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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그분, 이분, 저분

“아수라의 제왕, 그분은 누구인가?” “돈을 받은 자가 그분이 아니라 그분들이다.” ‘그분’은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대명사다. 한 단어이므로 ‘그 분은’ ‘그 분이’ ‘그 분들’처럼 띄면 안 된다.   ‘이분’과 ‘저분’도 마찬가지다. 각각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로 붙이는 게 바르다. 접미사 ‘-들’이 결합한 형태인 ‘그분들’ ‘이분들’ ‘저분들’ 역시 붙여야 한다.   ‘몇분’ ‘어떤분’은 한 단어가 아니다. “몇 분이나 오셨습니까?” “밖에서 어떤 분이 찾으시네요”와 같이 띄어야 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의존명사다. 꾸며 주는 말이 앞에 놓인다. 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일 때도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참석자는 총 네 분입니다” “두 분이 이곳을 방문하셨어요”처럼 사용한다.   ‘환자’에 ‘분’을 붙여 높여 부를 때도 의존명사로 생각하고 띄는 경우가 많다. “환자 분들이 뭘 궁금해하시나요?”와 같이 띄면 안 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말에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였다. ‘환자분’ ‘친구분’ ‘남편분’ ‘산모분’처럼 앞의 명사에 붙인다. ‘분’은 명사 뒤에선 접사로 기능한다.   ‘분’이 의존명사일 때는 앞말과 띄고 접사일 때는 앞말에 붙이면 된다. ‘이분, 저분, 그분’의 경우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항상 붙여 쓴다.우리말 바루기 이분 의존명사로 생각 삼인칭 대명사 이분 저분

2024-12-02

“따뜻한 겨울 되도록”…온열매트 대명사 ‘일월’ 파격가

대한민국 9년 연속 브랜드대상과 산업대상을 수상한 '일월매트'가 미주 한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책임지고 있다. 일월매트는 한국은 물론 미국 전역을 석권하고 있는 대표적 온열매트 브랜드이다.   온열매트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 전기 안전승인 UL인증을 받은 일월온열매트는 가장 안전하고 품질 대비 가성비가 월등한 온열매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 누적 판매 1조억 원을 기록한 종전 대히트품인 ▶'기모극세사 온열매트' ▶'100% 순면 온열 매트' ▶'에어로 실버 건강온열매트'는 물론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텐셀그레이'와 '스타일리쉬' ▶담요처럼 실내 어디든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담요블랭킷 온열매트'도 올겨울 최초로 선보인다.     올해 출시한 일월 제품들은 종전 일월온열매트의 전자파 차단과 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유지하면서 적외선이 방출되는 탄소발열체를 사용, 수면 중 건강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한 해 동안 불경기로 고생한 한인 동포들을 위해 일월은 중앙일보 '핫딜'을 통해 온열매트의 최저가 공급을 단행한다. 무전자파, 세탁 가능, 탄소 원적외선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비슷한 경쟁 제품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 빠르게 판매되었다는 일월미주 총판 제임스 박 대표는 "일월 본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미국형 온열매트를 별도 생산해 입하했다. 온열 조절장치와 방수 원단에 세부 디자인도 조정했다. 한마디로 미국 생활에 딱 맞는 온열매트를 공급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핫딜에서 판매되는 일월매트는 신상품인 텐셀그레이와 스타일리쉬를 필두로 종전 히트제품인 에어로실버 탄소매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기모 극세사 워셔블 온열매트, 100% 순면으로 만든 순면 매트, 100% 천연 최고급 원단으로 제작한 텐셀 온열매트, 조용하고 편안한 숲속애 온수매트, 온돌 마루 카페트 온열매트, 기관지 및 천식, 알러지 환자에 좋은 알러크린 온열매트, 3인용 소파 온열매트, 개화몽 고급 황토매트, 가성비 좋은 초전절 1인용 70W 매트, 거실 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온돌마루 매트, 거실에서 공부방까지 어디든지 사용 가능한 블랭킷 담요 온열매트 등 여러 가지다.     다가오는 겨울 가성비 좋은 일월과 함께 따뜻한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핫딜에서 '일월온열매트'를 찾으면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온열매트 대명사 온열매트 대명사 파격 선언

