4시간에 달했다.   비판에 직면하자, 작년 칼리지보드는 SAT 시험에서 에세이 시험을 아예 삭제했다.   시험시간이 2시간으로 줄어들더라도 기존의 수학과 읽기 및 쓰기는 각각 한시간씩 800점 만점 시스템이 유지된다.     디지털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접하는 문제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시험에서 수험생이 마킹하는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서 다음 제시되는 문제가  모두 달라진다.     문제를 계속 틀릴 경우 더 낮은 난이도의 문제가 제시돼 결과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구조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디지털 전면 대입시험 sat 디지털 시험 전면 디지털화

2022-01-25

UC 평의회 "SAT 반영 안할 것"

UC가 대입 평가항목에 대입표준시험(SAT·ACT) 점수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공식화했다.   UC평이사회는 지난 18일 SAT의 대안으로 편향적이지 않은 시험을 찾을 수 없으므로 앞으로 입학 결정에 대입시험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브라운 UC 부총장은 이날 이사들에게  “앞으로도 UC는 대입시험 점수를 뺀 입학 평가 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입시험 점수 조항을 다시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10월 2일자 A-2면〉     이날 U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올 가을학기 지원자의 대입 평가 항목에서 SAT 점수를 제외시킨 대학은 1815곳이다.     UC는 재닛 나폴리타노 전임 총장 시절이던 2018년 7월에도 UC 대입 전형에 SAT 점수가 필요한지 연구를 진행했었다. 당시 연구를 맡은 교수들은 SAT 점수가 실질적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의 UC 합격과 진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SAT 시험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올 봄에는 마이클 드레이크 현 총장이 UC교수위원회에 가주 학력평가 시험을 SAT 점수 대신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불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장연화 기자평의회 반영 평의회 sat 대입시험 점수 sat 시험

2021-11-19

UC 점수 조항 영구 폐지 전망…교수위 대체시험 사용안 부결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 지원 절차에 대입시험 점수 조항이 영구 폐지될 전망이다.     UC 교수위원회는 지난 14일 대입평가 항목에 대입시험인 SAT나 ACT 점수 대신 가주 학력평가 시험(Smarter Balanced Assessments·SBA) 점수를 대체하는 안을 부결시켰다.   지난해 UC 이사회는 오는 2024년까지 SAT 점수를 대입평가 항목에서 제외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이사회는 대입시험이 인종과 소득에 따른 차이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UC 교수위원회는 2024년 이후 SAT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대입시험을 도입하거나 SBA 점수를 대체시험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왔다.       하지만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UC가 도입하려던 자체 대입시험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실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본지 10월 2일자 A-2면〉     따라서 이번 교수위원회의 투표 결과에 따라 UC는 2025년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대입평가 시스템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에 교수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BA는 필수 항목으로든지 또는 선택항목으로든지 입학시험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주 학력평가 시험에서도 표준화된 시험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인종적, 사회경제적 불균형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연화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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