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찾은 경북청년기업 대표들
'성주 참외토너, 친환경 종이 세제, 시니어용 바디크림, 향수 샤워헤드, 폐기물 활용 주얼리…….' 경상북도 청년기업 대표들이 자사 제품을 들고 뉴욕을 찾았다. 해외수출 경험이 있고, 미국 진출을 꿈꾸는 경상북도가 엄선한 기업들이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는 경상북도와 체결한 마케팅·투자협약(MOU)에 따라 23일 맨해튼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에 부스를 마련, 경북 청년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뉴요커들과 대면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한 청년기업 대표들이 뉴욕중앙일보를 방문, 마케팅 경험을 풀어놓았다. 친환경 종이 세제와 시니어용 바디크림을 선보인 오성음 가람오브네이처 대표는 "종이 세제 한 장이면 얼마나 많은 빨래를 할 수 있는지, 왜 친환경 제품인지, 어디서 제품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지 등 질문을 던지는 뉴요커들을 직접 만나는 색다른 경험"이라며 "미래와 비전을 생각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회적협동조합 101동 마리에뜨의 양차민 대표는 향수 샤워헤드를 홍보했다. 그는 "사비를 들여 구매한 항공권이 아깝지 않을 경험이었다"며 "기업가로서 자사 제품을 뉴욕에 소개할 수 있도록 도와준 뉴욕한인상공회의소 덕분에 마음이 든든해졌다"고 말했다. 성주 참외로 만든 화장품을 선보인 김태경 옐로우웨일 대표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시안들이 참외를 좋아하는 만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도 꼼꼼히 설명을 듣고 갔다는 후문이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뉴욕 주류사회로 연결하는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성권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상북도와 맺은 MOU에 따라 청년 기업가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지난 21일 마크 제프 대뉴욕상공회의소 회장과도 미팅을 가졌고, 다음달 초에도 대뉴욕상공회의소 미팅에서 최미숙 부회장이 제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진출 선배인 한인 기업가들이 우수한 한국 제품을 주류 사회에 소개하고, 이로 인해 한인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한인상공회의소 뉴욕 한인상공회의소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