2024-11-17

[우리말 바루기] ‘나 자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때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등과 같은 자기 고백적 글이 많이 게재된다.   이같이 많은 이가 자기 자신을 지칭할 때 ‘내 자신’ ‘제 자신’과 같이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나 자신’ ‘저 자신’이라고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내 자신’과 ‘제 자신’을 풀어 써 보면 왜 틀렸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나’에 조사 ‘의’가 결합한 ‘나의’가 줄어든 말이다.   따라서 이를 문장에 대입해 풀어 써 보면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결국 “나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와 같이 어색한 문장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굳이 불필요한 조사 ‘의’를 넣어서 생긴 잘못된 표현이므로, ‘의’를 빼고 ‘나 자신’이라고 쓰면 된다.   ‘제 자신’도 마찬가지다. ‘제’는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저’에 조사 ‘의’가 합쳐진 ‘저의’가 줄어든 말이다. “그때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역시 풀어 써 보면 “그때는 저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가 돼 영 이상하다. 이 또한 불필요한 ‘의’를 빼고 ‘저 자신’이라 고쳐 쓰면 된다.   “네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문장도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우리말 바루기 일인칭 대명사 자기 고백적

2024-10-20

[우리말 바루기] 그분, 이분, 저분

‘그분’은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대명사다. 한 단어이므로 ‘그 분은’ ‘그 분이’ ‘그 분들’처럼 띄면 안 된다.   ‘이분’과 ‘저분’도 마찬가지다. 각각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로 붙이는 게 바르다. 접미사 ‘-들’이 결합한 형태인 ‘그분들’ ‘이분들’ ‘저분들’ 역시 붙여야 한다.   ‘몇분’ ‘어떤분’은 한 단어가 아니다. “몇 분이나 오셨습니까?” “밖에서 어떤 분이 찾으시네요”와 같이 띄어야 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의존명사다. 꾸며 주는 말이 앞에 놓인다. 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일 때도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참석자는 총 네 분입니다” “두 분이 이곳을 방문하셨어요”처럼 사용한다.   ‘환자’에 ‘분’을 붙여 높여 부를 때도 의존명사로 생각하고 띄는 경우가 많다. “환자 분들이 뭘 궁금해하시나요?”와 같이 띄면 안 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말에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였다. ‘환자분’ ‘친구분’ ‘남편분’ ‘산모분’처럼 앞의 명사에 붙인다. ‘분’은 명사 뒤에선 접사로 기능한다.   ‘분’이 의존명사일 때는 앞말과 띄고 접사일 때는 앞말에 붙이면 된다. ‘이분, 저분, 그분’의 경우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항상 붙여 쓴다.우리말 바루기 이분 의존명사로 생각 삼인칭 대명사 이분 저분

2024-01-30

[우리말 바루기] ’저 자신‘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 등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사람이 많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것을 나타내곤 한다. 자신과 관련한 표현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가 있다. '제 자신'이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등과 같은 표현이다.   자기 자신을 강조해 말할 때 이처럼 '제 자신'이라고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제 자신'을 풀어 보면 왜 틀린 표현인지 알 수 있다.   '제'는 상대에게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저'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한 '저의'가 줄어든 말이다. 따라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를 풀어 쓰면 “저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와 같이 어색한 문장이 된다. '제 자신'이 아니라 '저 자신'이 바른말이다.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에서의 '내 자신'도 마찬가지다. '내' 역시 '나+의'가 줄어든 말이므로 “나의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가 돼 영 어색하다. '나 자신'이라고 해야 바르다.   “네 자신을 알라”에서의 '네 자신' 또한 풀어 써 보면 '너의 자신'이 되므로 어설프다. “너 자신을 알라”고 해야 한다. 그럼 '제 혼자'는 어떻게 될까? '저 혼자'라고 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일인칭 대명사 관형격 조사 미디어 시대

