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행 망명신청자 급증 우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들을 법적 절차 없이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타이틀42' 정책이 만료될 경우, 망명 신청자가 뉴욕시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18일 아담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타이틀42 정책이 만료되면, 이미 포화 상태인 '난민 피난처' 뉴욕시에 더 많은 망명 신청자들이 몰려 감당이 어려운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주·연방의회와 백악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시장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난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미 3만1000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를 받아들였다. 또 현재 긴급 셸터 60곳, 인도적 구호센터 4곳, 웰컴센터 2곳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수천 명의 아이들을 뉴욕시 학교에 보내면서 수억 달러의 혈세를 이들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뉴욕시의 난민 보호 셸터는 꽉 찼고, 돈, 직원 모두 거의 바닥났다. 시정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시민들이 의존하는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삭감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불법 입국자들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것을 막도록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이틀42' 정책은 21일 만료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연방법원이 타이틀42를 "임의적이고, 적법한 행정 절차를 위반한 정책"이라고 판결해 연장에 난항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예정대로 21일에 공식적으로 이민자 추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심종민 기자망명신청자 뉴욕행 뉴욕행 망명신청자 망명 신청자들 아담스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