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주 병원 인력부족으로 파행 불가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촉발된 뉴욕 전역 병원들의 인력난이 심상치 않다. 병상 축소와 운영 제한 등 파행이 불가피한 가운데 다시 한번 병원대란이 우려된다. 원 브루클린 헬스시스템 산하 2개 병원의 경우 지난 6일 직원의 7%에 해당하는 356명이 병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과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에 따르면 미 전역 의료인력의 5~7%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인력 부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다. 많은 의료진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피로감과 대우가 좋은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기 위한 것 등 다양한 이유로 퇴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료인력 부족은 저소득층 지역, 장기요양시설, 응급의료, 재택요양 등의 분야에서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분야에 대한 불균형적 타격이 우려된다. 당장 병원들의 병상 축소와 제한 운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해들어 미 전역 1285개 병원이 인력 부족을 보고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병원들이 최소 3%에서 10%까지 수용능력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뉴욕주에서는 8일 주 전역 40개 병원에 대해서 향후 2주간 비응급수술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작년 12월 32개 병원에 대해 병상 부족을 이유로 같은 조치를 내린 데 뒤따른 것이다. 한편, 뉴욕주에서 최근의 검사대란에 대응해 추사 검사소 운영을 발표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뉴욕 전철역 검사소가 확대 설치돼 기존 타임스스퀘어역·그랜드센트럴역·펜스테이션역·루스벨트애비뉴역 등 7개소 외에 ▶오늘(11일)부터 맨해튼 125스트리트역과 브롱스 베드포드파크역 ▶12일부터 퀸즈 퀸즈플라자역과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역에서 워크인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11일부터 주 전역 뉴욕주립대(SUNY) 캠퍼스 검사소 10곳도 검사를 시작한다. 또, 이르면 이번 주부터 면역력이 약한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9일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8월 13일 면역체계가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세 번째 접종을 승인했고, 5개월이 지난 이번 주부터 이들이 진짜 부스터샷인 네 번째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단, 이들의 경우 세 번째 접종은 부스터샷이 아니라 완전 예방접종을 보완하는 조치로 간주됐었다. 장은주 기자인력부족 병원 전역 뉴욕주립대 뉴욕 전역 당장 병원들