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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 돈 모아 주택 공동매입 증가…치솟는 집값 대응책으로 부상

#.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지영씨 부부는 직장인 딸과 함께 주택을 공동명의로 샀다. 이씨 부부의 연 소득은 6만7000달러, 딸은 6만 달러로 3인 가족 연 소득은 총 12만7000달러였다. 이씨 부부 소득만으로는 집을 살 수가 없었다. 하지만 딸의 소득을 더하고 LA시의 첫 주택구입자 다운페이 보조프로그램(MIPA)을 이용해서 70만 달러의 집을 매입할 수 있었다. 즉, 이씨 가족이 2만5000달러를 내고 정부 지원금 11만5000달러 합해 총 14만 달러를 다운페이했다.     #. 4명의 자녀와 함께 아파트에 사는 김정현 씨 부부는 자녀 1명의 수입까지 포함한 월 소득은 9700달러. LA시 저소득층 다운페이 보조프로그램인 LIPA로 16만1000달러를 받고 또 그린라인홈 프로그램으로 3만5000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아서 총 19만6000달러를 다운페이하고 내 집을 장만할 계획이다.     고금리에도 주택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부모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자녀들도 내 집 장만이 쉽지 않다. 집값이 너무 비싸 어느 한쪽의 소득만으로는 주택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부모와 자녀가 힘을 합치면 내 집 마련이라는 아메리칸 드림도 헛된 꿈이 아니다. 최근 부모와 자녀가 소득을 함께 모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영리단체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첫 주택구입자인 부모와 자녀의 소득을 합산하고 정부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명의로 주택을 사는 한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LA시 경우 첫 주택 구입, 지역중간소득(AMI) 등 자격 요건이 맞으면 최대 20만 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받을 수 있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이라면 다양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부모와 자녀의 소득을 더하면 주택구입이 가능하고 더 높은 가격의 주택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주택구입자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은 ▶LA시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LIPA, 16만1000달러) ▶LA시 중산층 다운페이먼트 보조(MIPA, 11만5000달러까지) ▶위시그랜트(WISH, 2만9172달러) ▶LA카운티 다운페이먼트 보조(HOP, 8만5000달러까지) ▶가주 정부 다운페이먼트 보조(MyHome, 주택가격의 3.5%까지) ▶LA카운티 보조 프로그램(그린라인홈, 3만5000달러까지) ▶가주 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Calhome, 10만 달러까지)  ▶OC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지원프로그램(MAP, 8만5000달러까지) 등이 있다.     다우앤손 회계법인 피터 손 대표는 "공동 주택구매 후 부모가 명의에서 빠질 경우 증여세.상속세 등 과세 대상이지만 2024년 기준으로 1361만 달러가 면세한도로 첫 주택구입자인 경우 세금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재산세를 내는 사람이 세금 공제를 받게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가 공동 주택구입을 할 때 자녀가 향후 소송 및 이혼 진행 시 채권자가 주택을 압류하거나 주택 자산 25만 달러(개인) 혹은 50만 달러(부부) 이상이 되면 과세 대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공동매입 대응책 주택구입자 다운페이먼트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다운페이먼트 보조

2024-06-06

"엑손모빌·셰브런·토요타는 기후변화 대응 훼방꾼 톱3 "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 셰브런,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기후변화 대응의 주축 훼방꾼으로 지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일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유명 기업과 로비 조직 500여 곳으로부터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기업들이 각국 정부로 하여금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매우 위험한 길"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엑손모빌, 셰브런, 토요타를 차례로 훼방꾼 1∼3위로 분석했다.   엑손모빌, 셰브런은 미국 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에 강하게 저항하고, 토요타는 화석연료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단계적 퇴출 시한에 반대한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많은 화석연료 기업이 석탄을 퇴출하고 가스를 옹호하는 로비를 벌이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호주 에너지 회사 OMV,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을 들고 이들을 각각 훼방꾼 9위, 10위, 17위에 올렸다.   인플루언스맵의 에드 콜린스 이사는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이권으로 똘똘 뭉친 조직들의 방해 공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한 청정에너지로 전환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책의 발목을 잡는 방법은 이미 과학적 논거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 매우 파괴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기업들은 직접 정부의 규제를 무력화할 뿐 아니라 매우 다양하고 고차원적인 화술을 동원해 정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엑손모빌 대변인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엑손모빌은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선별적으로 찬성도 하고 반대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이견을 마치 기후변화 문제를 왜곡 선전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셰브런과 토요타는 논평을 거부했다.   인플루언스맵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맞춰 이날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는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우즈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석유 사용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를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영국 엑손모빌 기후변화 대응책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변화 위기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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