2023-09-21

[J네트워크] 뉴욕의 대명사 파괴 현장 목격기

최근 뉴욕에서 현지 여대생들과 대화하다 귀가 쫑긋해졌다. 브루클린 소재 명문 사립 미술대에 다니는 이들이 그 자리에 없는 한 남성을 지칭해 단수형 대명사 ‘he’ 대신 복수형 ‘they’를 사용했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기자 머릿속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스쳤다. 몇 해 전부터 영어권 SNS와 각종 글에서 보이기 시작한 대명사의 ‘진화’ 현장을 경험한 것이다.   최근 영어권 국가 가운데 주로 미국과 영국의 10~20대 사이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대명사를 직접 선택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자신을 ‘he’ 또는 ‘she’라는 이분법(binary)으로 규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현상이다.   이들은 스스로 ‘he/they’ 또는 ‘she/they’로 해달라고 요구한다. 여기서 ‘they’는 복수 ‘그들’이 아니라 성별이 구별되지 않은 단수 ‘그/그녀’를 말한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he/she/they’ 모든 대명사로 불리기를 원하며, 이런 사람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도 봤다.   짐작했겠지만,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성 정체성(gender identity) 이슈가 있다. 성(sex)이라는 것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부여된 생물학적 구별일 뿐, 진정한 성 정체성은 각자 삶의 경험을 통해 습득하고 계발된다는 논리다. 대명사 파괴 현상은 전통적 사고를 지배하는 언어의 틀을 깨겠다는 의사표시인 셈이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해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이미 몇 년 전 ‘they’를 3인칭 단수 대명사로 기재한다. 단어를 새로 만든 나라도 있다. 스웨덴 정부는 2015년 남녀 구분 없는 인칭대명사 ‘헨(hen)’을 만들었다. 심지어 이 단어 사용을 거부한 교사가 파면된 경우도 있었다.   5년 전쯤 지인 자녀가 미국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할 때였다. 본인이 원치 않으면 원서에 성별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놀란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학교가 어린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선택을 강요하거나 장려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 정체성 인식 변화는 이미 가속도가 붙어 되돌리기 힘든 게 현실이다. 마음 가는 대로 살겠다는 자아실현의 의지가 강해지는 걸까.   뉴욕 체류 동안 다양한 대명사로 자신을 맘껏 표현하는 젊은이들을 자주 마주쳤다.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깊게 파인 드레스에 풀어헤친 긴 머리와 곱게 화장한 털보 얼굴. 중저음 목소리에 여성스러운 몸짓으로 옆 사람과 대화하고 있었다. ‘They’는 마냥 행복해 보였다. 안착히 / 글로벌협력팀장J네트워크 대명사 목격기 대명사 파괴 단수형 대명사 뉴욕 체류

2023-06-01

[우리말 바루기] 그분, 이분, 저분

‘그분’은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대명사다. 한 단어이므로 ‘그 분은’ ‘그 분이’ ‘그 분들’처럼 띄면 안 된다.   ‘이분’과 ‘저분’도 마찬가지다. 각각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로 붙이는 게 바르다. 접미사 ‘-들’이 결합한 형태인 ‘그분들’ ‘이분들’ ‘저분들’ 역시 붙여야 한다.   ‘몇분’ ‘어떤분’은 한 단어가 아니다. “몇 분이나 오셨습니까?” “밖에서 어떤 분이 찾으시네요”와 같이 띄어야 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의존명사다. 꾸며 주는 말이 앞에 놓인다. 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일 때도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참석자는 총 네 분입니다” “두 분이 이곳을 방문하셨어요”처럼 사용한다.   ‘환자’에 ‘분’을 붙여 높여 부를 때도 의존명사로 생각하고 띄는 경우가 많다. “환자 분들이 뭘 궁금해하시나요?”와 같이 띄면 안 된다. 이때의 ‘-분’은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말에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였다. ‘환자분’ ‘친구분’ ‘남편분’ ‘산모분’처럼 앞의 명사에 붙인다. ‘분’은 명사 뒤에선 접사로 기능한다.   ‘분’이 의존명사일 때는 앞말과 띄고 접사일 때는 앞말에 붙이면 된다. ‘이분, 저분, 그분’의 경우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항상 붙여 쓴다.우리말 바루기 이분 의존명사로 생각 삼인칭 대명사 이분 저분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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